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편 놀래키려다 개구리되다......

진홍이 |2004.11.19 13:55
조회 1,447 |추천 0

결혼 10년차를 바라보면 서로 닭보듯 한다고 하는데...

울 부부는 서로의 장난끼를 주체못해서 난리를 치니 원~~~~~

 

어제 울 동네에 거금 120억을 들여서 만든 찜짐방이

오픈 사은 행사로 5000원 한다기에 울 식구 갔었습니다..

 

신나게 때를 밀고 이탕에서 저탕으로 마구 놀러 다니다가

울 신랑 눈이 빨개서 기다릴꺼 같아서

 

때는 대충씻고 찜질방으로 올라가서 혼자서 얼마나 땀을 뺏는지

벌써 윗옷이 젖어서....

 

푹~~퍼진 감자모양 절 아는척 합니다....ㅋㅋㅋㅋㅋ

 

정말 돈을 많이 갖다가 발라서 그런지 좋기는 좋더군요...

온갖 찜질방을 전진하며 촌순이 마냥 신기해 하면서

돌아다니고 놀았습니다..

 

꼴랑 3명인 가족이 다~~뿔뿔이 흩어져

땜통이는 어린이 놀이방에서 놀고....

울 신랑은 지겨워 하면서 휴식방에서 TV보고 놀고

저는 아짐들만 들어가는 불가마 찜질방에서

신나게 땀을 빼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찜질을 하다 울 식구들 안부가 걱정이 되어서

이리저리 찾아다니기 시작했죠..

일단 딸은 뛰어봤자 벼룩이니 벌써 찾았고..

 

근디 이뚱띠 신랑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아~~~쒸~~

덩치는 산만해가지고 대체 어디 짱박혀 있는거야..

레이다를 아무리 굴려도 안보입니다....뚜뚜~~

 

 

뚜뚜뚜뚜~~~~~~뚝! 흠~~~~찾았당~~~~~

 

울 신랑 한 사람 겨우 들어갈 토굴에 배 깔고 누우서

만화책 삼매경입니다.

 

살금살금 다가가서  놀래껴줄 심산에...

조심조심 다가 갔는데...

 

이런 젠장...

순간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뭔가가 제 이마를 강타하는게 아닙니까?

 

머리는 넘 아프고 대체 뭐가 이마를 때렸나 싶어서 봤더니...

딱~~~

사람 키만한 높이로  처마가 되어 있는겁니다,,

 

울 신랑 놀래켜줄 심산에 바로 눈 높이에 있는 처마는 못보고

신랑만 보고 살금살금 갔으니....흐미...

 

그 넓디 넓은 로비에서 딱~~소리가 났는데..

아프기도 했지만 무진장 #팔려서~~~~

주변을 뚤래뚤래 살펴보니...

 

이런 덩됐다...

 

울 신랑 배깔고 누워 있더니만 어느새 봤는지

뒤집어져서 파다닥 거리며 껄떡 넘어가며 웃고 있습니다,,,,

그 바로 옆에 머리가 훨~~한 50대 아저씨가

안쓰러운 눈으로 쳐다봅니다....(우~씨..#팦려)

 

부끄러워 죽을거 같았습니다..

아니 너무 신나서 웃고 있는 신랑 입을 꾸메고 싶었습니다....

 

울 신랑 :  우하하하하하~~~~~~~

               푸하하할하하하~~~~~~~~~~

 

이마에 혹난 진홍 : .................

 

유구무언이라고 했습니다.

저 비참하고 화가나고 이#의 신랑을 찜질방 한 가운데다 업어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저 짐짓 화난 표정으로 기둥뒤에 가서 숨었습니다,,

떠글...이왕 돈 바르는거 저 열대 지방에 많은 좀 넓은 나무로 기둥을 만들지

제 몸이 다 가려지지 않습니다..

 

이신랑 찜질방 로비가 떠나가라 부릅니다....간간히 웃어가며..

 

너무너무 화가 나서 갔습니다.

 

화가 난 진홍 : 자기는 인간이 어째 그렇노..

                     자기 마눌이 다쳤으면 고소하다고 웃어야 하나?

                      아님 벌떡 일어나서 달려나와 상처를 살펴야 하나?

 

울 신랑       :  희야~~~그게 ㅋㅋㅋㅋ 아니고~ㅋㅋㅋㅋ

                     사실 니는 나 놀래키려고 왔잖아....

                     나 사실 니가 내 찾는다고 뚤래뚤래 살필때부터 봤거덩~~

 

더 화난 진홍 : 뭐시라...그럼 첨 부터 아는 척을 해야지..

                      요게 어쩌는지 함 봐야지 하고 가만히 있었지~~엉

                      내가 당신 믿고 살겠나?

                      만약 내가 물에 빠지면 구하러 안 오고 재미 있다고

                      웃고 있을꺼가?

 

울 신랑        :  그래도 희야~~~~

                      니~~~넘 웃긴당~~~~크크크크크~~~

 

이성잃은 진홍   : 일로 온나~~~찜질방에서 남편 마눌에게 패대기 당하다 하고

                        낼 조간에 나도록 해줄께~~~~~

 

울 신랑            : 여보양~~~미안한데~~~미안하기는 한데~~

                         사람이 심뽀가 고와야지~~~

                          니처럼 그러니까~~~벌받지~~~~롱~~

 

꼴깍 넘어간 진홍  : 일로 와~~~함 해보자~~~진짜 열 받았다~~

 

대충 이런 이야기 입니다..

지금도 이마가 지끈 거립니다..

처마에 나무를 오동나무로 했는지 어찌나 단단했던지...

 

안그래도 가뜩이나~~편두통 달고 사는 저에게 두통은 그만~~~~

 

여러분들....

 

남편 놀래킬려면 주변환경을 단디~~~살펴보고 합시당.....

특히나 공공장소에서 할경우~~~~

 

넘넘 부끄러웠어요~~~~후엥~~~

바잇!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