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 다시 올리게 되었네요.
예전에 남편의 무능력함(회사에 전화했더니 그런사람없다고....)으로 글한번 올렸던 사람입니다.
너무너무 화가나서 이렇게 나마 위안을 삼을까 싶어 올려봅니다.
남편의 거짓말을 알고 난후 자신의 입으로 말해주기를 간절히 바랬건만... 결국 거짓말만 되풀이되어 제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그렇게 싸우고, 달래고.... 수십번. . .
거짓말 또 할 거냐는 제 물음에 남편은 거짓말 안할게 라는 말 대신 그냥 지켜봐라고만 하더라구요. 전 마지막으로 속는 셈 치고 한번만 더 지켜보자고 결심했습니다.
그 뒤 남편은 인력사무소에 나갔습니다. 하루 일해 하루 버는 일이죠.
매일 일 나간다고 아침마다 가긴 하는데 이틀일하고 하루 놀고, 이틀 일하고 하루 놀고, 그것도 핑계를 대더라구요. 왜 일 안 나가냐고 하면 일해주는 주인쪽에서 일 이있어 일 못한다고 해서 안간다는 둥 이런저런 핑계인지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둘러댔습니다.
일을 나가면 뭐합니까. 돈을 못 받는데요 받을게 없는 건지 있는데 못 받는건지..알 수가 없지만. 여하튼 만원짜리 한 장 구경 못했습니다. 머리도 너저분한데 머리 깍으라고 돈도 안줬습니다. 딸애가 귀에 면봉을 깊이 넣어서 귀가 아파하는데도 저 병원가라고 돈 안줬습니다. 사람들한테 챙피해보고 아파도 해보라구요, 그래야 돈 귀한 줄 알고 돈 무서운 줄 알아라는 마음에 더러워서 내가 벌어야지 하는맘 좀 가지라구요 일부러 그랬습니다.
어느날 아침부터 누가 찾아 왔더라구요 전 한참 출근준비 하느라 바쁘고 남편보고 빨리 나가보라고 했죠 그런데 같이 예전에 잠깐 같이 일했던 사람인데 돈 안 갚냐고 찾아온겁니다.
너무 기가막혔죠, 그뿐이 아니라 예전엔 PC방에서 실컷 컴터하고 돈못줘서 나중에 준다하고 나와선 안 갔다주고 그리곤 전화오고 동생한테 빌려서 돈 안주고 시어머니 돈 붙여달라해서 돈 안갚아주고 ... 정말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생겨먹었나 싶을 정도로 미웠습니다.
그날 아침 제가 신랑한테 그랬습니다. 어떻게 된 사람이 돈 한번 빌리면 갚아줄 생각도 안하냐고 동생한테 빌리고 안주고, 친구한테 빌려 안주고, 시어머니 한테 빌려 안주고, 그런정신으로 어떻게 살아가겠냐고 그랬습니다. 어이없고 화가난 상태였죠 그랬더니 더 기가막힌건 신랑왈,,,,,,,,,,,,,말다했냐고............ 다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혼자 어디한번 잘살아봐라. 그러곤 나갈 줄 알았습니다. 결국 돈이 없어 못 나가더라구요. 귀도 아플테구...
그게 자식이 있다는 아버지라는 사람이 처한테 할 소리입니까?
그 다음날이었습니다.
두달 전쯤부터 시댁에서 (시댁은 경기도고 저 사는곳은 경남입니다.)근처에 아는 사람 통해 회사 넣어준다고 준비하라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주소를 경기도로 되어있어야 하고 이것저것 준비할 것도 있어 시댁에 한번은 올라가야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 돈 안줬습니다. 돈없어서 차비가 없어서 집에 못가는 심정.... 느껴보라구요. 결국 시어머니 저한테 전화왔습니다
차비도 없냐고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차비주면 다른걸(집세, 공과금등) 못한다고. 그랬더니 돈 붙여 줄테니까 신랑 보내랍니다. 제가 돈이 없어 신랑 안 보냈겠습니까. 좀 깨우치라고 한거지.......할 수 없이 돈 손에 쥐어주며 짐 싸서 올라가라 했습니다. 우리 시어머니 당신 아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한번 옆에서 지켜보고 겪어보라고 저 빨리 가라고 했습니다. 손에 차비까지 쥐어주고...........
오늘 전화가 왔네요. 어제 000왔는데 얼굴이 왜 그렇게 말랐냐, 밥도 안 먹었나 왜 저렇게 말랐냐? 아버지가 놀래신다. 살 빠진거 보고....... 귀 아프다고 하는데 병원에도 안가고 왜저러고 있냐. 내가 8천원어치 약사가지고 집에 가는 길이다. 머리는 왜 저렇냐 머리도 안 깎고 뭐했냐 남사시러 죽겠다. 옷은 또 왜 저렇냐 옷도 안 빨아 입고 다녔나..........에효~~~~~~~~
이렇게 절더러 따지듯이 말씀하시는 시어머니한테 저 뭐라고 해야 할까요. 사실 밥 주기 싫은 맘 굴뚝같았지만 저 힘들게 일한 후 퇴근해서 애기 데리고 (어린이집)집에 와서 밥 다 해줬습니다. 물론 저 없는 낮에야 혼자 먹었어야 했겠지만 그래도 저녁은 잘 먹었고, 옷은 자기가 PC방이다 뭐다 돌아다닌다고 그렇게 된 것이고, 귀야 앞에서 말했듯이 일부러 그랬습니다. 너는 밥도 안주냐? 머리 깍으라고 돈도 안주냐? 빨래도 안 해주냐? 귀가 저리 아프다는데 병원비도 안주냐? 라고 들리는데 제가 잘못들은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