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margin-top:2px; margin-bottom:2px;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 건망증과 치매에 대하여 ***
흔히 나이를 먹으면 건망증이 심해진다고들 합니다.
이는 나이 들면 누구나 경험하는 자연적인 노화현상의 일부로 그다지 걱정할 일은 아니지요.
그러나 극단적인 건망증 때문에 사회생활에 지장을 가져온다거나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지능이 갑짜기 저하되어버린 상태를 치매,또는 노망이라고 하지요.
이와 같은 병적인 건망증은, 건강한 노인의 건망증과는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건강한 노인의 건망증은 체험의 일부를 잊어버릴 뿐이지만,
치매성노인의 건망증은 체험의 전부를 잊어버림니다.
예를 들면, 어제 결혼식에 참석하여 가족으로부터 다섯 사람의 손님을 소개 받아 인사를 나눈 노인이
있다고 하면, 그중 세사람의 이름은 기억하지만, 나머지 두 사람의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요.
이는 체험의 일부를 잊어버린 것으로 건강한 노인에게도 종종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치매성노인인 경우에는 결혼식에 참석한일 자체를 잊어버리고 말지요.
가령, 어제의 일이라도 체험의전부를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건강한 노인은 건망증을 자각 할 수 있지만, 치매성노인은 건망증을 전혀 자각하지 못합니다.
건망증을 자각하고 있는 건강한 노인은 건망증을 지적받으면 " 그랬던가?"하고 깨닫고는 자신의
행동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매성노인은 아무리 건망증을 지적해도 그것을 자각할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을
수정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에게 불신감을 갖거나 책망을 하지요.
건강한 노인의 건망증은 그 횟수가 늘어난다 하더라도 판단력등 지능저하를 일으키는 일은 없지만,
치매성노인은 건망증에 그치지 않고 판단력이 저하되어 지능장해로 진행해 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매성노인은 건망증 뿐만 아니라,카메라나 전기세탁기의 간단한 조작도 하지 못하게 되거나,
말을 하지못하게 되는 실어증과 시간이나 장소를 짐작 못하는 판단력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는 놓아 둔 장소를 잊고 남에게 도둑맞았다고 생각해버리는 도난망상과, 반복해서 같은 곳을
돌아다니는 배회, 그리고 야간에 실재하지 않는 것을 보인다고 하는 환시나 섬망(헛으로된 생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런 노인치매의 증상은 다음과 같이 진행하지요.
첫째,건강한 노인과 같은 정도의 건망증과 기억장애의 건망기.
둘째,실어나 판단력 상실,배회,정신적혼란을 일으키는 혼란기.
세째,자기의 이름도 모르는 고도의 인지장애와 대소변을 참지 못하고 싸는 실금 등을
일으키는 치매가 있지요.
다만 이러한 노인치매의 경과,진행은 개인차가 심하여,건망기가 오래 계속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불과 1년 남짓하여 건망기에서 혼란기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인치매 전체의 경과가 짧은 사람은 2~3년, 긴 사람은 10년에서 20년 가까이 걸리는 경우도 있지요.
또,65세 이전에 노인치매를 발병한 사람은 치매의 진행이 빨라지는 수가 많습니다.
가족이나 주위사람이 노인치매를 알아차리는 있는것은 반복해서 같은 말만 한다거나,
통장을 치워 둔 곳을 잊고 소동을 피우거나,조금전에 경험한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는 등
이른바 격심한 건망증이나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게 되었을 때 입니다.
노인성치매의 원인이 되는 병은 100종류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크게는 뇌내질환과
내과적 질환으로, 둘로 나누어 설명 할 수 있지요.
뇌내질환은 뇌혈관장해(뇌경색,뇌출혈),노인치매(알츠하이머형),파킨슨증후군,우울증,경막하혈종,
등이고, 내과적질환은 갑상선기능항진,증악성빈혈,만성심부전 등입니다.
이 중에서 뇌혈관장해와 노인치매의 두 가지의 병이 노인치매 원인의 8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뇌혈관장해는 뇌동맥경화로 기인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동맥경화를 일으키지만, 특히 뇌동맥경화가 강하게 일어나면 혈류가 두절되어 뇌에 산소와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되지않아서,
그 결과 뇌의 신경세포가 사멸되고 탈락하게 되는 것이지요.
한편 노인치매는 일명 알츠하이머형치매라고도 일컫지만, 이는 일종의 병의 명칭이지요. 어느시기에 뇌의 신경세포가 변성 탈락하여 뇌가 위축되어버리는 것이지만,그 원인은 아직 구명되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시기에 적절한 진단을 받는 일이지요.치매의 원인으로는 여러가지의
병이 있는 것이므로,어떤 병이 치매를 일으키느지 감별 진단해야 합니다.
예컨대 일견 같아보이는 치매의 증상이라도 파킨슨증후군,우울증,경막하혈증에 대해서는 각각
치료법이 달라지며, 약도 다를뿐더러 경막하혈종에는 외과적인 처치가 필요하지요.
치료가 늣어지면 원래의 병이 치유되어도,2차적으로 발생하였던 치매가 이미 고정화되어버려
낫지 않는 케이스도 생김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조기에 진단을 받으시면 치매를 고칠수 없을 경우라도 진행을 늣출 수가 있습니다.
건망증이라고 하는, 말하자면 흔히 있는 현상이 주요 증상이기 때문에 =주위의 사람들이 그 이상을 조기에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또 알아도 치매는 고처지지 않는다고 단념해버리는= 이런 점에 가족들은 십분 주의하여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즉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치매성노인의 뇌에는 장해을 받은 신경세포와 정상적인 세포가 공존하고 있어,정상적인 신경세포가
대신 활동하면서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미묘한 균형위에서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는 노인에 대해서는 그것을 깨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노인은 동작이 느리므로 무슨 일이든지 노인의 페이스에 맞추도록하고,같은 일을 여러번 물어도
공손하게 설명을 반복해야 합니다.
하루의 생활리듬을 만들어서 가급적 지키도록 하지요. 밤샘을 하면 균형이 깨어져 이튼날 컨디션이
좋지 않게 됨니다. 리듬이깨지면 야간 섬망(헛~)이라고 해서, 밤이되면 안정을 못하고 큰소리를
치거나 환각( 실제로는 없는것이 보이거나 듣기거나 하는 일)을 일으키는수가 있습니다.
이것도 뇌의 장해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지만,노안 때문에 물체가 잘 보이지 않아서 착각을 일으키는
것도 원인의 하나라 할 수 있지요.
이런 경우 다음과 같은 대응이 고려됨니다.
(1) 좀더 밝은 조명이 되게 합니다.
(2) 주간에는 몸을 움직이게 하고,밤에는 잠자도록 생활리듬을 조정합니다.
(3) 밤중에 소란을 피우면 조용히 상냥하게 말을 건내시고,무리하게 재우려 하지 말고
안정을 시켜야 합니다.
(4) 경우에 따라서는 미리 의사가 처방해 준 약을 복용케 합니다.
치매노인들은 합리적인 사고와 판단력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설명하여 이해시키려 해도 잘 안됨니다. 오직 여유 있는 태도와 감성적으로 대응 하는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입니다.
또,여러가지 문제성 행동을 하더라도 병으로 인한 착각이라 생각하고 인정하여 기분을 참작하여 대응
해야 합니다.
가령"여기는 내 집이 아니니까 돌아가겠어" 라고 했을 때 "아니에요.여기가 당신 집이에요"하고
설명하거나 설득해도 효과가 없습니다.
이 집이 자기 집인지 아닌지의 사실관계가 문재가 아니라,돌아 가고 싶다는 기분을 중시해야 하지요.
돌아가고 싶어 할 때 말리는 것은 냉혹한 일이지요.
"그렇다면 돌아 갑시다" 하고 함께 나 갔다가 되돌아 오거나, " 곧 모시러 올 사람이 온다니까 조금만
기다리시죠",아니면 "저녁 밥을 잡숫고 가십시다" 와 같은 대응도 치매노인을 안심 시키는 방법이지요.
또, "도둑 맞았다." 며 소란을 피울 경우에도 "아무것도 훔처가지 않았어요" 하는 것이 아니라,
"그거 큰일이군요,함께 찿아 봅시다." 라고 하는 대응이 치매노인을 보필하는 요령입니다.
2004. 12. 9. 휘뚜루 씀.
Kenny G-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