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아주 쥑입니다...
제목 그대로 울 남편의 13년전 모습입니다....
아들만 있는 집안에
경상도 아주 깡촌 마을에...
성격에 드러븐 AB 형에( AB 형 님들께는 지송 --;;)
거기다가 종손인 이 남자....
위로 89 세 시할머님 살아계시고
87세 시외할머니 살아 계시고
위로 부모를 섬기고 아래로 동생을 보살피는
지극히 가정 교육 단단히 잘 받은(?)
이 남자....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중요한 ??? 떨어진다고
세뇌 되어 살아돈 이 남자...
이 남자와 저 얼짱이가 이혼하지 않고 사는 이유????
이 남자가 저와 연애 할때는 제가 죽는 시늉을 하라고 하면
먼저 죽어 있었습니다...
제가 식당에서 밥 먹고 나오면 구두를 내려 주던 이남자..
저와 취미가 똑같다고 우기던 이 남자..
남자가 김치찌개가 먹고 싶어도 제가 돈까스 그러면
레스토랑으로 가던 이남자...
메뉴판을 보면 수십번도 더 음식을 바꿔 주문하고
막상 먹고 나서 맛이 없네~~~해버리던 여자
(그 당시 저는 이 남자를 시험하고 있던 중~~이었음당..)
추운 겨울 날 길거리에서 12시간 넘게 기다리게 한 여자
남자의 아픈 마음을 찔러서 눈물 쏫게 만든 여자
딸 5명의 막내로 남자에 별로 관심이 없던 여자
이 두 사람이 드디어 결혼을 했습니다...
저 앞에서 꺼뻑 죽던 이 남자.....가 변했습니다...
이제 저를 자기 손안에 넣으려고 하네요...
제가 남자라고는 이 남자가 처음인데...
연애 소설, 잡지책을 워낙~~사랑해서
그 방법을 머리속에 넣었습니다...
이 남자를 잡아야 내가 살겠구나~~!
그런데 이 남자도 저를 잡으려고 벼르고 있었던 겁니다.....ㅠㅠ
신혼여행가서 짐정리 ...제가 다 했습니다....
신혼여행가서 빨래를 한 사람은 아마도 이 세상에 저밖에 없을 듯~~
연애 할때는 공주였는데 웬 날벼락인지.....
그 때 이를 갈았습니다....두..고..보..자..
저는 끊는 피..성질 드러븐 O 형 이걸랑요....
신혼여행후..........본격적으로 신랑 잡기에 돌입합니다...
기회를 노리는데....
제 친구들이 놀러 왔습니다...
함께 시내에 쇼핑을 갈려고 했는데 제가 그때 23살이었는데
이 인간이 절대로 못가게 하는 겁니다...처녀들과 다니면 않된다고????
그래서 더러버서 않갔습니다...
남편이 학교에서 밤 10시가 되어도 않오네요...
10시 40 분 ..전화 옵니다...
막창집인데 친구랑 있는데 늦다고.....
당장 않들어 오면 뒷일은 나도 모른다...고 딱 한마디 했습니다..
10 분이 지난후 집으로 들어오는 남자를 보면서 생각보다
잡고 살기가 편하겠다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아기를 낳았습니다..
이 인간 아기를 금덩이 보다 더 귀하게 여깁니다...
이미 저는 뒷전이고 아기를 이 인간의 인생을 바꿀만큼
귀히 여기고 있네요...
불쌍하지만 아기를 이용했습니다...
저 나쁜 엄마 입니다...하지만 엄마의 행복을 울 딸이 좋아 할테니...
밤에 우유 먹고 싶은 울 아기 응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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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면서 다~~들립니다...어느 엄마가 아기의 배고파 우는 소리를 못들을 까요?
그러나 저는
잠에 취해 못들은 척 ...가슴은 아프지만 .....5분만 견딥니다...
울어서 죽은 애 없을꺼고....나중에 노래라도 잘하겠지...
스스로 자는 척 하면서 위안을 합니다..
저를 깨우는 신랑.....저는 시체인 마냥 잠을 잡니다..
아기를 굶길수 없으니
신랑이 온도 맞추어 우유를 태우네요....
이것이 울 신랑의 가장 큰 실수 입니다....
그 날부터 울 딸이 18 개월 분유를 뗄때까지 울 신랑이
우유 담당이 되었습니다...
관절염이 있었는데 아기낳고 다시 다리가 아팠습니다...
정형외과 다녀온후, 뻥튀기를 했습니다..
다리를 자꾸 쓰면 나중에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아기 무게가 있으니깐 절대로 업고 다니지 말라고 했다고~~~
의사 쌤이 남편 델꼬 오라고 했다고~~남편 혼나야 한다고~~~
뻥~~ 을 심하게 쳤습니다...
그 뒤에 울 딸은 울 신랑 등을 엄마의 등으로 알고 살앗습니다...
밤에는 포대기로 업고,
낮에는 아빠앞으로 안고,
심지어 영화보러 가서 울 딸이 울어서 포대기에 업고 맨 뒷자석에서
서서 본 사람이 울 신랑입니다...
영화관이 어두워서 정말 다행입니다....
밝은 화면 나올때 아기 업은 남편의 모습이 대견해 보이더라구요....
혹여~~제 글 읽으시는 분들이 얼짱이 너무 못됐다~~하시지는 않을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ㅋㅋㅋ
제가요....오죽하면 이 정도 까지 했겠습니까???
그 때 고된 훈련덕분에 저희 부부가 아직 이혼하지 않고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2년이 지난 지금....
울 신랑은 씽크대의 설거지를 하면 카타르 시스를 느낄정도로 바꼈습니다..
설거지를 하면 하루의 피로가 풀린다고 하는 울 신랑....
제가 세탁기에 빨래를 꺼내면
신랑은 그것을 들고 베란다에 나가서 탈탈~~털어서 널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제가 기쁜것은
저희 시댁 어른들과 동서들은......
근엄하고, 무섭고, 종손인 아주버님이(그러니깐 울 신랑이)
설거지를 한다고는 상상도 않하고 있습니다...
종손 아들인 울 신랑 얼마전에 정관수술 한거 시부모님께
탄로 나면 저는 아마도 시댁에서 이혼당할것입니다....
신체 발부는 수지부모라~~~칼대면 않된답니다....
얼마전에도 확인하시던데.....선의의 거짓말 했습니다...
아니, 그럼 애 둘 낳을때 몸에 칼 2번 댄 저는
뭐냐고요?????
지금도 울 남편을 갈구고 있는 얼짱이~~
우리 부부는 서로 머리를 많이 굴려서
아마도 치매는 걸리지 않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