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저 새끼는 지랄한다.
밤새 일하고 늦게 일어났더니.. 옆에서 배고프다고 징징댄다.
어제 술처먹고 갖은 포악을 다 하더니..
휴가 낸 금요일 나보다 일찍 일어나서 하는 일이란게..
신문에 카툰보면서 일드보는 거였다. 염병할..
4시간이나 잤나?
나더러 잠만 퍼잔댄다. 지는 10간 넘게 자구선 하는 소리 가관이다.
넌 10시간 잤어 하니까 미안했는지.. 설겆이 하고 밥해준단다.
그래 한시간 반이나 기다렸다.
하지만 이놈 아직도 만화 본다.
내가 책보다 돌아보면 다운로드 걸어놓은 창을 꺼낸다.
그냥 만화 보던거 바라.. 하니 다운로드 해서 일을 해야하는데.. 자길 의심한댄다.
승질나서 빈정댔다.
자기보다 목소리 크다고 승질을 낸다.
배고픈 나.. 설겆이 하고 밥하려고 주방에 가자..
지가 한다고 했는데 왜 내가 하냐며 소리 지른다.
그럼서 못마땅한 승질난 얼굴로 접시 깨져라 부딪쳐가면서 설겆이 해댄다.
투덜투덜..
개자식이다. 밥은 니가 하랜다.
설겆이 하면서 시키는건 존나 많다. 이러놔라. 거저가져와라..
어제 내가 먹은 된장찌게보고는 곰팡이났다면서..
몇일동안 저렇게 두면 되냐고 지랄한다. 그럼 어제 먹은 나는.. 식중독.
말로 하자니 끝이 없겠군.
저 새끼.. 길가다가도 승질나면 오가는 사람 신경 안쓰고 소리지른다.
자기는 태양인이랑 화를 참으면 안된다나..
처음에는 왜 그러냐 말려도 봤지만.. 이제는 나 혼자 저만치 간다. 쪽팔려서..
그 후론 되도록이면 난 모자쓰고 나간다.
집에 오믄 까딱 안한다.
옷벗고 절대 안 씻는다. 얼굴 씻고 이빨 닦으라면 니 의무랜다.
허거덩.
집에서 하는거라곤 오락인 주제에..
먹는거 오지게 밝힌다. 먹고 또 먹고.. 먹고.. 가슴나왔다.
근육이 풀려 늘어진 거라지만.. 징그럽다.
예전 일 생각난다.
막둥이 사고로 병원비에 합의금때문에 내가 동부서주할때..
그런다.. 가족이란 인연끊으라고.. 한두번도 아니고 돈 귀신들이라고..
그런 너는 왜 집에 돈 보내냐..
미어지는 큰 누나 마음을 낫질 해 놓은 놈이다.
우리 엄마 음식은 짜다며 음식을 손으로 만드는건 맞느냐고 묻는다.
난 입맛에만 잘 맞는다. 친구들도 김장김치 서로 달라는구만.
니가 싱거운새끼다.
자기 네 형들은 의사. 대기업 이사..법관.. 왕부자.
니 친형이냐? 사촌형들이지.. 다들 자기 밥 그릇만 챙기는데.. 말은 거창하다.
우리 사촌오빠 언니들은 놀더냐?
지난번에 비싼 회 사주고 구두티켓 준건 우리 사촌오빠다.
너네집은 주는거 있냐? 뜯어가면 뜯어가지.
궁합때문에 지랄.. 하더니 안 좋은 일만 생기믄 궁합때문이라고 날 들들 볶는다.
잠자리 안한지 오래됐다. 내가 싫다.
오는 것도 만지는 것도.. 밖에 나가서 하든 말든 상관없다.
난 떠날꺼다.
위자료 내가 줄꺼다. 집도.. 통장도 다 너 가져라.
다행이다 혼인신고 안해서.. 어쩐지 하기 싫더라니..
한국서야 도망가믄 찾을 놈이다..
근데 나 외국으로 도망가서 이름도 바꿀꺼다.
그나마 우리 아버지 무서워하는게 다행이다.
개자식..
난 할만큼 했다. 씨발새끼야.
내가 언제 너에게 욕한적 있냐. 해달라는거 안해준적 있냐?
니 엄마는 일하고 돌아오는 아버지에게 발 마사지 해준다고 지도 해달란다.
니 엄마랑 나랑 팔뚝 크기가 두배차이난다.
넌 너내 아버지랑 덩치 차이가 두배 나고.
그럼 나는 니 엄마 팔뚝보다 1/2 짜리 팔로 니 아버지보다 2배 덩치 큰 너 발마사지 하고 어깨 마사지 해줌.. 난 그날 워드로 한글자도 못 친다.. 밥 숟가락도 못든다..
근데 저새끼는 좋다고.. 낼도 해달라는 말을 한다.
물 달라는데.. 약 탈까?
사람 이러다 미치나 보다..
비 온다고 우산 가져가라고 했건만.. 저녁때 비오는데 마중 안 나왔다고..
일부러 비 맞고 들어와서 밤새 들볶는다. 새벽 한시에 만두 사다달라고 하는게 젤 싫다.
밤에 절대 안나가는데..
비 오는데 나더러 1.5km 걸어서 만두 사오라고.. 왕복 3km..
사오믄 식었다고 지랄한다.
소리 지르면 온 동네 떠나가니까.. 해주고 만다.
뭐 이것도 조만간 니가 스스로 해야하니까.
티켓은 이미 마련했고..
어차피 일자리 잡고 나가는데.. 돈 필요없다.
가서 자리잡고 다시 나와서 주민등록 말소할꺼다.
좋아했으니 같이 산거지만.. 그럴수록 예의가 있어야 한다.
지가 나보다 나이가 많다고 지랄. 덩치 크다고 지랄.. 남자라고 항상 지랄..
평소에 잘 해주니까.. 그게 전부인줄 알던 우리 부모님..
동생에게 이 사실 듣고.. 누우셨다.
설겆이 끝내고 덥다고 소리지른다.
한의원에서는 나더라 신경쇠약이라고.. 몸 보양을 해야 애가 들어선댄다.
다행이다. 애 안 들어서는 심약한 몸이라..
외국에서는 빨리 건너오라는데..
주민등록말소하면 국민연금 지금껏 낸거 도로 다 준댄다.
그 돈 받아서 가족여행 한번 한다음 난 나가서 정착할 예정이다.
참.. 한스럽다.
아니 그간 세월이 서럽다.
난 춥다는데도 죽어라 창문 열고 선풍기까지 트는 씨발새끼..
시끄러워 다른방에 가서 일 하면..
심부름 시킬 사람 없다고 방방거리면서 밤새 오락하는 새끼..
좋은 일들은 생각 안할란다.
아니 잊었다.
저 씨발새끼 버리고 내 인생 찾아가는데.. 그딴거 필요없다.
친한 선배가.. 너 그렇게 고민하면서 살면 생긴댄다.
나 아직 30도 안됐다. 창창하다.
나 비행기 타는거 알면 공항까지 쫓아와서 소리 지를 놈이다.
화통을 삶아먹었냐?
귀 어둔 여자 찾아봐라. 난 귀가 너무 잘 들려 너랑은 못 지낸다.
엄마가 전화하셨다.
정말 떠날거냐면서. 원고료 들어오면 갈꺼라고..
걱정말라고 전해드렸지만 우신다.
어차피 이 놈이랑은 헤어지는 것도 어렵다. 나야 괜찮지만.. 다른 사람 피해갈까 걱정스럽다.
저새끼 접시깼다.
승질내며 더 깬다. 난 신경쇠약에 심장병까지 생길거다.
처음엔 안그랬는데..
저사람 아버지도 심성 좋으신 분인데..
허그덩.. 복병이 있었다. 저 사람 엄마. 성격 똑같다.
지 엄마 모라고 하면서 어떻게 니 엄마를 닮냐?
권위주의적인 우리 아버지도 엄마에게는 존칭 쓰는데..
너네 엄마는 승질난다고 어떻게 아버지에게 반말 하냐..
백날 잘하면 뭐하냐..
우리 아버지는 내 편이란다.
난 너 그렇게 안 키웠다면서.. 여장부로 성공할 줄 알았더니.. 시집가서 속상했지만..
잘 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굳이 니 능력 썩이면서 참고 살지 말라신다..
동생들도 실망한지 오래다. 하긴..
동생들이랑 밥 먹을때도 성질을 내니.. 누가 좋아하랴..
터프와는 거리 먼데 .. 시동생도 자기처럼 더프하단다.
어쩐지 여자친구가 고분고분하고 조용하더라.. 잘 골랐네.
씨발.. 너도 그런 여자 골라야지. 왜 나냐..
욕하니까 시원하네. 니가 나에게 하던 욕들 나도 하니 너랑 산세월 그 모진 세월의 체증이 쑥 내려간다.
나두 할껄.
머리 좋은 여자 데리고 살면 손찌검도 못한댄다.
신고할까바.. 하긴 난 신고한다.
신고만 하냐.. 니가 우리 아버지 전직을 아니 못 건드리지..
세상살이 쉽지 않다는거 이제서 알다니.. 살아보지 않음 모르는 거다.
주말인데 저녁 함께 먹자고 동생에게 문자왔다.
낼은 도서관이랑 서점 들린다고 아침 일찍 나갈꺼다.
그 놈은 너 버려도.. 가족은 절대 너 안 버린다고..
가족밖에 없다고 부르짖으시던 우리 아버지..
그 말이 맞다.
가족들이 다 반대할때 나도 접었어야 하는데..
왕 똥꼬집의 나는 그 반대하시던게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해드리겠다고 강행했는데..
죄송합니다.
나더라 밥하랜다.
7시까지 한의원가야하는데..
지금 밥하면 너 먹고 침맞으러 늦겠네. 또 지랄하겠군,
씨발 개자식.. 뒈졌음 좋겠다.
지금 내 속마음이다.
그래도 명줄 길다고 오래 살겠지.
살기 싫다. 하지만..
나를 버리지 못하는 가족을 위해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