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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개그 돌풍 콤비, 윤택 김형인

kojms |2004.12.21 14:00
조회 420 |추천 0

윤택, 김형인
  2003년 12월 SBS 개그맨 공채를 위한 개그 콘테스트. 9팀이 최종 합격했는데 그 중에 아무 상도 받지 못한 `꼴찌' 두 팀이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두 팀에 각각 소속됐던 개그맨 콤비가 지금 전국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 넣고 있다. SBS TV 공개 코미디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택아', `뭐야' 코너의 윤택, 김형인이다. 피나는 노력 덕분에 불과 1년 만에 `인생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2001년 KBS 위성 1TV(현 KBS 코리아) `한반도 유머 총집합'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데뷔했죠. 그 후에도 변변한 수입원이 없었기 때문에 고생이 많았어요. 차비가 없어서 걸어다니기 일쑤였어요. (김)형인이도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었죠."(윤택) 두 사람은 예전에 브라운관을 누볐던 `뚱뚱이와 홀쭉이' 콤비를 보듯 무대 위에서 절묘한 호흡을 자랑한다. 폭탄 맞은 듯한 헤어스타일에 뚱뚱한 체구(윤택)와 왜소할 정도로 작은 몸집에 짧은 머리(김형인)도 잘 대비된다. 윤택은 "이 머리를 만들기 위해 두세 달에 한 번씩 7시간에 걸쳐 파마를 한다"고 엄살이다.

  `택아'에서 체육관 관장 역을 맡은 김형인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말로 윤택을 닦달한다. 하지만 윤택은 느릿느릿 반응이 느리다. 한 방 맞아도 잠시 후 몸을 움직이며 통증을 느낀다. 이른바 `한 박자 느린 개그'다.

  "군대에서 제가 헝그리 복서같이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아예 제가 관장 역을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죠. 윤택 형과 치고 받는 장난을 치다가 아이디어를 얻었어요."(김형인) `택아'와 함께 `웃찾사'의 인기를 이끌고 있는 코너가 `뭐야'다. 4명의 개그맨이 조직 폭력배의 보스와 똘마니를 연기한다. 윤택이 카리스마는 넘치지만 `짠돌이'인 보스, 김형인이 중간보스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현재 신길동에 집을 얻어 동고동락하고 있다. 함께 숙식을 해결하는 두 사람은 생활 자체가 아이디어 회의인 셈. 침대 2개 앞에 나란히 자리잡은 TV 2대를 동시에 틀어 놓고 개그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윤택은 뉴스 채널, 김형인은 게임 채널을 선호한다.

  김형인은 윤택에 대해 "다른 사람은 도저히 할 수 없는 개성있는 연기를 한다"고 말했고 윤택도 김형인을 "아이디어 뱅크다. 집중력있게 사물을 관찰하며 끊임없이 개그를 생산한다"고 평가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 )에 입학한 김형인은 한 학기만 다닌 후 학교를 그만뒀다. 학교 생활보다는 실전 경험부터 쌓아야겠다는 판단에서였다.

  윤택도 개그맨의 길에 들어서기 전 관광가이드와 막노동은 물론 벤처사업 실패까지 경험했다. 두 사람은 이 모든 경험을 자신들만의 독특한 개그로 살려내고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은 이제 TV 뿐 아니라 현장 공연에서도 당당한 최고 인기 스타로 우뚝 섰다. 2003년 공채 출신 개그맨들과 함께 매진사례를 몰고 있는 전국 투어 일정도 소화하고 있다. 대전(24일), 대구(25일), 수원(26일)을 거쳐 31일에는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대규모 공연을 준비 중이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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