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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만들어지지 않았다( 3 )

kojms |2004.12.27 12:44
조회 511 |추천 0

스캔들
  <겨울연가>가 한창 방영되던 시점 한국의 커플전문 사이트에서는 “당신이 만약 최지우였다면 민형(배용준)과 상혁(박용하) 중 과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재미있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성팬들의 경우 무려 84.5%가 민형을 택해야 한다는 답을 하였다. 이는 <겨울연가>의 스토리 구조 이상으로 배용준과 최지우 간에 환상적인 호흡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맨발의 청춘>이후 냉혹하기만 했던 배용준은 <겨울연가>에서 다시 자신의 매력을 되살려나갔다. 그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자.


 “이런 ‘배용준 현상’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 핵심에는 물론 <겨울연가>가 있다. TV감성멜로의 대가 윤석호PD의 <겨울연가>는 배용준의 드라마였고, 배용준을 재발견한 드라마였다. 깎아놓은 듯 완벽한 외모, 잘 발달된 근육질의 몸매, 섬세한 시선과 부드러운 음성이 주는 묘한 섹슈얼리티, ‘바람머리’와 ‘배용준 목도리’를 유행시켰던 세련된 패션감각,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극중 직업이 주는 도회적이고 지적인 분위기, 여자를 배려하는 반마초적 로맨틱 캐릭터. 이는 시대불변 낭만적 사랑의 팬터지에 더없이 부합하는 이상형이었다.”


 이 정도면 배용준이 나가야할 방향은 정해질 만도 한데, 그는 또 다른 선택을 한다. <겨울연가>에서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뒤로 하고 영화 <스캔들>에서 바람둥이로 변신해버린 것이다. 영화는 배용준이 데뷔 때부터 하고 싶었던 장르였다. 하루하루 촬영에 바쁜 드라마보다 자신의 연기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영화야말로 섬세한 배용준의 감성에 더 적합해 보였다. 그러나 이런 그의 신중함 때문에 그는 데뷔 이후 10년 만에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 수많은 시나리오를 고르고 고르고 또 골랐던 것이다. 문화일보의 양성희 기자의 <스캔들>에서의 그의 역할에 대한 평이다.


 “TV에서 쌓은 로맨틱 히어로의 이미지를 영화로 그대로 가져가는 안이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배용준 승부수의 핵심일 수 있다. 또 ‘스캔들’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이 배용준이 맡은 바람둥이 조원 역이다. 탈관습과 경쟁력있는 섹슈얼리티의 과시가 시대적 흐름인 가운데 바람둥이, 플레이보이는 지금 문화트렌드가 요구하는 가장 유혹적인 캐릭터이기도하다.

 여성편력을 일삼으며 지방을 떠도는 조선양반사회의 이단아. 그의 바람은 풍류이자( 그는 성관계를 맺은 여자들을 주인공으로 춘화를 그린다 ), 순수한 사랑이 불모한 정신적 황폐함의 위악적 표현이다. 조원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요부 이미숙의 ‘옷도 잘 못입는 자가, 말은 또 얼마나 지루하게 하던지’같은 대사도 풍류와 지적인 냉소, 스타일리스트로서 바람둥이의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그는 <스캔들>로 4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브라운관 스타라는 딱지를 떼고 스크린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스캔들>이 성공한 시점에서 <겨울연가>의 일본 상륙으로 욘사마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

  출처 : 브레이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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