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신랑이 그떄 세부에서 사고 당한 신부 언니가 글을 올렸어 라고 하더군요..
그 시간에 저도 그 바다에 있었던 사람이기에.. 순간 마음이 철렁 하더군요..
왜..올렸을까...
그때.. 사고 소식을 듣고..제가 신랑한테 ..한 말이 있었거든요..
그 신랑 안됬다..평생 ..그 짐을 어떻게 지고 사니.. 눈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는데..
제 정신 아니겠다....
근데.. 그게 아니였던거 같군요..
세부에 도착한..그날 부터 ..날씨가 많이 안좋았었죠..
가장 기대했던 일정인데.. 그날도 어김없이 아침부터 날씨가 굳더니 비가 왔죠..
우리나라 소나기처럼..
정말 나갈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가이드가 10시까지 기다려보고 안되면
일정 취소한다고..
그러다가 게이는듯 했고.. 일단 가보자고.. 그래서 ..그곳으로 갔습니다.
한국에서 온 신혼부부들은 왜 그리 많은지...비는 오지 않았지만.. 바람도 불고
파도도 셋었죠...
한참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나라 통통배정도 (필리핀 배는 양쪽에 중심을 잡아주는 날개같은게
있습니다.) 되는 배들이 나가더라구요.. ..
한 5쌍 정도??? 되는것 같았습니다..아니 더있었을수도 있었겠지만..제가 눈으로 본건..
통통배 5개정도..나가더라구요..속으로..설마 우리도 저 위험한 배 타고 나가는건..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저흰..그 배들이 나가고 30분뒤에..한강 작은 유람선 되는 배를 탔구요..
바다에 나가면 파도도 ..멎고..일정되로 될줄 알았지만..생각외로..파도는 안가라앉고
일정은 거의 취소..가 됬죠..
그리고..저녁때가 되서.. 가이드가 핸드폰을 빌려주더군요..
다들.. 한국부모님께 전화드리라면서....
이유인즉.. 그 무리해서 나간 작은배들 중에 양옆에 있는 지지대??? 가 부러지면서
배가 전복되었고..신부가 사고사를 당했다고.. 가이드도 실종되었다 겨우 찾았다고...
지금 병원에 있다고.. 그리고 한국뉴스에 잠깐 나갔었다고..
마음이 내내 편하지 않았었죠.. 한번 밖에 없는 신혼여행인데..사고사 당한 사람도 안됬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눈앞에서 잃은 그 남자는 얼마나 죄인이겠냐고..
평생 짐을 안고 살아야 겠다.. 그 남자는..살아도 사는게 아니겠다..
오히려 그 신랑을 동정했었는데..
이 글을 보니..부아가 치미네요.. 아니 분노에 가깝습니다.
언니분.. 꼭 꼭 .소송해서 이기세요.. 여행사든 그 신랑이든..
합의금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 기본이 문제입니다.
지난 1년간 잊고 있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구요..
그 곳에 있었던.. ... 그 시간..그 장소를 지나갔다는 것만으로도..괜히 미안해지고
숙연해지네요..
마음으로마나 힘을 보태드립니다. ..기운내시고.. 아직은..그래도 아직은..
선한 사람이 많다는거.. 그리고..선이..통한다는거.. 믿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정말 계신다면.. 하늘에 계신 동생분.. 잘 돌보실거란 생각합니다.
억울하게 간 그 혼.. 넋이라도 위로해야죠..
정말..정말..기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