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시간빨라요 그 뜨겁던 태양이 가늘어지고
어느덫 연말이라뇨....
결혼하믄 시간이 빨리 간다드만 ......정말맞나봐요
애 하나나믄 시간이 총알같다나요?........
작년엔 그래도 아가씨 소리들으며 여기저기 선자리가 들어오곤햇는데..
울신랑 성실하고 착한거 하나보고 날짜 잡아놓고 여기저기 소식알리고
다니느라 한참 바빳네요..작년이맘때..ㅋㅋㅋ
그날도 제 친구들과 소주를 거나하게 먹고 같은 방향친구하나랑 저랑 같이
집에 데려다준다고 울신랑, 말려도 기어이 자신이 차를 운전한다고
고집을 피우더니만...백미터 지나
좌회전을 심하게 하니 십미터 앞에서 빨간 봉이 왓다갓다..
음주운전 단속중이엿더라구요.....도로가 편도 8차선인지라...갓길에
차를 세웟죠...(웬만하믄 도망이라도 칠라구..)
-- 그날은 아마 집중단속기간이엿을거에요...8차선을 아예다
막아버리고 단속하더라구요..
그런데...저쪽에서 의경이 시속 120km 속도로 우리를 향해 날라오더만
사무적인 말투로 " 차 시동을 꺼주시고 운전자분 내려주세요.."
나는놈 위에 뛰는놈이라고...꼼짝 없이 걸린거죠...
저희차 뒤로도 도망갈라구 갓길에 주차하는 차들도 여지없이
의경들이 달려와 도망갈 틈이 없이 너도나도 걸렷죠..
으이구 그렇게 벅벅 우기더니...
차라리 제가 운전한다 햇거든요..또 이길말고 저길로 가자햇더니..하필
큰길로 오더만...
술자리에서 저희 집은 10분도 채 안돼어...대리운전을 부르자니 쩜 아까운
생각이 들고 그렇다고 직업상 운전이 잦은 신랑(건설)이 걸리는니 내가 걸리는게 낫다고..
그땐 생각됫엇거덩요...
울신랑 그때 다른 사람들이 다같이 하는 말을 하데요..
"한번만 봐주십시오.."
"음주단속 집중기간이라고 언론에도 알렷는데..음주운전하십니까?"
경찰의 태도는 사무적이고 단호햇죠....
음주측정기에 후~~~!! 하더니 곧장 다른 술취한 아저씨들하고..경찰차를 타고
신랑이 멀어져갓습니다...울 친구랑 저는 차를 놔두고 택시타고 집에갓고
차 키가 저에게 잇는지라 울 신랑 경찰서 가서 일 보고 차 가지러 가자고 전화를
하데요...
그래서...문제의 장소로 갓죠...운전대는 제가 잡고 한참을 가니 또
음주단속을 하데요....저두 음주측정기에 후~~!!
경찰 하는말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로 저는 알콜치수가 나오지도 않앗다는 겁니다...진작에 내말좀 듣지...에구..
그일이 잇고 얼마후 신랑은 고지서를 받앗죠...교통법에 의거 하여 어쩌구 저쩌구하는
...범칙금은 자그마치 90만원이엿더랫죠...당연 면허취소됏구요..(정지도 아니고 못살어)
그땐 결혼전이라 그런지 그렇게 아깝다는 생각이없대요...물론 아깝지만
지금 그렇다면 제 눈이 뒤집어져서 제 궁딩이가 보이겟죠....ㅋㅋ
어쨋든...그일이 잇은..후 울 신랑은 조심 또 조심하며....운전(무면허죠)햇구요..
당근 음주운전은 꿈도 안꾸고...엄헌 차들이 마구 끼어들어도
"참아야한다~~!!" 하면서...자중 또 자중하는 운전을 하게 됏죠..
물론 장롱 면허인 도련님 면허증 가지고 다니면서요...
그래도 찔리는게 잇는지 괜히 경찰이 보이면
속으로 도련님 주민번호를 되뇌이곤 한답니다. ..
생년월일하고 뒷자리 조금 틀린거 빼면 어려울것도 없는데(형제니까)...경찰만 보이면
생각이 잘 안난답니다...ㅋㅋㅋㅋㅋ.....
에구 벌써 일년이 다되어 다시 면허시험 봐야겟네요....
"맘졸이면서 일년동안 현장돌아다니면서 고생햇어 여보..ㅋㅋ"
시험보는 날은 내가 운전해서 데려다 줄께...ㅋㅋㅋ
오늘도 새벽 4시에 일어나 연말안에 끝낼 현장 돌아본다며
나가는 신랑이 측은하여...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오늘 못들어온다는데....괜시리 허전하구...광주광역시가 다 썰렁하네요..
얼마나 초췌해져서 돌아올지....![]()
울방님들 이제부터..연말이라고 망년회 신년회 라고 모임이 많겟죠
남편분들 운전조심시키시구요...님들도 조심하시고...술도...![]()
적당히 드시게요...경제가 어려워 줄엇다곤 하지만....
건강한 신체 건강한 정신으로 일년을 마무리 하도록 합시다..
이상...이른감이 있는 연말 이야기였습니다.....꾸벅!!![]()
추신: 이거 쓰고 울 신랑 잡혀간느건 아니겟죠...반성 많이 하고 잇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