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입니다.
저흰 연애결혼으로 남편의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한 커플입니다.
남편은 의사이구요.
전 대학에서 강의나가구요.
저희 친정은 중 상정도의 생활수준이구요.. 울시집도 가게 하면서 보통의 수준입니다.
문제는 우리 시집입니다.
결혼할 때 연애결혼이라 크게 격식차리지 않고..저희 둘 사는데 보태자고 상견례자리에서 양가 부모님들께서 얘기하셨드랬습니다.
저희 집에서 저희 살 집(24평 아파트 매매)과 ef 쏘나타...그리고 남편 수련과정동안 뒷바라지....등을 하기러 하고 절차는 생략하자고...서로 얘기가 다 끝나고...
울 시집서 상견례비용도 주춤하시기에 울 아버지가 냈구요.
그날 저녁 울 시엄마 전화 와선... (씩씩거리며)그래도 기본은 다해라며 툭 끊더군요.
참고로 울 시아버지 형제 9형제,울 시엄마 6형제, 시외할머니 , 시외할아버지, 그리고 울 손아랫 시누 둘. 이렇습니다.
울 엄마 말이 달라져 조금은 맘 불편하지만.... 나중에 저 시집가서 너 결혼할때 뭐해왔니? 소리 들을까봐 다 해주자고 하시더라구요.
저희가 양보하기로 했죠.
부모님 형제들은 부부셑트로 은수저 두벌씩
시부모님, 시조부모님은 상이불에 보료까지..거기에 은수저 반상기셑트
그리고 울 어머니 예단으로 저흰 격식차려 속옷부터 장신구 한복, 가방,
십자가목걸이 50돈, 잠옷부터 손수건 넥타이 실내복 악세사리 명품백 등등...
저희 친정어머니가 정성스레 일일히 사다 곱게 예단상자에 부모님 각각 10상자씩
트럭으로 해서 보냈구요. 부모님 이불은 사계절로 여름엔 충무누비까지 다 해서
격식대로 보냈지요.
양장은 맘에 드시는거 사시라고 시누 둘 각각100만원씩, 부모님 400만원씩현금으로 1000만원보내드렸습니다.
예단전해드리러 울 시집 갔더니 울 시엄마 저 앉혀놓고...동네 사람들도 보고 형제들 보기에 그러니 이바지 음식도 하랍디다.
저희 친정어머니 그것도 군소리 안하고 외아들 키우느라 고생하셨다고....
최 고급으로 과일 바구니까지 넘치게 보내셨습니다.
울 신랑 예물로 오메가 350만원짜리 시계에 다이아5부 반지도 했구요.
한복도 두루마기까지 다 하라하셔서 다 했습니다.
결혼 준비하면서 돈 많이 드는거 아시죠?
야외촬영이며 신혼여행비...기타 잡비 하나 안주셨구요-원래 반반씩 부담하기러했는데.... 한복값은 물론 제 가락지 하나 안사주셨습니다.
해달라고만하시고 누구는 이거도 해왔드라며 이거는 꼭 해야한다...
이렇게 늘어난 품목이 엄청났습니다.
남편이 시부모님들께 너무 한거 아니냐구 대들기도 했습니다.
자기집에선 아무것두 안해주고 저희집에 바라기만하니....남편도 면목이 없던지;라....
저 정말 결혼하면서 울 시집에서 손수건 한 장 못 받았습니다.
결혼식 날두 전 서울서 학교나와 친구들도 몇명 못내려왔구 울 신랑은 부산출신이라... 병원도 부산이라 친구들이 엄청 왔었거든요.
회계맡으신 작은아버지(참고로 목사님이십니다.)분이 하객도 그렇고 신부친구가 더 많이 온거 같으니 결혼비용일체와 피로연비도 시댁측에선 한 푼도 낼 수가 없다하셨다하더군요.
정말 억울합니다. 제 여자 친구들 10명 정도 있었구요.양복입은 남자가 서른명이 넘었는데... 그게 다 제 친구라했다군요.
저희부모님 좋은날이라 애들 신혼여행은 보내야 겠기에 조용히 해결하려고-아니 막무가내로 그러고 시댁식구들은 없어졌으니...그 비용까지 다 떠 안았다고 신혼여행 다녀와서 들었습니다.
여기서 끝이 난게 아닙니다.
울 시엄마와 시누는 뻔질나게 저희 예고 없이 드나들면서 저희집에잇는 살림살이 하나씩 챙겨가며... 집안 행사나 돈들때는 항상 저흴 불러 비용지불케 하고...
울 신랑 인턴때라 한달에 110만원씩 받아올때라 좀 힘들다 했더니 울 시엄마 느그 친정은 머하냐 하더이다.
그러구 일년 뒤 제가 첫아들을 낳고 (울 시집에 사촌 형제들이 모두 손이 귀해 자식들이 없거든요) 병원에 누워있는데 울 시엄마 오시더니 아이 이쁘다 말한마디 안하시고 "야 혈액형이 머꼬?"
딱 한마디 하시고 가시더라구요.
병원비땜에 그랬는지 그러구 며칠동안 연락 끊으시고 ... 제가 어머니 너무 하시다고 그랬더니.... 울신랑이 한소리 했나보더라고요
울 시부모님 시조부모님 네분이서 모여 저 말 만다고.... 그냥 혈액형물어본걸 기분나빠 한다며....저보고 미쳤다며 울 신랑 불러다 이혼하라했답니다.
신랑이 바람피워 이혼하는거 아니니 위자료 청구하고 아이도 뺐어오라고....
아이낳고 일주일 된 사람한테 이게 할짓입니까?
그 이후 울 신랑이 부모님이랑 연락끊고...저하고 아이만 돌보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4년이 흘렀고 저흰 병원 조그맣게 오픈해서 (친정에서 약간 도움 받아)지금은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4년동안 연락 없던 시댁식구들 어디서 연락처 알아냈는지... 어제 작은 아버지가 전화가 와서는 안부 묻는건 고사하고 병원이 몇병상이냐고 물어보는데... 제가 경악을 금치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병원오픈해서 살만하다하니...이제 또 다시 시작하려는건지...
저랑 동갑인 시누가 전화와선 니가 뭔데 이지랄이냐구 그러네요.
저두 막나갔습니다.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요.
그러니 저보구 그런거 맘에 담아두고 있는 니가 미친년이라며
이런 집구석인지 몰랐냐며? 왜 그런 남자(자기 오빠를)랑 사냐며 에구 미친년아~
이러구 끊어버리네요.
정말 화가 납니다.
울 신랑 힘들땐 거들떠 안 보던 사람들이 이제 살만하니...다시 돈얘기 꺼내고....
울 신랑 정말 착하고 불쌍한 사람입니다.
저두 며느리 역활 제대로 하지 못해 죄스런 맘이 가득합니다.
그치만 이렇게 당하고 살순 없지 않습니까?
산모에게 혈액형물어보는 시엄마....
님들은 제가 과민 반응하는거라 생각하십니까?
전 정말 기분 나쁘고 서러웠습니다. 모욕적이었습니다.
제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은 저처럼 당하고 살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