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
점심때 회사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시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네요.
이번주 아버님 생신때 점심상을 차릴건지 저녁상을 차릴건지 여쭤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저녁에 차려야지요 라고 말씀 드렸더니.. 그럼 서울에 사는 이모네들 부르려구 하는데 저녁에 하면 왔다 가기가 불편할텐데 하시면서 말꼬리를 흐리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점심상 준비할께요..하고 전화를 끊었네요.
에고~~
힘드네요.. 며느리 생활..
항상 아버님이나 어머님 생신때는 미역국만 끓여서 식사만 하셨다고 하더니, 며느리 보시더니 친척들까지 다 부르시겠다고 하니.. 올봄 집들이때도 평소에 연락두 안하던 친척분들까지 왜 부르냐구 신랑이 노발대발했었는데.. 또 그러시네요.. ㅜ.ㅜ
그전날 토요일에 근무나 안하면 좋은데 6시까지 일도 해야하고..
점심상 차릴려면 새벽부터 일어나 음식 준비해야겠지요..?
안 그래두 임신5개월째라 몸두 피곤하거든요. 유산끼가 있어서 매일 조심조심해하다가 요즘에야 조금 마음놓고 생활하고 있었는데.. 그냥 서럽네요..
첫생신이니까 당연히 차려드려야지 하면서 생신상 차릴 계획짜고 있었는데.. 오늘 전화받고 나니 왜이리 부담스럽고 속상할까요.. 집들이 때도 고생 많이 했었던 기억두 나구.. 그땐 이모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음식이 맛있다구 하시더니 하기사 쟤가 했겠어 언니가 옆에 산다더니 언니가 다 했겠지.. 이 말씀이 왜그리 또 기분 상했었는지.. 아아~~괜시리 서운하구.. 그렇네요. 이게 다 마음에 쌓인게 많아서 그럴까요? 저 임신하고도 시댁에서 과일한번 못 얻어먹어 봤거든요. 생선 안 먹는데두 시댁가면 생선반찬만 잔뜩 준비하셔놓고는 김치랑만 밥먹는 제게 계속 더 먹으라고만 하시구..ㅋㅋ 그냥 별게 다 생각나네요.. 속이 좁은건지..어쩐건지.. 암튼..친정엄마가 생각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