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 생후 3개월된 딸이 있습니다.. 한참 이쁜 딸을 두고 직장을 다녀야 합니다..
경제적인 상황때문이죠... 결혼한지는 8개월인데... 시댁에 생활비 드릴려면 전 직장을 다녀야 합니다..
결혼한지 2달만에 생활빌 달라는 시부모님.... 남편이 장남이자 아들 혼자라 모시지는 않아도
생활비를 드려야 합니다.. 결혼전에 아무얘기도 없길래 생활비 드리는건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래도 시댁 제사 3번, 시부모님 생신, 명절, 시댁에 들어가는 부수적인 생활비 만만치 않았는데...
(100만원이 넘었습니다..) 거기에 생활비라니요??? (벌써 두번 80만원 드렸습니다)
울 시아버님은 월 40만원도 모자란다 하시면서 너희는 150만원 월급에 왜 우린 40만원만 주시냐고 되려 묻습니다... 어이가 없더군여.. 다 아시다시피 결혼초기엔 돈이 딸리는거 잘 아시잖아여??
그런데 시댁에만 드린돈도 만만치 않고 딸 낳아서 키우느라 늘 적자인 저희들에게 생활빌 달라시는건
아무리 잘해주시고 시부모님이시라지만 서운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저희집 아파트 관리비만
지금 38만원 밀려있습니다.. 거기다 각종세금까지... 그래도 신랑은 한마디 불평도 없이 갔다 드립니다... 그러면서 우리 생활이 적자가 아니라고 하더군.... 그래여... 곰곰히 생각해보면 시부모님 저에게 잘해주시는거 생각하고 직장 안다니시깐 어려운거 알기에 제가 직장 생활하기로 맘 다짐했습니다... 문제는 어디까지나 돈이고...돈만 있으면 아무문제 없다고 생각했거든여....
그런 이유로 신랑이랑 시부모님이랑 사이가 안좋아지는거 바라지도 않고 제가 힘들더라도 젊으니깐..
그런데 제가 직장생활 할려면 울딸을 시부모님께서 돌봐주셔야하는데
직장을 다니게 되면 아침에 맡기고 저녁에 데리고 가라십니다... 저희 집이랑 시댁은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어여... 전 공장에 다니려고 하거든여... 그럼 아침일찍 시댁에 맡기는건 불가능하거든여..
전 맡기고 시간되면 퇴근후에 딸 얼굴이나보고 주말에 데리고 와서 같이 잘려고 했거든여...
근데 시어머님께선 그렇게 생각안하고 계신답니다... 매일 데려다주고 데리고오면 저희 딸도 힘들지만 제가 집안일도 안되고 직장도 못다닐거고 딸도 제대로 못볼곳 같은데 제가 슈퍼우먼도 아니고...
신랑한테 어머님께서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실수 있냐고 했더니 뜬금 없이 "넌 우리집에 불만이 많구나" 합니다.. 싸가지 없다는 말도 함께... 전 넘 기가 막혔습니다....
그동안 서러운거, 서운한거 한번도 내색한적 없었는데.. 전 제가 말하지 않아도 신랑이 다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제가 그런소리 들을려고 여태꺼 참아왔나 하는 생각에 화가나서 그소릴 듣는 순간 울기만 했습니다....정말 믿었고 이해한다고 생각해서 누구보다 힘든사람이 신랑이라는거 알았는데.... 사람말이 아다르고 어다른거라면서...넌 결혼전에 한번 실수 했다고 합니다...신랑이 말하는 실수는 신부꾸밈비를 하나도 챙겨주시지 않은 시어머님땜에 신랑이랑 좀 다퉜는데 그 얘기까지 합니다... 며느리와 아들의 차이가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여....
사람 말이 아다르고 어다른거 알기에 저두 군소리 한마디하지않고 살아왔는데...
제가 그런소리까지 듣고도 직장을 다녀야 한다니 넘 서럽습니다...
저희는 시댁에 일주일에 두번 정도 갑니다... 첫 손녀라 그러신지 많이 보고 싶어하셔서
차도 없지만 택시타고라고 갑니다.. 그런 첫 손녀는 이뻐하시면서
출산 준비물 사라고, 또는 얘기낳았는데도 수술비는 커녕 백일 다되도록 양말 한켤레 하나
사주질 않으셨습니다.. 정말 돈이 없으셔서 그런걸까요?? 저희 시아버님 중형차 끌고 다니십니다..
집에만 계시는 분이... 저희 신랑은 차가 없어서 매형이 출근해서 세워논 차 빌려서 출근합니다..
생활비는 드리면서도 울 시아버님은 차 한번 빌려주시지 않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될때도 많습니다..
그러면서 생활비 달라고 때되면 전화하십니다... 하나하나 얘길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신랑보고 애기 보라하고 잠깐 피씨방에 와서 글 남깁니다...
친정엔 얘기도 못하고 절 이해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마음만 허합니다...
다른사람들은 절 이해한다지만 젤 중요한 시댁 식구들은 팔이 안으로 굽는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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