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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좋아하고 있었나봐요.... 어떻게요...

멍청이 |2004.11.23 20:59
조회 346 |추천 0

멍청한거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전 헛똑똑이인가 봐요.

솔직히 전 공무원입니다. 별볼일 없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남자가 저에게 접근을 했죠.

전 공무원된지 오래 되어서 호봉도 높아요.

가족들도 거의 공무원이고요..

전 사상이 연애하지 말고 중매해서 집안 좋고 조건 좋은 사람이랑 정붙이면서 살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집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죠.

전 집에서 하시는 말씀에 한번도 어겨본 적이 없그든요...

그런데 아까 말한 직업도 별볼일(여기서 별볼일 이란 언제 목아지가 달아날지 모르는 계약직)이고

돈도 저보다 조금 벌고 그런 의미 입니다.

그런데 저한테 무지 잘하더라고요.

접근을 해서는 하루에 한번씩 차도 없는데 버스나 기차를 타고 절 만나러 왔고 (참고로 저랑 멀리 있어요)

그리곤 정말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하데요.

제가 뭐 먹고 싶다고 하면 막 사주고 그랬어요. 제가 미안할 정도로.

그래서 사귀게 되었고 데이트도 하게 되었죠.

그럼서 제가 돈도 많이 버니까 데이트 함 제돈을 썼죠.

그 남자 차도 없어서 제가 차가 있어서 그래서 거의 제차로 이동했구요.

사귀면서 집안 사정을 알게 되었는데 평범한 집안은 아닌거 같더라고요.

집에 제사도 무지 많구 두달 만나는 동안 무려 제사가 3번이나 있었어요.

건강하지 못하신 아버지에 엄마는 건강이 안좋아서 돌아가시고 어릴적 부모님하고 같이 살지도 않았구 할머니랑 같이 살고 이런거 저런거 알게 되니 결혼하면 시집때문에 걱정도 많을거 같고 고생도 할거 같고 솔직히 맨날 힘들게 자라지 않아서 극복해낼 자신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헤어져야 되나 고민하고 있는데 남친이 저한테 소홀해 지기 시작했어요.

성의도 없어지고 사랑한다는 표현도 잘하더니 그 표현도 이젠 안하고

그래서 대화를 했어요 처음처럼 대해주는 오빠가 좋다고

그랬더니 그렇게 할수 없다네요.

그럼 날 꼬시기 위해서 그렇게 한거냐고 하니까 말을 안해요

친구들하고 대화를 했냐봐요. 친구들이 요즘 든든한 직장 가지고 있는 여성이랑 결혼하는게

얼마나 힘든줄 아냐고 잘해주라고 그랬나봐요.

그러고 난뒤에 좀 잘해주더라고요 처음처럼

그런데 그것도 일주일도 안가더니 다시 성의 없고 관심이 없는 것 같았어요.

제가 특별히 잘못한것 없는데 이상해서 물어봤죠.

나한테 뭐 서운하고 그런거 있냐고 내가 잘못한거 있냐고

그러니까 아니래요. 그럼서 아무것도 아니니까 공부나 하래요

요즘 제가 진급 시험 준비중이거든요

그러더니 평소에 하루에 세번정도 전화하던 사람이 전화도 없기에

시험보는데 방해될까봐서 연락 안하는거냐니까 그것도 아니래요

그래서 뭐 걱정되는거 있어? 그러니까 아니래요.

도데체 나랑 생각을 공유하자는 건지...

나한테 너무 잘하는 오빠가 너무 괜찮은거 같구 그래서 결혼하면 고생할게 훤히 보이는데도

사귄것인데 이렇게 소홀하고 성의없이 대답하는 오빠가 미워졌어요

그래서 마음을 먹었어요

헤어지자고 하지 말고 그냥 나혼자 헤어진걸로 생각하고 전화도 연락도 만나지도 말자고

그렇게 하고 지금 이틀째인데 오빠역시 전화 문자 한통 없네요

그런데 제가 더 이상한 것은 전 아직 오빠를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왜냐면 만난지 오래 된것도 아니고 지금 말한 것이 다 두달정도뿐이 안된 상황이거든요.

무슨 권태기가 이렇게 빠리 왔는지....

그런데 제 맘속에 오빠의 자리가 많이 있었나봐요.

힘드네요. 이틀째 아무 연락 안하고 이렇게 지내는 것이 넘 힘들어요

어쩜 좋아요.. ㅠ.ㅠ

아무래도 전 헛똑똑이 였나봐요

더 좋은 남자 만날수 있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ㅠ.ㅠ 저한테 맘 떠난 남자를 이렇게 그리워 하면서 이러고 있으니 공부도 안되고....

ㅠ.ㅠ

저한테 힘좀 주세요. 사귀라던지 헤어지라던지 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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