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라고 해야 하나...이혼 3년차라고 해야 하나...
죽어라 따라다니던 너였지...능력이 없어 다른건 못해줘도 맘고생 하나는 절대
안시킨다는 되지도 않는 소리에 속아 이젠 죽음을 기다리는 여자가 됬군...
임신한 아내 옆에 두고 포르노를 보는 너..이해했어...내가 하혈부터 다 했으니
참기 힘들테니 저리 해소하는구나 하고..참 구역질나서 귀닫고 눈닫고 얘생각해서
참고 참았지..그때까진 성실했으니까...결혼 2년차..모든 채팅 사이트들 뒤져서
컴섹에 몰입하기 시작하더군..걸리면 안한다...그뿐..비번 아뒤 바꿔가며 잘도 노시
더군..세이부터 시작해서 고루고루 작작...둘째를 가져 유산된 내가 누워있고..
어린딸이 누워있는 방에서 감기 걸린 애인 사랑한다고 함께 못있어줘서 미안하다고
너무 보고싶다고 메일을 쓰다가 걸렸지...또 잘못했다..다신 안그런다 그랬지..
집에서 컴을 안쓰길래 정말 인간이 된줄 알았어...때때로 핸폰에 걸려오는 전화들
낯선 번호들..넌 다 모르는 인간이라지...내가 걸어서 따져봐야...남편관리나 잘하란
소릴 하는 년부터...항문을 핥고...발가락 사이사이를 핥아댄다는 기막힌 얘기를
들어야했어...넌 물론 방방 뛰었지...미친년이라며 내 앞에서 욕하면서말야...
월세도 못내는 살림살이...늘어진 빚들...그래서 난 멍청하게도 돈이 있어야 놀지
하고는 그정도로는 아닐거라 생각했지..한심하게도 전화로나 놀았겠지하고 말았
던거야...난 너무 삶에 지쳐서...쪼들림에 지쳐서...크는 아이 뒤치닥거리에 지쳐서
그딴거 따져 보고 싶지도 않았어...결국 빚땜에 위장이혼씩이나 하고 계속 살았지
넌 직장도 빚때문에 못다니고 사업을 하신다고 떠들고 다녔지...어려운 내동생한테
천오백이나 빌려서말야..기가 막혀...알고 봤더니...컴섹을 시작한건 8년...
본격적으로 전화방,인터넷을 이용해서 전국의 유부녀,이혼녀와 만나서 카섹,모텔
폰섹을 전전한건 5년이 되셨더군...최근 9개월간은 내집을 지나서 30분거리에 사는
년과 집앞을 오럴을 하면서 지나다니셨다고? 거기다 다른 사람한테 천을 빚까지
내서 말이지? 이제 이학년인 내딸...일학년때부터 내내 급식비 독촉장 받아왔지..
브랜드옷? 생각도 못했지..전화? 집엔 전화도 없지...전기? 수도? 달달이 끊어졌다
이었다 난리시지...월세? 맨날 밀려서 집주인 나가라 성화지...난 그렇게 살았어..
그렇게까지 긴시간을 여기저기 수천의 빚을 내서 그돈으로 계집질을 했단 말이지?
그것도 골라 골라 정신병자 같은 것들이랑 말이지..내가 전화를 걸면 세세하게
섹스체위까지..받은 물건까지..모두 떠벌이는 년들이랑 말이지..그러면서 너더러
노리개라 하더군...내가 그년들한테 들은 소리 너한테 그대로 전해줬어...눈하나
끄떡 안하더군...내가 3월에 약을 먹었었지...너같은 버러지랑 같은 세상 사는게
너무 더럽고 역겨워서..아..물론 재수없게 살아버렸지...더 기가 막힌건...
내가 목에 약을 삼키고 있던 그시간에 30분거리에 사는년이랑 여관에서 뒹굴고
계셨다고? 허허...기가 막혀...그러고도 잘했다고 내내 큰소리치셨지...그러고 9월
까지 그년이름도 모르고 사는곳도 모르고 잔적도 없다고 큰소리뻥뻥치시며
욕도 잘하시고 물건도 잘 부수시더군...내가 언제까지 참을지 알았니? 여태 모아논
증거들 들이밀며 그년들 전번과 떠들어댔던 역겨운 소리들 다 들어내며 따져도
눈하나 꿈쩍 안하더군...그러다 너무 증거가 확연해서 버틸 수 없으니 그제야
잘못했다고? 니딸 생일날..내생일날..결혼기념일날..프로포즈받은날..크리스마스..
명절들. 일월일일까지..심지어 내가 약을 삼키던 그 순간까지..
다른년이랑 안뒹군 날이 없더구나...밤낮을 안가리고그렇게 사니 좋던? 안되겠으니 여태 즐기시던 폭언과 날 잡고 흔들던..주먹만 날리지 않았던 폭력을 피하시고 잘못했다 하더군...허허허..인간답게 살겠다고..이젠 절대 그런짓 안한다고...빨리 빚정리
하고 혼인신고도 다시 하고 딸을 잘 키우자며 아는 아저씨들 3명을 데려와 증인까지
내새우시더군...다 좋아..그렇다치자고...그런데 이 두달간의 잠수는 뭐냐?
나 너랑 살고 싶은 마음 눈꼽만큼도 없어...내가 여태 참은 이유가 뭔데?
니가 버러지인줄도 모르고 애비라고 좋아하는 딸때문에...언니라고 도와주고 한푼
못받고 있는 내동생 때문에 그거라도 정리하려고 있었던거 아니야?
어디 가서 살림을 차리건 말건 니인생이니까 그렇다쳐..내 동생은 무슨 죄로 제부
한테 기도 못펴게 만들어놨냐? 니가 출장간 줄 알고 사는 딸한텐 언제까지 거짓말을
해야할까? 밀린 월세로 나가라는 주인...곧 끊어질 전기와 수도..기름도 쌀도 동생
도움으로 겨우 연명하는 이 기막힌 현실...이 추운날 내딸은 제대로 된 옷하나 신발
하나 없는 이 웃기는 현실...개만도 못한 버러지야...그래...넌 따듯하고 편하냐?
내이름으로 쓰는 핸드폰에도 60만이 넘게 연체더구나..정지라 연락도 안되시지..
정지가 아니었을때도 물론 안받으셨지...난 태생이 허약한 빌어먹을 몸뚱아리지...
막노동도 못해...내가 아무리 할래도 써주지도 않지...죽을힘을 다해 하루 일해도
며칠을 꼼짝도 못하지...자격증도 없지..나이가 젊고 진단서 나오는 병이 있는게
아니라 생활보호도 안되지...모자원도 자리가 없대지...자...내 딸은 어찌해야 할까?
전화 하나 없는 이집에서..쌀 한톨에 쪼들리며..집주인 발소리에도 심장이 내려앉
는 하루하루..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전기와..준비물 하나 못챙겨가는 내딸...
티비를 보며 음식 광고만 봐도 침을 꼴딱 삼키다..내가 먹고 싶냐 물으면 아니라고
답하는 벌써 속이 들어버린 가엽고 불쌍한 내딸..나 어떻해야 하냐? 무슨 마음으로
니 자식을 굶기며,어렵게 사는 내동생을 더 궁핍하게 만드는 것이냐?
일을 할 수 있는 몸이 아니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 왜 자식 먹고 입을거 하나 없이
너만 잘 살자고 튀어버리냐..새인간이 된다며 무릎 꿇고 싹싹 비는 쇼를 말든지..
사람들 불러 증인을 세우지 말든지..그사람들도 모르는데로 튀질 말든지...
남은 오천원으로 농약을 샀다..깔끔히 내딸과 죽으려했지..뭘 눈치를 챈것인가..
추운 장판에 누우며 그러더라..사랑해 엄마...잘자..나 엄마꿈 꿀게...허허허..
차마 같이 죽자는 말을 할 수가 없더라...난 참 멍청한 여자야..니가 이정도로 더럽고
역겨운 버러지란걸 진작에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게..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너란놈과
사는게 힘에 겨워서 모든걸 부정하고 그냥 묻힌 삶을 살았던 내자신...준비성 하나
없는 내자신이 미워서 죽여버리고 싶다...딸에게 아비가 없는 것 보다는 있는게
나을거란 멍청한 생각...너같은 아비는 없는게 더 나은 것이란걸 왜 몰랐을까?
어디로 가야 할까...쌀 한톨 없는 인생..오로지 세상과 이어진 연결고리하나 인터넷
이것도 겨우 동생이 이어준거지..내동생이 어찌 사는지 알지? 도와주고 싶어도
자기 얘들 먹이는 것도 어려운 힘겨운 삶이야..부업도 이 빌어먹을 몸뚱아리 때문에
날짜 못맞추니 끊어졌어...이 언제 쫒겨날지 모르는 방에서...난 어떻게 해야만할까
굶주리고 추위에 떠는 저 아이를 두고..이제 난 죽지도 못하게 됬어..3월에 죽었다면
내가 죽어버렸더라면 지금 내딸은 더 나은 상황에 있었을까? 자..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하지? 이 염병할 몸뚱아리가 조금만 튼튼했어도..조금만..하다못해 설겆이를
하러라도 나갔을텐데....악으로 두시간 버티니 후들거려 쓰러지더군..크크크
웃기는 몸뚱아리..웃기는 인생...찢겨진 영혼..이제 겨울이야...이틀후면 기름도
꽝이시지..그럼 내딸이랑 얼어죽어야 하나? 갈데도 없는데? 허허...
삼십사년의 인생이 참으로 허망하고 기막히시군..그래..니자식 인생까지 말아먹고
넌 편안하냐? 자...난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당장 굶게 될 내딸을 위해 난 무엇도
해줄 수가 없어...어떻게든 내딸을 지키려 그 긴 십년을 채워왔는데....
이제...이제...난...더 버틸수가 없을 것 같다..내자식 하나 먹이고 입힐 능력없는
무능한 육신과 멍청한 정신의 엄마....내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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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쪽지를 보내셨더군요..여유는 없지만 제아이 굶는게 마음 아파서
쌀값을 보내주신다구요..누구신지 모르나 참으로 감사합니다....정말 너무 급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요..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고..이러고 있는 제무능력이 너무 밉지만.....누구신지 모르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