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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말로 표현할수가 없는 이 야릇한 감정은 무엇일까요.....

숭길여사 |2004.11.02 16:59
조회 1,673 |추천 0

제목이 넘 선정적인가여?

뭐 그런 내용은 아니구여 정말 지금 제 맘이 말로 표현을 할수가 없네여.

제가 지금 사는 아파트에 5년째 살고 있답니다.

2006년 7월이면 10년되구요 그때 아파트를 분양한답니다. 저흰 지금 전세로 살고 있는데

임대료 내면서 사는 가구들도 꽤 되더라구요.

부영아파트... 다들 아시죠? 임대아파트라는거....

임대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1년반이면 길면길다고도 할수 있고 짧으면 짧다고도 할수 있겠죠)

요즘에 이사가는 집들이 꽤 있더라구요.

아파트가 복도식이고, 내부구조도 별루고(살림하는 여자입장에서 볼때) 또 10년된 아파트를 누가

분양받을까 하는 심리들이 있느지.... 저또한 그런 맘 가지고 있구요...

다들 떠나더군요. 아파트 몇몇 아는 사람들도 구조가 맘에 안든다고 분양안받는다구 하구요..

위치적으로는 정말 최상이에요..

여긴 충북 충주인데 서울로 치면 서초,강남지구 정도로 생각하심 됩니다^^

아파트 바로옆에 공원도 있고 초등학교 두개, 중학교 한개, 저희아파트 말고도 5곳의 아파트단지가

블럭을 끼고 조성되어있고, 동사무소랑 법원이 바로 옆에 있고, 롯데마트 걸어서 5~7분거리에 있고

롯데마트랑 고속버스터미널이 바로 붙어있어서 터미날도 가깝고, 상가도 잘 조성되어 있고...

시내 한복판은 아니고 변두리인데도 그래요... 그래서 시내에서 장사하던 사람들도 이쪽 상권으로

몰리고 있고, 병원은 또 왜이렇게 많은지....

금융기관도 두곳이나 있고, 또 시청은 걸어서 20분거리....

암튼 위치적으로는 최상이죠... 주변 아파트는 모두 분양이 끝난 아파트인데 다른지역보다는

시세가 더 나간답니다...

그치만 제가 사는 아파트는 과연 그렇게 시세가나갈까라는 의구심이 들정도로 충주에도 아파트

열풍이 일기 시작했다는 거죠...

모두가 30평형이상의 중대형아파트죠...

암튼간에 제가사는 아파트 사람들은 부영이 분양이 될것 같지가 않으니까 영구임대아파트로 전환

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고도 하네여.

더군다나 저맨꼭대기층 15층에 삽니다. 15층 사는거 불편한건 없어요. 오히려 위에서 쿵쾅거리는게

없으니까 조용해서 좋더군요. 소음도 잘 안들리고....

근데 부실공사인지 비만 내리면 작은방 벽이 젖으면서 곰팡이가 피니까 살기가 싫더군요.

 

그래서 11월 26일에 계약만기가 되어서 또 보증금 올려주고 연장을 해야하는데

살기 싫어서 이사가려구 맘먹었죠.

어제부터 생활정보지 뒤적이며 전세나는거 찾았는데 없습니다.

광고난거 보고 전화하면 다 집 나갔다고 하고...... 정말 어렵더군요.

오늘..... 마침 제가 가고싶어하던 아파트의 중간층이 전세로 나온 부동산의 광고를 보게되었죠.

일단 전화통화하고 오후1시에 만나기로 해서 만났죠. 신랑이랑 같이...

저흰 부영영업소에 해지신청하면 그날로부터 한달뒤에나 보증금반환이 이루어지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치만 전에 살던 세입자는 당장 돈이 급하다고 하네요.

10월 30일날 입주하려던 세입자가 발령이 충주가 아닌 다른곳으로 나는 바람에 잔금 다 치른상태에서

입주도 못하고 걍 딴곳으로 이사가게 되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생긴거죠.

그 세입자도 딴곳에서 집을 얻어야하는데 어서 다른 세입자가 들어와야 그사람전세금을 돌려줘야하니까

암튼간에..... 복잡하고 급하게 진행되는 일이라 저희도 부동산 사무실에서섣불리 결정을 못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 아파트 전세놓은 사람이 부동산사장의 친정쪽으로 작은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큰일같은거 날일 절대로 없을거라구 하더군요. 등기부등본 열람해보니까

15,600,000원이 근저당설정되어있고...... 전세금은 43,000,000원입니다.

저희도 계약금이야 치룰수 잇지만 잔금을 모두 치루려면 1달은 있어야 하고, 그쪽은 급하다하고..

일단 돈을 융통해서 써도 이번주는 힘들거다라고 얘기를 하니.....

다른 사람이 이번주에 입주할수 있다고 계약하자고 하는 전화가 온겁니다.

당연히 저희보고 켄슬하라하구요..... 그래서 그냥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계약하구 왔습니다.

저희도 자금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일단 어떻게 해 보자 하구요....

계약금 430만원 치루고 복비 20만원 주고....

집에 돌아왔는데요..... 마음이 넘 울적합니다.

날씨도꾸물꾸물하니까 더 그러네요.

5년을 산 집인데.... 내집은 아니지만 내집처럼 생각하고 5년을 살았는데....

갑자기 내 손때 묻은 집안 구석구석을 쳐다보니까 맘이 이상해지더라구요

꼭 내집을 딴사람한테 넘기고 가는거 같고 또 괜히 이집을 나가면 후회할것도 같고

(싼가격에 분양받고 팔때 비싸게 팔게 될경우가 생기면...)

아직 1년 반 남았는데 1년을 더 살다가 내년에 집을 알아볼껄 하는 후회도 생기고....

꼭대기층에다가 거실창이 넓어서 하루종일 햇볕이 드는 정말 따사로운 집이거든요.

근데 오늘 보고온집은 지금사는곳이랑 평수는 같습니다. 24평...

7층이라 그래도 하루종일 햇볏은 드는데 중앙난방이라는게 맘에 걸리고

(지금 사는곳은 개별난방) 거실이 이곳보다는 조금 좁아서 거실창문도 작고, 계단식이라 앞뒤

베란다가 있지만 이곳보다는 베란다 폭이 좁더군요...

글구 거실창문도 이곳은 하이샤시인데 그곳은 알루미늄샷시라 겨울에 추울것도 같고...

자꾸만 이런식으로 비교가 되니까 정말 이집을 떠나기기 싫으네요.

그래서 맘이 이상합니다. 정말 남들 이사갈땐 얼른 나도 이사가고 싶다고 안달이었는데

막상 다른집 계약하고 떠날생각하니까 떠나기 싫은거.....

이집에서 두 아이들 태어나서 자라고 있고, 그동안 친하게 지낸 몇몇의 이웃도 있고....

참... 정이란게 이토록 무섭다는거 첨 알았네여.

정말루 이사가게 되는날은 눈물날거 같애요.

지금도 가슴이 뭉클해지는데....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할까요?

이사하는게 첨이라 정말 무엇부터 해야할지 막막하네요ㅕ.

아직 이사날짜는 정하지 않았고, 좋은날 받아서 해야겠지요.

또 어른들게 얘기도 안했는데.... 너무 일이 일사천리도 진행되니까 저도 정말 얼떨떨합니다.

어쩜 그런 얼떨떨함 때문에 맘이 이상하단 생각이 들지도 모르겟네요.

포장이사할꺼니까 이삿짐센타 예약도 해야겠지요?

정말 갑자기 바쁜 11월이 되겠네요....

저 이사 잘 갈수 있게 모두들 저에게 "기"를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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