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공매방식 日판매
[헤럴드경제 2004-12-23 12:08]
日방송 잇단 러브콜… 판매가 껑충 뛸듯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극본 이경희ㆍ연출 이형민 이하 `미안하다`)가 일본 방송사들을 대상으로 경매 입찰방식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KBS 글로벌 전략팀은 다음 주 종방을 앞둔 `미안하다…`를 두고 후지TV, 니혼 TV 등 일본 민영방송사들이 드라마의 판권을 구입을 원하고 있어 경매방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가 넘는 시청률로 흥행성이 확인된 `미안하다…`는 뮤직비디오를 방불케하는 아름다운 화면과 소지섭 임수정의 멜로가 충분히 일본시장에서 상품가치가 있어 일본 방송사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판권 구입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인 후지 TV와 니혼 TV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과 `풀하우스` 수준의 가격(한화 약 8억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개별 방송사가 제시한 가격에 불과할 뿐, KBS측은 드라마의 흥행이 보장된 만큼 셀러마케팅(공급자 중심의 판매형태)인 경매입찰 방식으로 구매자를 선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KBS는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이 좁은 대만에서도 경매방식을 통해 니혼TV에 판매된 `파리의 연인`에 맞먹는 가격으로 `풀하우스`의 방영권을 판매한 적이 있다.
따라서 `미안하다…`는 한국드라마의 상품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일본시장에 방영권과 DVD제작판매권을 함께 경매방식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 국내 드라마 중 최고가로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KBS글로벌 전략팀 김신일 PD는 "한국드라마가 이제 해외 시장에서 셀러마케팅(공급자 중심) 전략을 펼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면서 "일본의 여러 방송사들이 `미안하다…`의 방영권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만큼 판매 과정의 투명성을 지키면서도 더 나은 가격에 드라마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boh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