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만나는 남친과는 100 여일 정도 됬구요..
움. 간단히 배경부터 설명하자면 우린 만난 날부터 사귀기 시작했답니다.
남친 성격이 불도저 처럼 밀어부치는 성격인데다가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게 확실한 스탈예요.
말빨도 화술도 매우 좋구요..
외모가 출중한건 아니지만.. 왜 말빨로 여자들을 확 끌어뻐리는 남자 들 있잖아요.
좀 그런 스탈 이랍니다.
이렇게 저도 남친의 화술에 넘어가.. 만난 첫날부터 뽀뽀하고..아니 사실 뽀뽀를 당했습니다 --;;
이 사람.. 만난지 한시간도 안되서 노련하게 스킨쉽(스킨쉽같이 않은 척 하면서.. 은근슬쩍) 을 하고.
만난 첫날 밤에.. 모텔로 가자 하고.. 물론 간신히 거절해서 안갔죠.
그리고 만난지 바로 다음날 ... 걍 바로 넘어가 버렸답니다. ㅠㅠ![]()
만나면서도 첫 1달간은 '이 남자가 꾼 아닐까.. 사귀는 여자 있으면서 나를 가지고 노는게 아닐까?' 하는 의심을 떨쳐버리지 못했답니다. 그런 의심이 듦에도 불구하고 자꾸 끌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고..
드뎌 공원에서 둘이 대화를 하면서 그 의심의 벽을 허물게 되었구요..
아무튼 우리는 여느 커플 부럽지 않은 닭살 커플로 낙인 찍혔고..
서로 임자만났다 싶을 정도로 열열히 사랑하면서 결혼 약속(물론 우리 둘끼리)까지 하게 됬답니다.
사귄지 3개월이 지나가는 이 시점.. 남친의 모습... 아직도 처음과 같습니다. 물론 시기적으로 많이 바뻐져서 처음처럼 매일 보진 못하지만.. 느껴지는 사람 마음이란게 있잖아요. 뭐. 진짜 꾼들은 이런 사람 마음도 휙휙 돌릴 수도 있겠지만 서두요..
근데 문제는 이 남친의 망할 과거의 잔재들이 자꾸 제 눈앞에 깔짝 거린다는겁니다.
처음발견한 건.. 사귄지 얼마 안된날..남친의 디카에 들어있던 수많던 사진 가운데 있던 전에 사귀던 여자.
남친의 디카속 사진들을 구경하던 중..
왠 여자가 있길래.. 직감상. '누구야?' 물었떠니. 당황함서 순순히 불더군요. '앗 이사진이 아직도 있었군... ' 하면서 미안하다고. 정말 생각도 못했다고 지우더군요.
저 만나기 불과 몇달전에 사귀던 여친였거든요.
그리고 사실 그 문제의 여자는... 남친이랑 사귈때 양다리 중이었었고.. 그걸 알게 된 남친은 정나미가 떨어져서 헤어진 여자라네요.
그 여자 제가 남친이랑 만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될때 까지도 남친한테 밤늦게 가끔 전화하고 그랬습니다.
무슨 심본지는 몰겠지만.. 다시 만났으면 하는 미련을 가지는것 같기도 하고..
암튼 그X이 싫었습니다.. 지금도 싫구요.
또 ... 얼마되지 않아..남친의 핸펀을 가지고 놀다.. 우연히 껐다 켜는데.. 디카에서 봤던 그X 사진이 또 뜨더군요.
남친..정말 정말 미안해 하면서... 자기 성격이 원래 그렇다고.. 사진..같은거. 기록같은거 한번 해놓고 나면 신경안써서 잊어먹는다고... 자긴 핸펀에 그 사진 있는것두 몰르고 있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자기 믿어달라 하면서 사진을 다 지우더군요....
또 한번.. 남친의 회 사에 놀러갔드랬죠... 남친 컴에서 남친의 옛날 사진을 보고 놀고 있던중... 파일 이름이.. 예전 사귀던 그 문제의 X 이름이더군요. 사실 제가 그 X이름을 어캐 알게 됬는지 지금 가물가물하네요.. 흠 어캐 알았었지? 암튼 또 당황하며 미안해 하는 남친.. 그 사진도 지웠습니다.
... 그리고 또.. 이렇게 일을 겪은뒤.. 전.. 남친의 다이어리 또는 컴터의 폴더를 의도적으로 뒤져보는 못된 버릇이 생겼어요.... 이럼 안되는데..
주말에 남친 집에 놀러가서 또 남친컴앞에서 컴을 하다.. 요 못된 호 기심이 발동을 해서.. 폴더를 보고 있었죠. 역시나. 예전 그 X 의 사진들이 몇개 저장되어 있떠군요.. 부들 부들 떨면서. 남친한테 한참 따졌죠. 남친 .. 미안해 했지만 자꾸 머라 하는 저한테 좀 화도 났나봅니다.
자기는 정말 모르고 신경안써서 이런건데.. 이런거 같고 의심하지 말라구.. 자기는 자기 책상 서랍안에 모가 들었는지도 모를정도라구.. 제발 믿어달라구.. 그러더라구욤..
... 그 담주.. 주말 ( 주말마다 남친 집에 놀러갑니다. )남친 컴에서 이것저것 하다가.. 익스플로러 창 왼쪽에 남친이 열어논 즐겨찾기 목록이 눈에 들어왔씁니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예전 그 X의 이름.
예전 그 X의 홈페이지가 즐겨찾기 목록에 추가되어 있떠군요. 물론 남친 말에 의하면 미처 지우지 않고 있던것이죠.
아아... 그 날 이후로 전 그 X 홈피에 자주 들어가봅니다. ..그리곤 그 X의 홈피에 악플을 달곤 하죠..정말 못된 짓인걸 알면서도.
또 하나..ㅠ.ㅠ 만난지 한달쯤 됬을까? 남친 핸폰에 달려있는 핸폰 줄이 갑자기 눈에 들어왔드랬죠.
보석같은걸루 장식된 줄였어요. 남자들이 달고 다닐법한건 아녔죠. 순간 번뜩이는 의심.
역시 아니나 다를까.. 그 문제의 X가 사준거라하더군요. .. 자기는 달려있는줄도 몰랐었데요..
그래서 제가 떼어가져가 버렸죠. 그거 집에 가꼬 와서 산산히 부수어 버리고.. 보석 원석부분만 남았습니다. 저두 참 잔인하죠.. ㅠ.ㅠ.
아아아~~ 저한테 달려드는 잔재는 아직도 많답니다.
남친 싸이에... 왠 낯선 여자랑 남친 친구들이랑 가치 찍은 사진이 있었답니다...
이여자 누구야? 물어봤떠니... 거짓말 못하는 울 오빠-> 그 문제의 X 만나기 전에 사귀었떤 여친이라 하더군요.
그냥 친구들이랑 다같이 사심없이 만나서 술한잔 한거구.. 그때 다같이 찍은사진이라 올렸따고. -.ㅡ
한 2달 정도 냅두다가... 며칠전.. 아무래도 그사진 자꾸 눈에 씹혀서 지워버렸습니다. 제가. 물론 남친한테 말하구요.
그리고 마지막... 엊그제 남친 집엘 또 갔는데 남친 방 책꽂이에 왠 다이어리가 있떠군요.
암 생각없이 열어봤답니다. ... 얄팍한 종잇장들 사이에 툭 튀어나와있는 코팅된 두툼한 종이들.
사진였습니돠. 그 문제의 X 이전에 사귀던 여친과 놀러가서 찍은 사진덜. -.ㅡ/
당장 남친한테 그사진 처분하라고 웃으면서 말했죠....
그리고 지금도 후회합니다. 그냥 그 코팅 사진들 발견했을때 내가 바루 빼서 가위로 조각 조각 오려서 쓰레기통에 쳐 넣을껄.. 하는.. 그래야 분이 풀릴것 같은..
남친한테 오늘 얘기했습니다.
'오빠가 관심이 없고 신경을 안써서 그런 것들이 아직 남아 있는건 알겠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이렇게 여러번 접하는 나는 정말 스트레스 받는다.
앞으로 이런일 ㄷ ㅏ시는 없었음 좋겠다. ' 이렇게요..
남친 왈. '미안하다 정말 미안한데, 진심으로 전에도 말했지만, 과거를 기억하고, 남겨놓고 싶어 그러는게 아니라 정말 관심이 없고 까먹고 있어서 그렇게 방치해 두는거라고... 찾을 수 있는건 찾아서 없앨 테니깐..너무 그거가지고 기분나뻐하지 말라... 내가 제거한다고 해도.. 또 나올 수도 있는거다.. '
그렇게 말을 하면서 서로 끝맺었씁니다.
이렇게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남친의 과거 잔재들때문에
남친에 대한 제 사랑에 자꾸 불청객이 찾아오는것 같습니다. 눈이 돌고 혈압이 오르고. 물론 제 정신건강에도 매우 안좋은걸 느끼구요.
... 글구 가만히 있다가도 그 기억들이 나면서 혼자 괜히 막 열받고 그럽니다.
항상 피해 보는듯한 느낌도 들구요... 물론 저두 과거에 경험이 없는것두 아닌데 말입니다...
아 ~~이런 저 어떡해야 할까요?
남친이 말을 믿고..그냥 따라야 할까요..
아님 정말 한판 뒤집어 엎어서 작살을 내서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따끔히 해야 할까요..
별별 생각이 다듭니다 이젠.
'이 사람이 날 속이는게 아닐까.. 그 X를 만나는게 아닐까..'는 기본이고..
남친이 과거 여친들과 했었을법한 데이트 행각을 내 혼자 상상하고 그거때매 혼자 열받고.
누가 보면 아주 냥 미친 X가 달리 없습니다. 과대망상에 피해의식까지 생기는거죠..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엊그제 본 남친 다이어리의 그 여자와 남친이 껴안고 찍은 사진들..
예전 여친들과 벌였을 애정행각등을 상상하면서.. 또 혼자 불끈불끈하고 있습니다... ㅠㅠ
남친이 넘 좋은데.. 보면 넘 좋은데 자꾸 이런 못된 생각만 듭니다. 이러다 결혼하면 의부증 되는건 아닐까 걱정도 많이 되구요..
저 어캐야 할까요 ... ㅠㅠ
제가 오바고..잘못 하고 있는건가요?
이렇게 글 써놓고 보니 제가 완젼 무슨 싸이코 같네요. .ㅠㅠ 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