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으시네요~
남친이랑 나이차 3살나는것도 그렇고..(저27,남친30)..키 작은 것도 그렇고..
전 남친과 친구의 소개로 만났고..지금 8개월째 잘 만나오고 있습니다.
님만큼 급한건 아니지만..저도 이젠 결혼 생각을 하고 사람을 만나야하는 나이죠.
저도 사실...남친 첨에 만났을때.."헉...
" 했었드랬습니다.
뭐..미리 대충 얘길 듣긴 했었찌만...그렇게 작으리라고는 생각못했었으니까요..
거기다..어찌나 말랐는지......지금도 저보다도 몸무게가 작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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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키가 165인데..덩치도 좋~~~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제키보다 더 크게 보죠.
보통 70정도 되는줄 안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작은 사람이 소개팅자리에 나왔으니....
그런데....
인연이 되려고 그랬는지....사람 한번 보고 알겠나 싶은 생각이 들어 두번 만나고...세번 만나고...
그러다보니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아직 상견례는 하지 않았지만 양가에 인사드렸구요.
우리 집에서도 부모님들이 내년 가을쯤 결혼시키려고 생각하고 계시답니다.
오빠 집에선 더 서두르자고 조르고 계시지만요![]()
저 역시 이렇게 되기까지 마음고생 쫌 했습니다.
저는 엄마와 거리낌없이 모든 얘길 잘 하는 편입니다.
뭐...거의 대부분의 딸들이 그렇겠지만요.
첨에 오빠를 본격적으로 만나기 전에....제가 고민을 얘기했었드랬죠.
"엄마~! 나 칭구 xx가 소개팅을 시켜줬는데....
사람도 괜찮고..직업도 괜찮고...다 괜찮은것 같은데...
키가 나보다 작다? 그래서 고민이야~"
"아이구~이것아~!
사람 외모같은건 중요한게 아니다~ 절대 사람을 먼저봐야지 외모 보지마라~!!"
"음...그래...??"
이랬던 저희엄마....
오빠가 우리집에 인사하러 왔던날......
"
헉..."
이러셨습니다. ![]()
밥 잘 먹고~ 얘기도 잘 나누고~잘 놀다가 오빠가 가고 난 다음.....
엄마와 아빠 두분이서 합세해서 다시 생각해봐라....이러셨습니다.![]()
다 좋은것 같은데..너무 작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당신들 딸이 제일 예뻐보이고 어딜내놔도 빠질데가 없다고 생각하시는것이 부모마음이지요.
너 정도되면 어딜가서도 그 정도 조건의 남자 못만나겠냐~다른건 몰라도...저정도로 작을줄은 몰랐따~거기다 삐쩍 말라가지고.....너무 왜소하고...저래가지고 힘(?)이나 제대로 쓰겠나 싶다고....도저히 마음에 안드신다고...![]()
저는 그때부터 투쟁에 들어갔죠.
내가 첨에 고민할때 엄마가 뭐랬어~~외모 보지말래메~~~~부터 시작하여.....
저두 지금은 이렇게 웃으며 여유있게 글을 적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이미 그 사람 외모같은건 전혀 신경쓰이지 않을만큼 그 사람이 좋은데...
정말 희한한 인간같지도 않은 사람들이 많은 판국에...이런 진국인 사람 다신 없을것 같은데...
이런 제 마음 몰라주는 부모님이 야속했습니다.
차라리 다른 이유..예를 들어 그 사람 집안이 마음에 안드신다든지...그 사람의 직업이나..장래가 암보이는....그래서 마음에 안드신다고 했으면 제가 수긍이라도 했겠지요.
저도 결혼은 현실이란거 충분히 아는 나이니까요.
우리 부모님도 사람 착하고 좋은거 그리고 오빠네 어른들 좋으신거...그리고 오빠능력...이런부분은 모두 괜찮다는걸 인정하셨는데...
작다는 이유만으로 반대를 하시니...![]()
저는 죽어도 오빠가 아니면 안되겠다는 일념으로 그때부터 물밑작전에 돌입했습니다.
계속해서 꾸준히 오빠의 좋은점같은걸 우리 부모님이 아실수 있게 조금씩 조금씩 세뇌를 시켰죠.
그리고 오빠도 부모님 반응이 냉랭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우리 부모님께 잘하려고 노력하고...한번이라고 더 얼굴비추려고 하고...그리고 조금씩의 물질공세도 하고...![]()
둘이서 계속해서 노력했습니다.
다행인것은...만일 오빠가 꽤나 성깔이 있고 그런 사람이었다면 진작에 틀어졌을거라는 겁니다.
물론 성깔이 있긴 있지요. 성깔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일을 겪으면서 저는 오빠에 대해서 더 좋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한번은 추석때 우리집에 인사하러 오기로해서 약속을 잡아놓고 있었는데...
우리 부모님이 아무래도 싫으셨던지 오기로 한 하루전날 갑자기 오지말라고하라시더군요.
전또 난리났죠~ 눈물콧물질질짜고 부모님 원망도 하고....오빠는 울집에 인사올꺼라고 커다란 선물셋트까지 사다놓고 뭐할지 고민하고 나름대로 준비 다하고 있었는데...
화도 나고...오빠한테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는 저에게...
어쩌면 서운해하고 화내야할 사람은 자기인데 오히려 절 위로해주더군요.
그런다고 부모님께 뭐라하거나 대들지 말라고...
자긴 괜찮다고...
그래서 선물셋트만 저를 통해 전해주고 그냥 집앞까지 왔다가 돌아가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절대 저희 부모님 원망하거나 저한테 안좋은 소리 해본적..일절 없는 사람입니다.
나같으면 자존심 상해서 홧김에라고 그만두겠다고 했을것같은데...![]()
쩝....암튼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부모님을 세뇌시켰고...
결국은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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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계속해서 잘 지내는 모습 보여드리고..
오빠의 장점 계속해서 부각시켜주고..오빠역시 우리 부모님께도 잘하려고 하고...
그러다 보니 결국은 허락해주시게 된거죠.
인젠 저희 엄마가 오빠 놀러오라고 챙겨서 집에 놀러오면 고기쌈 이따만큼 싸서 입에 넣어주시고 난리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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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변함없이 둘이 잘살고...부모님들께도 잘해야겠지요...
뭐..님께 용기와 희망을 주려고 시작한 글인데 너무 길어졌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말로 님의 남친에 대해 확신이 있으시고 죽어도 지금 남친이 아니면 안된단 생각이 드신다면...
꾸준히 노력을 하시라는 겁니다.
부모님이 님이 잘못되라고 반대를 하시는건 아니겠쬬?
좀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좀 더 행복하실 바라시는 마음에 그러시는 거겠죠.
누가 봐도 반대할수밖에 없는 이유로 반대를 하시는게 아니라면 두 분이 하시기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싫어하시더라고 자꾸 눈도장 찍구요, 두분이서 문제없이 잘 만나는 모습 보여주시구요.
지금은 힘들어도 결국은 인정해주실거예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