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여성그룹 베이비복스가 해체설에 휩싸였다. 특히 5명의 멤버로 이뤄진 베이비복스의 최근 무대에 심은진이 잇따라 불참하고 대부분 멤버들의 연말 계약 만료에 따라 이 같은 소문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하고 나섰다.
해체설이 불거진 것은 지난 봄 베이비복스가 내놓은 7집 ‘엑스터시’ 관련 공식 활동을 가을에 모두 마친 뒤 나선 첫 무대였던 연말 시상식에서부터다. 지난 10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베이비복스는 한류공로상을 받고 트롯 스타 장윤정과 축하무대를 펼쳤다.
심은진이 무대에 나서지 않은 채였다. 당시 “심은진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며 김이지 이희진 간미연 윤은혜 등 4명의 멤버만이 시상식에 참석했다.
해체설은 이들이 최근 중국 공연을 펼치면서도 잦아들지 않았다. 18일 중국 베이징올림픽체육관에서 비와 함께 펼친 합동콘서트에도 심은진은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비와 베이비복스 뿐 아니라 가수 별과 박진영까지 참여한 이 콘서트는 유료 공연이었음에도 1만여석을 매진시킨 대형 공연이었다. 이처럼 큰 무대에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 베이비복스의 한 멤버가 불참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가요계 관심이 모아지면서 해체설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베이비복스의 대부분 멤버들이 소속사측과 올해 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것을 알려져 향후 이들의 행보에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심은진이 이와 관련해 “솔로 데뷔를 위해 모 엔터테인먼트사와 계약을 맺었다”는 설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들의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해체는 사실무근이다”고 못박고 “심은진의 부친이 미국에 계셔 개인적인 일 때문에 콘서트와 시상식 등에 함께 나서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연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회사측과 멤버들이 향후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베이비복스가 국내보다는 중국내 활동에 주력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베이비복스의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해체는 안 된다” “내년에는 개인별로 활동을 하기 바란다”는 팬들의 다양한 바람을 담은 글들이 줄을 잇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10일 오후 6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신동엽, 한지혜의 진행으로 `제 15회 서울가요대상`이 열렸다.
`베이비복스`와 성인가요 부문을 수상한 `장윤정`은 서로의 히트곡을 부르며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베이비복스 사이에 낀 장윤정(정가운데)이 베이비복스의 새로운 멤버를 연상케 한다.
<속보> 베이비복스가 ''미아리복스'' 파문으로 인해 활동을 전격 중단한다.
베이비복스측은 23일 "현재 상황으로는 무대에 도저히 오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7집 활동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이로 인해 지난 5월 초 음반을 발표하고 각종 무대에서 팬들을 만나던 베이비복스는 활동 50여일 만에 또다시 휴식에 들어가는 불행한 사태를 맞게 됐다.
''호주 한인 이민 30주년 기념 공연'' 참석차 호주를 방문 중인 베이비복스는 24일 귀국하는 대로 외부활동을 정리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소속사측에 "방송을 내려달라"고 요청해 이뤄졌다. 소속사 DR뮤직의 윤등룡 대표는 "우리가 어떻게 웃는 얼굴로 무대에 오를 수 있겠는가. 멤버들은 가는 곳마다 ''미복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 등 도저히 무대에 설 수 없는 처지가 됐다"며 활동 조기 중단 결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하늘은 이번 파문을 통해 우리측이 홍보에 이용하려 했다는 자신의 주장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것인지를 깨달아야 한다. 홍보에 이용하려는데 어떻게 어렵게 준비한 앨범활동을 접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번 결정에는 특히 오는 7월 초 디제이 디오시가 새앨범을 발표하고 각종 방송활동에 돌입함으로써 난처한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한몫 거들었다. 양측이 동시에 방송활동을 할 경우 양측이 마주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점이 베이비복스측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베이비복스의 멤버들은 국내에 돌아오는 대로 곧바로 휴식에 들어가며, 이후 상황을 봐가면서 개별 활동과 해외 활동을 조심스럽게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윤등룡 대표는 2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이하늘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제대로 된 사과와 인터넷 글 삭제만 있으면 얼마든지 소송을 취하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