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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이 못생겨야 대박이다.

cdr2001 |2004.12.27 01:17
조회 364 |추천 0

추남들의 로맨스 시대 "못 생겨야 사랑한다" [조이뉴스24 2004-12-26 17:42]
<조이뉴스24>

선남선녀만 사랑하라는 법 있나, 못 생겨도 사랑은 한다.

영화 속 추남들이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다. 외모지상주의 시대라지만 영화 속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개성과 착한 심성을 가진 주인공들이 멋진 사랑에 도전장을 던졌다.

잘 생긴 외모를 특수 분장으로 180도 변신시킨 남자 이성재. 그는 '신석기 블루스'에서 뽀글 머리에 툭 튀어나온 앞니, 눈썹은 반 밖에 없는 남자 신석기로 돌아왔다. 못 생긴 것은 용서하겠지만 지지분한 생활 습관과 촌스러운 패션 감각은 보기에도 절로 얼굴이 찌푸려진다. 그러나 국선 변호를 자처하는 인권 변호사 신석기의 인간성 하나는 남부럽지 않다.

잘 나가는 기업합병 전문 변호사에서 하루 아침에 가난한 추남 변호사로 변신한 그는 과거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못 생긴 외모에 걸맞지 않게 자신만만한 말투로 미움을 산다.

그러나 그의 내면을 알아본 이가 있었으니 잘생겼던 시절 신석기를 짝사랑하다 상처받은 여자 서진영(김현주)이다. 시장 상인들을 가족처럼 돌보고, 진심으로 자신을 대해주는 신석기에게 가랑비에 옷 젖듯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추남과의 사랑도 순탄치 만은 않다. 키스를 하려면 치아가 먼저 부딪히고 사무실 여직원의 질투어린 시선도 감당해야 한다. 이 영화는 사랑은 외모보다 상대를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당연한 진리를 코믹하게 보여준다.

우리에게 신석기가 있다면 '겁나 먼 왕국'에는 괴물 사위 슈렉이 있다. 늪지대에 사는 거대한 몸집의 녹색 괴물 슈렉. 진흙으로 목욕하고 온갖 해충류를 잡아 먹는 슈렉은 비틀린 시선으로 세상을 대한다. 그러나 용의 성에 감금된 피오나 공주와 결혼하면서 외모를 넘어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보여준다.

'슈렉2'에서는 결혼으로 확대된 가족관계에서 오는 또 다른 난관이 기다린다. '프린스 차밍'이라는 얼짱 라이벌도 슈렉을 괴롭힌다. 결국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요정의 약을 마시고 근사한 남자로 변신하는 슈렉. 그러나 슈렉과 피오나는 외모보다 소박한 생활과 진심이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멋지고 근사한 연인들의 로맨스는 눈이 즐겁고 황홀하지만, 추남 신석기와 괴물 슈렉의 사랑에는 공감과 카타르시스가 있다. 아울러 선남선녀의 모습에만 익숙해진 관객에게 추남들의 로맨스는 소박한 웃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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