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간단히 소개를 할께염...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을 준비하다가...집안 사정이 안좋아져서 5월부터 직장을 다니기 시작했어염....7월에는 중국으로 주재원으로 파견을 나오게 됐죠..
주재원으로 파견 나오면서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대리님이랑 같이 나오게 됐는데염..
그 분과 제가 눈이 맞아 버린거져..거기까지는 좋아염..ㅡㅡ;지금 행복하니깐..^^*
근데..오빠는 나이가 33살..저는 25살이예염...
오빠는 1남1녀중 장남이구염...저는 2남 1녀중 막내입니다...
오빠네 집에서는 당연히 결혼을 서두르시구염...오빠가 장남인데다가 여동생은 이미 결혼해서 호주로 남편이랑 유학을 떠난 상태구염....
시부모님 되실분이 연세가 있으셔서 빨리 서두르시더라구염....
저는 오빠를 만나기 전까지는 제가 3년정도 벌어서 결혼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오빠랑 만나서 얼마있지않아..결혼 얘기가 오고 갔습니다..
물론 한국으로 들어가서 부모님 찾아뵙고 인사드리고..이번 추석때 우리 부모님께 오빠 인사드리구염..
솔직히 저희집은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부모님께서 안전한 직장이 있으신것도 아니구염..
사업에 실패하셔서 부모님의 어깨가 축 쳐져 있는 모습을 보면 제가 감히 결혼 얘기를 꺼낼수 있을까 싶었어염....그런데도 꺼내고 말았죠...저희 어머니는 그 뒤부터 잠을 제대로 못 주무신다고 하시더라구염.
오빠네 집에 인사를 가게 된 날입니다...겁이 많은 저로써는 당연히 긴장을 하고 갔죠...
솔직히 마니 놀랬습니다....오빠네 집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염...저희집 하고는 비교도 안될만큼이요.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이런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우리 집이랑 결혼을 허락을 할까....
정말 걱정이 됐습니다...추석때 저희 부모님을 서울로 모셨습니다..
오빠랑 점심식사라도 하면서 인사 시킬 의도도 있구염...저희 집으로 데려가기 싫었습니다..
초라한 우리 집을 보여주기 싫기도 했구염..시간도 별로 없었구염...
저희 부모님 웃음으로 따듯하게 해주시더라구염.오빠한테...
그런데..저는 시부모님 되실 분들이 저에게 따뜻한 웃음 한번 안주셨어염...두번이나 뵙는뎅...ㅡㅡ
그래서 마니 속상했어염...안동분들이라 조금 무뚝뚝하신줄은 알았지만...그래도 한번쯤은 웃어주시기를 바랬는뎅.....ㅠ.ㅠ;;
얼마전에 추석을 한국에서 보내고 중국으로 왔을떄..오빠가 저한테 이런말을 하더군요..
집에서 나온 애긴데....오빠네 집에서 6,7천 정도를 보탤테니...4,5천을 보태서 집을 얻으라고 하시더랍니다...오빠는 당연히 저에게 의견을 물었죠...근데..저는 그 전에 저희집 사정을 다 얘기를 한상태였는데...이런얘기가 나오니..할말이 없더라구염....
저희집 사정을 모른다면 말을 안하는데염...저희 부모님 집도 날아가서 지금 식당하던거 문닫으시고 거기 방한칸에 두분이서 사시는데...이런말을 한다는게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그랬어염...부모님께 손벌리지 말고..오빠랑 나랑 모아서 조그마한 월세방이라도 좋다고..그렇게 시작해서 던 모아서 집 사서 이사가자고...그랬는데..오빠는 그게 싫었던가봅니다..
시어머님께서 그러셨다더라구염..아무것도 필요없으니..결혼자금할꺼를 5천정도 가져와라..하셨데염..
그게 말이 되나염?? 물론 저희 집 사정을 모르셔서 그런말씀 하실수는 있습니다...그렇지만 상견래도 안한 지금 이 마당에 그런 말씀을 하셨다는거에 저는 너무 서운합니다...
그리고 오빠한테 너무 화가 나구염...저희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하구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정말 막막합니다..내년 봄에 당장 결혼하라고 하실텐데..정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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