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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폭탄!!! 사건~~~!!!

앙증맞은새댁 |2004.12.02 16:53
조회 1,811 |추천 0

  안뇽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첨으로 글을 써보내요~
좀 쑥스럽기도 하고, 아는사람 볼까봐 약간은
민망하기도 하네요...ㅎㅎㅎ

 

전 26살 올 3월에 결혼해서 아직은 신혼입니다...

 

  사건은 얼마전 여름이 다 갈 무렵에 일어났죠~
제가 평소에도 워낙에 덤벙대는 터라~
넘어지고, 깨고, 부딪히고의 전문입니다...
팔,다리에 멍이 없어질 날이 없죠~

 

  일욜 오후에 동창 몇 명을 초대해놓고, 열심히 음식준비를 하고
그날 메뉴는 삼겹살에 된장찌개였습니다...(군침돌아가네요...)

시간 맞춰서 칭구들이 왔더군요 부랴부랴 상도 차리고
된장찌개도 다 끓였죠~
(지난번 시댁에 갔을 때 저희 어머님께서 된장을 담아주셨는데
 된장 독이 그 게르마늄으로 만들은... 암튼 참 무겁고 뚜껑은
 유리로 된 것 이었습니다... 사실 받아올때부터 제가 좀 걱정은
 했었죠~~~ 이걸 안깨뜨리고 잘 쓸수 있을까???)

 

  칭구들과 신랑은 고기를 구울 준비를 하고 저도 다 끓인
된장찌개를 상위에 올려놓고 밥을 먹으려고 하다가
된장독을 안넣었길래... 저거 넣고 먹어야지 하면서
냉장고 문을 먼저 열고, 된장독 들고 넣으려는 순간
그 무거운 것이 제 손에서 쫄딱~~~~ 미끄러지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순식간이었어요~~~ 그 순간적으로 퍽! 쨍그랑~~~! 하는 굉음과 함께
제 얼굴과 냉장고부터 시작해서 주방 천장, 거실 TV, 오디오, 유리문
거실 벽 까지 그 시커먼...된장들이 순식간에 떡칠이 된것이었습니다...
전 순간! 하늘이 노~랗게 보이며... 울상이되어 '어떻해~~어떻해~~'만
중얼중얼 거렸죠...

  이 게르마늄 독이 가벼우면 그냥 엎어졌을 터인데
무거우니까 그대로 땅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안에있던 내용물(된장)들인
하늘로 쏫구치면서... 그대로 파편들이 튄거였습니다....

 더 황당했던건 사정거리안에 앉아있던 제 칭구! 된장 저보다 더
덮어썼습니다... 그 순간 잠깐의 정적이 흐른후~~~ 아즘마인 저보다
칭구들이 낫더구만요~~~ 일제히 휴지와 걸레를 들고는 신속하게 처리를
합디다~~~ 잠시 멍하게 있던 저도 정신을 차리고 닦아나가기 시작했죠~

와~~~ 냄새가 장난 아닙니다...

된장세례받은 제 칭구는 욕실로 가서 대충 씻고,
제옷으로 갈아입고, 입었던 옷은 냄새날라 비닐봉지에 싸고 또 싸서
넣어두고,,, 완전 전쟁터를 방불케 했죠...
울 신랑은 냉장고를 깨끗이 닦아내고~
그렇게 우린 평생 잊지못할 그 사건을 1시간 정도를 정리한 후
꿀맛같은 식사를 했답니다...

 

  지금도 천장엔 그 흔적들이 즐비합니다...

애들한테도 너무너무 미안하고, 또 신랑한테 잔소리 들을까봐 조마조마했었는데,
울 신랑 제가 워낙에 그런걸 알기에 이젠 포기한 듯 괜찮다고 오히려 저를
위로 해 주더라구요~~~

아~~ 칭구들 그날 넘 고마웠고,,, 울 신랑도 수고 넘 많이 했어요~~~

 

 

ps : 참참!! 칭구들이 저한테 그러대요 평생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칭구들 착하죠???
    (된장찌개 맛은 죽여주게 맛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어찌나 고맙던지...)
    그 게르마늄독은 한쪽으로 치워놨습니다... 그리고 울어머님 이번엔 플라스틱 통에
    된장 다시 담아주시더라구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후론 별 사고 없이 잘 사고 있습니다...ㅎㅎㅎ

여러분 이제 2004년도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모두들 아픈기억들은 떨쳐버리고,

좋은기억만 안고 다가오는 2005년에도 행복 만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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