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벌써 삼십대 후반으로 들어서 버렸네요. 세월이 참 빠른것 같아요.
오늘 큰애가 시험이 있어서 몇일을 긴장하고 속상하고 암튼 오늘 시험을
잘봤으면 하네요...
신랑과도 요즘은 쌈도 잘않하네요 (정말 기쁜일이죠)
우린 싸우면 항상 시댁땜이거든요. 근데 요즘 시댁과 연락을 않하거든요.
물론 울 신랑은 하죠. 일주일에 한번씩...않하면 시어른들이 난리를 치니까
신랑은 않할수가 없지요. 사무실로 전화해서 쌍욕을 하거든요. 전화도 않한다고
근데 시엄니 칠순땜에 얼굴본지 이제 보름밖에 않지났는데 왜 이리 맘이 이리
무거울까요. 이래서 사람들 말대로 전 병을 만드나봐요.
전 정말 우리 시엄니가 싫어요. 나이 칠십에 연립사천짜리에 사는것도 싫고
당신덕에 그나마 이렇게라도 산다는 자랑아닌 자랑도 싫고 아이낳으면 돈
못모은다고 남들 둘째가진거보면 "저 배아지좀 봐! 새끼는 뭐하러 낳아"
그럼서 당신 사남매나 왜 낳았는지...
그런것도 싫고 모은돈 하나없음서 큰아들 서른일곱에 전재산 이천사백만원인
아들 볶아서 이백팔십오만원짜리 자석요 안방에 떡하니 놓고 좋아하는 것도 싫고.
아버님 지금 79인데 74까지 공장다녔으면서 돈하나 않모으고 자식들한데 10만원씩받아서 50만원가지고 생활함서 동네사람들이 껌값가지고 어떻게 생활하냐더라 하는 것도 싫고 큰딸은 배가 틀려서 당신이 큰딸 어릴때 남 양녀로주고 밥한끼 않해
줬음서 공달에 수의하면 좋다고 수의해달라 자식들이 오면 용돈한푼 않준다.
남들은 단풍놀이에 꽃놀이에 여름휴가도 잘가더라..들들 볶아서 전자식들한테
공개를 합니다. 보내달라고..왜 그누님께 그러냐구요. 나이차이가 11살밖에 차이가
않나고 그누나 아이도 못낳아서 내일모레가 환갑인데 자식도 없이 임대아파트 이제 장만해서 삽니다.
어찌보면 정말 불쌍한 분이거든요. 정말 좋은 분이고..
당신 친딸은 지난해 겨울 시엄니가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50만원씩 걷어서 병원비
내자니까 끝까지 않낸사람입니다. 엄니 왈 "내가 내지 말랬다. 하도 어렵다길래 "
그럼서 큰누나에게는 큰사위는 세상물정에 트인사람이라 틀리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젊었을때 그러니까 저 시집 막 왔을때가 시엄니 59인가 그랬는데 우리 큰애 3살때 시댁에 갔는데 식탁위에 방울토마토가 바구니에 있더라구요.
그때 방울토마토 비쌌을땜니다. 잘먹고 있는데 옆집여자 왔다고 홀라당 비닐에
넣어주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어머니 애가 잘먹는데 조금만 남기고 주시지"
그랬더니 시엄니왈 "야 넌 걱정도 팔자다. 사면 되지"
둘째형님 결혼 막했을때 (제가 결혼5년차때)시장간담서 하는말 "아이고 우리 물주
둘째 나랑 시장가자..막내는 집에 있어" 그러더니 둘째형님 갔다와서 다시는 혼자는 시장 않간다고 하더군요. 이유인 즉, 백화점에가더니 소꼬리에 사골에 사고선
계산하라고 하더랍니다.
저는 절때 않데려갑니다. 창피하다고요. 장사꾼들도 먹고 살아야하는데
물건값 왜 깍냐구요...
얼마전 결혼삼년만에 큰시숙이 이혼을 했음죠. 아 물론 아이는 없어요. 시엄니왈
다 늙어서 무슨 애냐 지네만 잘살면 됐지. 그러신분인데 큰시숙은 얼굴만 틀리지 시엄니랑 복사거든요. 근데 41살이나 된 아들 전재산이 1250만원이예요.
결혼할때도 여자자취방으로 옷이랑 전자랜지(총각때 회사에서받은 사은품)만 가지고 갔다가 그거 그대로 가지고 나왔다더군요. 근데 요즘 우리 시엄니 그런다네요
이혼하고 나니까 돈도 더 잘벌고 살도 쪘다고 그럼서 얼마전 시댁에 갔더니 작은방에 또 옥장판이 있더군요. 물론 시숙이 사줫다네요. 온방에 장판이네요..
저같음 사준다해도 않받을 것 같네요. 그나이에 자식도 없이 직업도 변변치 않고
와이프도 없고 돈도없는 자식한테 그걸 사달라고 하고 싶을까???
그 아들 총각때 간호사랑 결혼 날짜 잡고 한달 앞두고 파혼 했음다.
이유는 간호사가 아파트가 있었는데 우리시엄니 그명의를 아들꺼로 바꾸랍니다.
그럼서 아들전재산 2400만원 준다고 했죠. 그간호사 절대 못한다.
그러다 전세방을 얻기로 했는데 하필이면 큰누나가 따라가설랑 여자가 눈치를
챘죠. 누나가 너무 늙은 것같다. 혹 배가 틀린거 아니냐. 중매쟁이 통해서 호적서류를 떼어 오라고 통보가 왔고 시엄니 존심상해 하며 절때 그년한테는 우리아들
못보낸다고 총각귀신으로 뒀음뒀지 절대 이결혼 못한다고. 그래서 결국 파혼...
그리고 얼마 않있다 지금 이혼 했다는 중국여자분과 결혼을 했는데 결국은 3년 살고 이혼...시엄니 그런다네요. 여자가 뭔 살림을 그리 못해서 반지하 방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자식도 못낳았다고..아니 형님이 않낳고 싶어 않낳았나...그 형님 소원이
평범한 직장에다님서 신랑이 월급받아오고 아이낳고 살림 하며 사는게 소원이였음다. 형님 삼년내내 일식집 써빙해서 시엄니 달달히 생활비 드렸음다. 신랑 6개월만 다니면 짤리고 또 그만두고 짤리고...
지금 우리시엄니 저한테 큰형네 이혼한 얘기며 우리집 얘기며 아예 입다물고 사십니다. 전화 통화해서 당신 할말만하고 끈고 전 아예 전화를 않하고 있죠.
저번에도 했지만 울신랑 막내라 돈없다하여 결혼할때 시엄니가 천만원 꿔줘서
결혼하고 딱 일년만에 갚았죠. 패물을 제가 큰딸이니까 셋트수를 높이자하며
3셋트를 해주고 당신이.. 그래놓고 갚아야 한답니다. 300만원어치 해줬다고
저 그말듣고 지금도 절때 결혼반지 않끼고 있거든요.
그리고 처녀때 비자금을 당신지금 사는 집보다 더많이 해와서 (물론 시엄니한테는
얘기 않햇죠)3년전에 아파트 분양을 받았는데 시엄니한테는 친정집에전세라 했죠
그리고 3년만에 서울로 아파트를 사와서 나왔는데 이놈이 신랑이 자기도 부모에게
칭찬받고 싶다고 그걸 큰형한테 술먹고 다얘기를 한거예요. 근데 도대체 큰형이
어떻게 시댁에 얘기를 했는지 이번 칠순때 갔더니 사촌동서들이 이구동성으로 다
난리데요. 자기는 결혼 20년만에 집을 샀는데 어떻게 결혼 10년만에 집을 샀느냐
자기가 볼때는 동서친정이 잘사니까 친정서 해준것 같은데 작은엄니는 절대
아니란다 막내아들이 돈을 잘벌어서 샀다는데 왜 작은엄니는 동서흉을 보느냐 등..
저 정말 뚜껑열려서 입고 있던 한복 집어던지고 싶었음다. 그러지도 못했지만...
지금이야 집장만해서 그나마 옷이라도 한벌사입고살지 저 옜날에 동네 수퍼아줌마가 내가 처녀때 못입는 옷 버리러 나갔더니 그아줌마 "애기엄마! 지금 입고 입는거 버리고 그냥 이걸 입지..." 저 그때 나이 서른도 않됐을 땜니다
우리시엄니 빈병값 얼마나 되냐며 동네재활용 아저씨한테 다주지만 전 우리 둘째 갓난일때 포대기 업고 다니며 빈병 주어다 과자 사줬음다.
젊어서 고생해서 아이들에게 가난을 물려주기도 싫었고. 얼른 집장만하고 그래서
젊어서 못해본 옷도 맘놓고 사입고 정말 생활을 업그레이드시키려 노력 많이
했음다. 그렇다고 우리시엄니에게 보상해달란거 아님다.
왜냐면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고생하라 하지도 않앗지만 내가 원해서 한거니까
전 누구보다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려했거든요. 근데 우리시엄니가
엄청 열받아서 저 쳐다보지도 않아요. 혼자만 잘쳐먹고 산다고.
지지난달에 우리집에 와서 그러데요.. 너만 잘살아라. 난 이나이 70에 이렇게
큰테레비젼도 않사봤고 가스렌지도 3개밖에 않사봤다..
20살이 넘도록 남에집에서 자란 자식인데 어떻게 남의 자식을 욕하겠냐
내자식을 욕해야지..그럼서 울신랑에게 그러데요. 부모 죽은담 후회하지말고 잘
하라고 난 나만 자식 장가갈때 돈도 못해주고 그런줄알앗는데
다그렇더라고. 그럼서 다른집은 아들은 변변한 직업도 없는데 며느리가 간호원해서 시댁까지 먹여살리고 결혼10년만에 아파트가 두채고 사시사철 차몰고 와서
여행가자한다고...저 정말 기가 막혔음다.
물론, 저희 부부가 위에 두형님보다 더 잘해드리지는 않았지만 결혼 먼저한죄
맞벌이 더 했음 하셨는데 결혼 3달만에 아이갖은죄, 낳지말란 아이낳은죄,
낳지도말고 돈모아 당신 드려야하는데 그러지 못한죄, 저 죄는 이겁니다.
아이도 낳았고 집도 샀고, 당신아들은 운전도 못하는데 제가 운전하니까 증고차라도 샀읍니다. 그게 그렇게 큰죄 일까요...
그게 그렇게 사촌동서들에게 욕을 하고다니고 시이모님께 욕을하셔서
당신 칠순에 제게 형님들이 작은어머니 왜저러시냔말을 제가 들어야 할까요.
옛날 부터 그러잖아요. 시집살이 많이 한사람은 늙어서 자식한테도 똑같이 한다고
우리시엄니는 25엔가 애가 둘이나 달린집에 시집와서 시할머니 얼굴도 못봤다는데
왜저러실까요. 이 담에 전제가 늙어서 우리아들장가가서 며느리보면 우리
시엄니가 제게 한것처럼 제가 그럴까봐 정말 정말 겁이 납니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할까봐요... 그러지 않기 위해 지금 이렇게 고생하고 쪼들리더라도 참고 대출도 빨리 갚으려 하는데...
가만히 눈을 감으면 우리 시엄니가 이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같아요...
지난번 시친결에 글을 올렸는데 모두들 인연 귾으라셧거든요.
근데 벌써 구정이 무섭고 신정이 무섭고 돌아올 생신이 무섭네요...
울신랑 말대로 너무 앞서가고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걸까요.
울신랑은 아무말도 않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집산얘기 죽을때가지 하지 말랬는데 왜 해서 않그래도 사이가 않좋았는데 더않좋게 했다고 제가 뭐라 해서 그런가봐요.
구정땐 정말 친구들 말대로 도시락을 싸가야 할까요.
울시엄니는 구정때 차밀리는데 운전을 몇시간을 며느리가하고 추운데 애들 배고플텐데도 당신도 대충 때웠다고 라면이나 먹으라하십니다. 애들은 밥먹여야한다고
중국집에서 볶음밥시켜먹으면 먹으란 라면은 왜 않먹냐고 난리치시거든요.
찬밥 한덩이 않남겨놓고서도...
어찌보면 우리 아이들이 전 너무 불쌍해요..
큰애가 3학년인데 눈치 왕이예요. 할머니 집은 가기 싫데요.
시험잘봐서 상받았다하믄 우리 시엄니 그럽니다. 어려서 잘하는거 다필요없다고
잘하면 뭐하냐고 커서 잘해야지.. 그래도 그렇지 명색이 할머니란분이
애가 옆에서 밥을 먹을 있음 "그래 잘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라" 그래야 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건가요.. 이제는 정말 헷갈려요.
제가 너무 우리시엄니 말대로 독해서 그런건지 너무 욕심이 많아서 그런건지요.
마음이 정말 답답하네요. 가끔 시친결에서 시엄니 자랑하시는분들의 글 읽으면
정말 복도 많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우리 큰애 갖었을땐가 MBC에서 보고 또 보고 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며느리가
임신했다니까 축하한다하고 좋아하는 시엄니를 보며 전 정말 많이 울었거든요.
세상에 남의자식도 아니고 자기 아들자식을 갖었다는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
해서.. 둘째땐 더했죠.. 신정땐 아예오지도 못하게하고 임신 7개월짼가 얘기하니까
옷을 들추더군요. 그러더니 너 진짜 애 갖었구나...
그런 저런 생각함 정말 내 자신이 넘 비참하고 그래요..
이렇게 전화도않하고 명절 생신때만 그것도 눈도 않마주치고 이렇게 해야 될까요..
바보같이 부모한테 40이다되가면서 말한마디 못하는 울신랑 시숙님들...
정말 원망스럽네요...자식도 크면 어려워해야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좋은 조언 부탁드려요.
오늘따라 덕수궁돌담길에 단풍잎이라도 밟으며 친한친구와 소주한잔 생각나네요..
작은애가 5살이라 그러지도 못하지만 상상만이라도 행복한 화요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