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밤 방송되는 2004 `KBS 연기대상`은 여자 셋의 대결이 될 전망.
2003년 김혜수(장희빈, 대상수상)와 김희애(아내)의 대결이었던 데 이어 올해도 고두심 오연수 채시라 등 여자스타들이 가장 대상수상에 근접해 있다는 분석이다.
고두심은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치매 걸린 어머니역을 맡아 눈물 연기를 펼쳤고, 오연수는 `두번째 프러포즈`에서 남편에게 이혼당한후, 홀로서기에 성공한 씩씩한 아줌마로 열연, 가장 근접한 대상후보에 올라 있다. 채시라도 `애정의 조건`에서 눈물의 열연을 펼치며 시청률 경쟁에서 타사를 압도했다.
이들 다음으로 대상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최우수 여자연기상 후보인 배종옥(꽃보다 아름다워) 송혜교(풀하우스) 채림(오!필승 봉순영) 등. 하지만 배종옥은 극중의 비중에서 다소 약해보이고 송혜교, 채림은 트렌디란 드라마의 가벼움 때문에 인기에 비해 손해를 보고 있다는 평.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들도 대상후보이긴 하나 여자들보다 상대적 약세다.
발표된 후보는 김갑수(무인시대), 이덕화(금쪽같은 내새끼), 안재욱(오!필승 봉순영), 주현(나는 이혼하지 않는다, 꽃보다 아름다워) 등. 그나마 드라마 인기를 이끈 안재욱 이외에는 해당사항이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중견과 무게`를 중시하는 `전통`에 따라 KBS다운 깜짝쇼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시상식에 눈에 띄는 점은 커플상 수상과 함께 남녀 우수연기상 부문에도 드라마속 커플이 나란히 지지를 얻고 있는다는 것.
각각 남녀 연기상 부문과 커플부문 모두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과 임수정, `풀하우스`의 비와 송혜교가 많은 득표수를 획득하면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애정의 조건`에서 송일국과 한가인도 위 두커플에 도전장을 내고 바짝 추격중이다.
한편, 지난달 24일에 첫방송을 시작한 특별기획드라마 `해신`은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글래디최(최수종의 별명)의 연기투혼이 대단하다며 최수종도 후보로 넣어달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하지만 KBS는 후발드라마라 이번 대상후보작에서 `해신`은 제외했다.
[`꽃보다 아름다워`의 고두심, `두번째 프러포즈`의 오연수, `애정의 조건`의 채시라(사진 왼쪽부터)KBS 사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