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울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젠 눈물도 나질 않네여...
그래서 이곳에 저의 아픈 심경들을 고백하고 싶어서....
전 서울에서 20대 후반의 사회생활 잘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남들처럼 예쁜 애인이 없었어두 그래두 저의 생활과
여유로운 모습속에 하나씩 추억을 만들곤 했었으니까여..
지금으로부터 몇개월 전... 한 카페에서 여자분에게 메일이 왔더군여..
경북 영덕에 살고 있는 25의 그녀... 금융권에서 일하고.. 이름은 최 모모...
본인 소개부터 하며... 때론 애인처럼.. 친구처럼 지낼수 있는 사이가 되면 어떻겠냐고..
그 카페는 친목을 만드는 카페였는데 저에게도 이젠 사랑을 느끼고 싶어
글을 올렸었는데 오래전에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글을 보고 보냈더군여.
첨에는 뜸하게 한 통 두 통... 그렇게 메일로 주고 받다가... 서로가 서로에게
궁금한게 많겠으니 전화도 하고... 그러다 만나게 되고....
사귀게 되고... 결혼이야기까지 나오게 되고.... 결혼을 전제로 사귀기로 약속을 했거든여..
물론 잠자리.. 관계 많이 했습니다..
근데 제가 두번째라고 하던데.. 남자가 봐서는 믿기지 않을만큼..
어떨땐 그 친구가 먼저 사로잡을때가 종종 있었으니까여.. 쉽게 말해서 유혹인가여...
암튼 좀 그런면이 이상하긴 했었는데 설마... 하며 그 친구를 믿었져....
본인이 스스로 꺼냈던 말이었던 만큼 무엇을 의심하리란.. 생각처럼여....
설사 관계가 있었다 한들 과거인데... 그것이 중요한 건 아닐테니....
언젠가 포토앨범을 찍었었는데 주변에서 그 사진을 보더니 정말 둘이 닮았다고..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면서 좋은 짝 만나서 좋겠다는 부러움까지 샀답니다...
사달라는 거... 비싼건 아니지만 그래두 해줄만큼 해주었고... 같이 입고.. 먹고...
그때 절 완전히 자기 사람처럼 인양 절 만들더군여...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고...
제가 그 친구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안될 정도로... 마음을 흔들어 버렸답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이 좀 있었고.... 그러다 보니 결혼이라는 것을 더 다시 생각하게
되더군여.. 거리라도 가깝다면 늦추어두 문제는 없겠지만 서울과 경북 영덕...
하루 반나절을 꼬박 가야하는 그 먼거리도 먼거리였지만 그에 따르는 많은 교통비..
시간.. 사랑은 국경이 없다고 하지만.. 솔직히 그 돈... 부담되는 건 사실이었져...
교통비만 나가는 것이 아닌.. 이것저것 돈 나가는 것..
그리고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들... 연애기간을 오래 잡기 보다는 되도록 조금은 서둘러
결혼을 준비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거리 문제도 있고... 서로 결혼할 나이도 되었는데...
물론 결혼이라는 것.. 사랑만이 중요한 것이 아닌 현실적으로 있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고.. 저의 하는 일과.. 돈벌이.. 그리고 생활수준...
그렇게 부유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 않을만큼 해줄수 있고..
또 저의 발전할수 있는 시간이 많은만큼 한달에 버는 수입만을 급급해 하진 말자고
까지 얘기를 했었져... 그리고 어설프지만 청혼까지 하게 되었구여...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자꾸만 돈이라는 것에 저를 조금씩 힘들게 했습니다...
전 스스로 많이 버는 건 아니지만 그래두 남들이 인정해줄수 있는 회사... 직업...
참고로 저의 직업은 중소기업의 경영지원 인사, 총무였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계속 안정이 되어간다고 생각하는데...
그 친구는 남자라면.... 월 200~300만원을 벌어야
한다는 그 고집... 그리고 본인은 결혼하면 일 안하고 살림만 하겠으니 전적으로
저의 능력만을 바라본다는 말.. 솔직히 제가 감당하기엔 부담이 되었지만...
그 친구를 무엇보다 사랑했기에... 거절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것도 넘어 총무는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니 IT계열 회사로 들어가서
일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전에 잠깐 그곳에 제가 일했던 걸 말했는데...
거기에서 돈을 벌어야 살수 있지 않나... 라는 말을 저에게 수 없이 말하더군여.....
물론 너 이거 해.. 라는 표현은 아니었지만 심리적으로 주는 부담감... 너무 견딜수 없어서
저 한동안의 기간을 두고 이직을 하기로 준비 했답니다....
또 하는 말이 본인 집에선 영덕과 가까운 포항이나, 대구쪽에 직장을 잡아 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그리고 저에 대한 얘기를 부모님께 하면 공무원도 아닌 직업인데...
한달에 200 이상도 못 벌면서... 무슨 결혼이고... 교제냐고...
여자측에선 솔직히 좋은 신랑감 얻어 곱게 키운 딸을 보내고 싶어 하는 건 같은 심정일거라
생각되었지만 그래두 정작 당사자인 본인이 그것을 헤쳐나가고 해결해보려는 마음이
있으면 되지 않냐고... 많이 되물었습니다....
저도 스스로 생각했지요.. 이런게 결혼인가.... 하는 의문....
어찌되었든 서울에서 이직을 하려고 했던 걸 또 다시 대구 쪽으로 옮기기로 하고...
그 곳에 있는 회사에 면접 준비하고.. 그러다 본인이 또 생각하니....
제가 지방으로 내려가면 비젼이 없을거라며... 다시 말을 돌리고....
또 다시 꺼내든 말... 이젠 공무원을 준비하라고 하더군여...
그리고 그 시간동안 저에게 조금씩 멀어져 가는 듯 하며.... 마치 그거 다 못하니까
너 헤어져달라는 그런 행동과 말투... 그때부터 사랑이 변질되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너 그런것도 없잖아... 하면서 말이져....
둘이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라면 그녀의 부모님에게 인사도 드릴겸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고 싶어서 찾아뵌다고 하였더니 집에서 난리가 났다는 둥...
저의 집에는 그 전에 잠깐 인사 했었구.... 당장의 결혼을 떠나서 남녀가 교제하는데
떳떳하게 인사드리고 친해지면 더 좋겠다.. 라는 생각.. 그 전부터 하고 있었던 탓에
이번이 기회인가 싶었져... 하지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무슨 자격으로 이 곳에 오냐고.... 어렵게 산 선물까지.... 받지 않으며...
제가 부족한 건 맞으나 항상 부족한 건 아니라고... 무슨 시간을 두고.. 일단 해보고 나서...
다시 해결을 하고... 맞추어 가자고 말을 했었지만... 저에겐 계속 부담과
헤어지고 싶다는 말만 되풀이 하더군여... 집안에서는 서울 사람이 왜... 하면서....
넌 그 정도 능력도 없으니까.... 너 스스로를 알라는 그런 말들을 꺼내며....
처음 사귈때 부터 그 친구에게 무엇을 속인것도 없고.... 있는 그대로 다 말했고
눈으로 다 확인한건 아니지만 제가 말했던 만큼 어느정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사랑하고... 교제를 한것이었는데....
마음주고.... 정 주고.... 했지만... 알고보니 본인이 이젠 더 이상의 알 것이
없겠다는 말을 대신하며... 저에게 그렇게 행동하니 좀 화가 나더군여....
물론 이리저리 흔들리는 여자의 말들을 바로 제가 잡아서 이끌어야 하고...
제 스스로가 먼저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어찌하다 보니 이젠....
백수신세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그 친구 말만 너무 믿었던게....
화근이었나여... 한번쯤 그녀에게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본인이 한 말에 대해서 다할려고 노력했었고... 준비하려고 했었는데...
왜 자꾸 말 바꾸기에만 급급한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아니라고 생각이 되었으면
한번쯤 더 신중하게 말하고 매듭을 지어야 하는건 아닌지... 하구여....
근데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사람처럼 급속하게 절 냉정히 매몰더군여...
그녀의 집에 찾아가 왜 자꾸 이렇게만 되는건지
알고 싶어 전화도 해보고.. 문도 두드려 봤지만... 꿈쩍도 안하더군여...
그러길 몇 십분... 어머님이 나오시더군여..... 저녁 이후 시간이었던 터라...
갑작스레 찾아온 건 죄송하지만... 이유라도 알고 가야겠다고....
전 그 때 너무나 기가 막힌 얘기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생활과 직장 생활 등등....
많은 남자들이 저와 같은 행동을 했었다고.... 이렇게 총각이 찾아온거 처음이
아니니 그냥 가라는 말... 더 놀라운 건 그 전에 몇 개월 동안 동거의 경험으로 인해
한 동안 집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친 할머니가 아프시다고 전화하면 또 본인 돈
뜯어갈려고 한다며 미친소리 그만하라는 둥.... 카드 5개 가지고 돌리며
수 없이 많은 남자들과 그렇고 그렇게 헤프게 돈을 썼다는 것...
남자들이 뭐 사주고 밥 사주고 차 태워다 주면... 그 뒤론 집에 들어오지도 않는다는...
대체 이런 말들이 무슨 말인가 싶어서 본인과 얘기를 해봤는데....
제가 몇번째 인지도 모르는 남자... 그리고 그 동안 몇번의 낙태 수술......
법적상 결혼까지 했었다는 말.. 현재 이혼중인지.. 아님 별거중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하도 기가 막혀서 그 담날 동생분에게 물어보니 결혼한 건 사실이라고 하더군여..
그녀의 핸드폰도 본인 명의가 아닌 전 알지도 못하는 명의로 된 폰....
그리고 그 속에 제 흔적이 담겨있는 사진... 번호... 문자.....
이건 다 뭐냐고.... 제가 그런 사람을 사랑했었다는게 도저히 납득하기
싫었습니다...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지만 하루가 지나면 또 새로운 것들이 밝혀지고...
이런 제 기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여...
순간 그녀에게 뺨을 때렸습니다....
그 동안 절 철저하게 속이고... 감추려 했던... 것들....
첨에.. 아니 중간에라두 저에게 말이라도 해주었으면.....
그녀를 너무 사랑하기 전에 다른 길로 돌아갈수도 있었는데...
이렇게 사랑하게 만들어 놓고서 헤어져 달라고 하고..
밝혀진 것이 이것이라니......
마음한편에선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정말 소리내서 울고 싶습니다...
만약 제가 그녀가 바뀌어 있다면... 제가 혼인빙자간음으로 소송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 입니다......
하지만 더 절 아프게 만드는 건 그렇게 믿었던.... 사랑했던.....
한 사람의 결말.... 그리고 생각조차 하기 싫은 상처로 제게 남겨져
있다는 것...
제가 어리석은 사람이었나여..... 아님 바보였나여....
지금의 그녀는 말 한마디 없이... 그 집안 식구들 조차....
아무리 남자라고 하지만...
정말이지.. 이건 아닌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