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 봅니다..
저를 사랑하고 제가 사랑하는 그는 신용불량자입니다..
참 돈 안쓰는 사람인데... 주변 사람들을 잘 못 만나서.. 참 불쌍한 사람입니다...
신용불량자라는 이유로 취직도 못하고 방황하다 이제야 좋은 회사와 좋은 사장님 만나서
열심히 일하며 자리잡고 있지요.. 한 두달정도 되었지요...
이제 서른...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된다... 사람이 먼저지 돈이 먼저냐...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저도 여자인지라 많이 망설이게 되네요..
그사람 결혼하잡니다.. 저 그사람과 함께라면 노력해서 꼭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헌데.. 그 사실을 저희 부모님께서 아신다면...
현재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아시면서도 딸이 좋아한다기에... 어쩔 수 없이 인정하셨는데..
빚이 수천이라는 걸 아신다면... 절대 반대하시겠지요..
둘이 열심히 살면 까짓 못 살겠어? 하는 생각과..
왜 내가... 그 사람 빚때문에 힘들어야하지? 하는 생각..
정말 답답하네요...
결혼하게 되면... 제 모든 것이 그 사람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까 걱정도 되고요..
제일 힘든건... 고생많이 하셔서 겨우 집한채마련하고 두남매를 키우신 부모님...
효도 한번 제대로 못해드렸는데...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서...
저 어쩌면 좋을까요...
그 사람... 저를 떠날까도 합니다... 너무 미안하다며...
살겠지요... 죽기야 하겠어요?... 하지만 그러면 그사람 더 망가질까바...
더 불쌍해질까바...
전 오늘도 .. 눈물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