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에서 온 여성들과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인 ‘미녀들의 수다’가 완성도가 부족해 아쉬움이 남는다.
프로그램 진행도중 퀘백에서 온 여성출연자와 벤쿠버에서 온 여성출연자 간에 지역감정적인 이야기가 오간 것은 물론, MC와 연예인패널들의 경솔한 발언으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퀘백주의 경우에는 캐나다의 한 주(州)로 구분되어있으나 수백 년 전부터 독립을 위한 분쟁으로 캐나다의 다른 지역과 감정의 골이 깊다. 한편 MC 남희석은 프로그램 내내 미숙한 진행으로 보여주었고, 합승문제에 대한이야기 도중에는 한 외국인에게 좋지 않은 뉘앙스로 “당신은 위험하지 않다”는 말을 했다. 따라서 방송이 끝난 후 ‘남희석 발언’이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검색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전에도 그는 국가 간 논쟁의 소지가 있는 고구려발언 등으로 외국인 출연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또한 패널로 출연했던 한 아나운서는 외국인 출연자들을 상대로 “솥뚜껑 운전을 아냐?”는 질문을 해 다른 패널과 MC로부터 제지를 받기도 했다. 대표 언론인이라 칭해지는 아나운서로서 방송 중 성차별발언을 한 것은 방송에 대한 집중이 적고 경솔했다고 보인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방영 초기에도 한 패널의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기획의도를 살리기 위해서는 출연자들의 각국 문화에 대한 바른 이해와 한국인 출연자의 외국인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