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주부 겪을만큼 다 겪었다고 생각하는 주부입니다.
제가 몇번의 글을 올렸지만 이제 터득한게 한가지 있습니다.
결혼전부터 못마땅해 하시는 시어머니에게 어떻게든 잘한다는
소리 들으려고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너무 힘들고 너무 고된 생활을 많이 해서 절약이란게 몸에 밴 상태고
어떻게든 아껴서 사는게 저의 철칙이며 돈한푼 아까워서
제옷한번 못사입고 화장 그건 정말 사치라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신랑이 벌어다 준 돈으로만 생활한게 아니고
지금껏 한번 편히 쉬어보지 못하고
집안일에 시댁일에 친정일에 직장생활에 아이둘의 엄마로
최선을 다하며 살았습니다.
가진것 없이 시댁에 최선을 다하며
남의집 자식들은 무엇을 사주었다고 하더라 누군 뭐해주었다고 하더라
그런말 들으면 없는 살림에 저희도 시댁에 무언가를 해 드리고
시댁은 정말 부자였습니다. 가진것도 많고 일하지 않고도 먹고 사시는 부모님
놀고있는 신랑 백수에 가진것 없이 제가 벌어서 먹고 살아도
정말 잘해 드리려 노력하며
허긴 제가 못하는게 딱한가지 있다고 남들은 그러더군요
다 잘하는데 똑소리 나게
그런데 못하는게 한가지란 딸을 못낳았다는것입니다.
제가 잘하면 그걸 언젠간 알아주겠지 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 철이 안든 사람은 늙어 죽더라도 철들지 않고
죽더군요 포스코로 보내서 철좀 들게 하고 싶어두 어른이라서
그럴수도 없구 포스코에서도 받아주지 않을겁니다. ㅎㅎㅎㅎ
그렇게 철안든 사람은 어쩔수 없다고 반품할것 같아서 못보냈습니다.
철없는 시부모는 입에 풀칠도 못하는 아들며느리에게
물질적으로 바라는게 엄청 많더군요
저도 할만큼 정말 노력 많이 했습니다.
정말 일하기 싫어하는 시어머님
그래서 전 명절이나 제사때나 생신때모두 제가 했습니다.
음식 솜씨 없는 시어머니
제가 결혼하고 나선 모두들 오면 음식 맛있다고 칭찬하더이다
그러면 시어머니 못마땅해 하시며 며느리가 했다고 맛있냐고
그런 칭찬한마디 하지 않더이다
울 시어머니 그렇게 욕심많은 시어머니 며느리 잘한다는 말
듣기 싫어하고 무조건 자기가 최고로 잘한다는 소리 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입니다.
그때문인지 몰라도 울 시어머니 제게 무지 질투심 느끼시나 봅니다.
저 김장 친정에서 해다 먹습니다. 시댁에서 가져다 먹지 않지만
김장때 마다 시누 시동생 준다고 몽땅하면
항상 가서 열심히 허리 휘도록 김장했습니다.
암말도 안하고 열심히만 했더니
울 시댁 제가 소로 보이나 봅니다. 일하는 소로
이젠 저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없어도 없단 소리 한번 안하고 열심히 살았는데 이젠
없단 소리하며 징징짜며 일하기 싫다고 합니다.
이젠 김장때 며느리만 시키지 말고
한가하게 노는 딸들도 시키며 와서 배워서 가져가라구요
그렇게 한마디 했습니다. 작년에
올해 시누와서 김장했구요 저 김장하지 않았습니다.
제사때 항상 제가 음식했는데 하기 싫다고 하니
시키지 않더이다 자기 부모 자기가 알아서 해야지
다른사람 시키는것 아니라고 했더니
저희 시엄니 젊습니다.
올해 회갑 (며칠전에 회갑이었습니다.)
굳이 잔치 하지 않고 초대하지 않겠다고 하셔서
제가 생신상 차려 드리고 용돈 드리고 형제들 모두 불러서
잘해 드렸습니다. 매우 만족해 하시더군요
이젠 게으름 피우면서 하지 않겠다고 하니 시키지 않고
저두 예전엔 제가 아니면 정말 안되는줄 알았는데
제가 아니어두 잘 되고 잘돌아가더이다
이젠 좀 홀가분하게 지내고 싶어서 며느리 일만 하러 오지 않았다고
며느리도 딸이며 가족이며 인간이며 여자라구
이젠 없단 소리 하며 징징 짜볼려고 합니다.
요즘 미운자식떡하나 더 준게 아니라
징징짜는 자식에게 떡하나 더 준다고 합니다.
없다고 짜는 자식들 안쓰러워 주지
없어도 있는척 하며아무 소리 안하면 더 미워서
도와 주고 싶어도 도와 주지 않는것 같더이다
이젠 바꿔서 못하는척 있어도 없는 척 아니 없어도 아주 없는척 하고
살기로 했습니다.
그게 편하고 그래야 떡 고물하나라도 떨어지더이다
여자는 강하다 그건 말짱 거짓말입니다.
엄마는 강하다 그러나 며느리는 약하다 이게 맞는 말이지요
약한척 없는척 징징짜는 여자로 이젠 강한 여자는
절대 사절합니다.
그대 이름은 약한 여자여 이렇게 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