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십대 초반의 여학생입니다//
동아리에 들었다가//거기서 제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처음 봤을땐,
그냥 착하게 생겼구나// 이런 생각만 들고 이성으로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동아리 기모임( 같은 동기끼리 모여서 술마시는...) 그런 자리가 있었는데//
그날 너무 안좋은 일이 있어서//술을 자제하지 않고 계속 먹었더니//팍 취해버린겁니다//
그러다가// 마침 남자친구집이랑 제 기숙사(저는 학교랑 다른 지방에 살아서 학교 기숙사에 삽니다)랑
같은 동네여서//저를 데려다 주는데//그친구도 술이 좀 됐고//저도 술이 많이 되서//
글쎄 // 사고를 쳐버린겁니다//
다음날 필름이 끊겨서 기분이 이상해서 어제 일을 생각 하면서 설마 설마 하면서 있었는데/
저녁에 남자친구가 술이 되서 잠깐좀 보자고 그러더라구요//그래서 나갔더니//
계속 주춤 주춤 하다가//그런일이 있었다고 얘기를 하는겁니다//
저도 좀 놀라서//아// 에효// 이러면서 계속 있다가//그렇게 별다른 진전없이 다른얘기만 하다가 갔는데//
그러다가 그남자친구가 그일에 대한 책임감을 심하게 느꼈는지// 어쩌다가 사귀게 됐습니다//
저도 그 얘기(사고쳤다는)를 들으니깐 갑자기 그 친구가 이성으로 보이더니 그러다가 서서히 좋아 지는 겁니다//
그래서 사귀게 됐는데 왜, 여자들은 그런 감이 있잖아요//이남자가 나를 안좋아 하는거 같다고//
그러다가 사귀자고 얘기를 들은 바로 저녁에 제가 술을 마시고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나 안좋아 하는데 괜한 쓰잘데기 없는 책임감으로 사귀는 거면 너무 자존심 상한다고 말했더니//
남자친구가 그럼 미안하다고//깨지자고 말하더군요//지금 호감가는 누나가 있는데//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하면서
저도 첫경험은 아니어서 그렇게 울고 불고 매달리고 싶은 생각은 없었거든요
그때는 지금처럼 많이 좋아한것도 아니고//
그래서 깨끗하게 깨지고, 깨지고 나서도 그친구와 편하게 지내왔어요//
물론 저는 그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을 유지 하면서요//아니// 그 마음이 더 커졌죠//
그렇게 몇달이 지난 요 근래에// 그친구와 밤에 전화통화를 하다가//
(저도 그친구도 취한상태여서, 취중진담이라고 하나요?? 그렇게 진지한 얘기를 하다가//)
그 친구가 저를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저를 부를때 별명으로 부르고 이름은 부르지 않았는데//
이름을 부르면서 좋아한다고 나즈막히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물론 그때까지도 좋아하고 있어서// 너무 기뻤죠// 내색은 안했지만//
그러다가 제가 이번에도 저번처럼 그럴꺼면//너무 싫다고 그렇게 말했더니//
정색하면서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사귀게 되다가//지금까지도 사귀고 있는데(얼마 되진 않았어요)//
왠지 느낌이 이번에도 이 친구는 나를 좋아하는거 같지 않아서//
진지하게 물어봤습니다//
저번처럼 그럴꺼면 안되겠다고//
너무 힘들다고 사람가지고 장난치지 말라고//
그랬더니// 이친구도 정말 아니라면서//
저번에는 책임감이었는데 이번에는 진짜로 호감이라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이 친구는 다른 옛날에 제가 사겼던 사람이랑 너무 틀려서//
어떻게 행동이라든지 생각을 예측 할수가 없네요//
이런분위기 너무 싫어서 막 막 따지려고 해도 무슨 얘기가 나올지
몰라서 무서워서
함부로 물어 보지도 못하겠구요//
가끔씩 툭툭 튀어 나오는 행동들을 보면 저를 진짜로 좋아하는데
내색을 못하는거 같기도 하구요//
제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도 좋아하는거 같다 그러는데//
왠지 처음에 이친구가 책임감으로 사귄게 있어서 그런지,
아님 여태까지 사겼던 사람들이 애정표현을 확실하게 해서 비교가 되는건지
너무 이상하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_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