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열린우리당 탈당을 선언한 임종인.
그는 51세로 경기 안산시 상록을이 지역구인 초선의원이다.
국가보안법 폐지, 이라크파병 반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반대 등 보혁이 엇갈리는 주요 정책에 있어서 진보 진영의 입장을 일관되게 대변하는 원칙론을 고수하면서 타협론을 거부해 '독불장군'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다.
"선배들이 군기를 잡겠다고 하면 물어뜯겠다"는 이색발언은 물론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료의원들과 얘기하면서 김한길 원내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가 TV영상에 잡혀 곤욕을 치른 일화 등 숱한 화제를 뿌린 인물.
우리당 정계개편론의 중심에서 한발짝 비켜있었던 그의 탈당선언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지만 이같은 언행을 감안할 때 한편으론 예견된 일이었다는 평도 나온다.
개인적 입장이 확고한 사안에서는 '민주노동당 의원같다'는 비판은 물론 여당이라는 특수위치와 당론에 개의치 않고 소신발언과 돌출행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1995년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정계에 복귀,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할 때 민주당에 잔류한 인사들이 결성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가 꾸려지자 통추의 막내격으로서 정치활동에 참여했다. 통추 멤버였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천정배(千正培) 의원과는 법무법인 해마루를 같이 운영했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
민변 부회장 시절이던 2002년 노무현 당시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면서 후단협이 구성되는 등 여권의 어지러운 상황 속에 변호사들의 노 후보자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 이후 임 의원은 민주당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아 당사에서 상근하면서 대선이 끝날 때까지 각종 법률사무에 관한 업무를 전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