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스펙.. 정말 형편 없습니다. ㅠ.ㅠ
전문대 회계과 나와서 (고등학교때 이과였는데 그냥 생각없이 회계과 가게됐네요.. 역시나 적성 안맞아서.. 뭐.. 점수도 형편없고요.. )
외국어 일본어나 쬐꿈 할까.. 싶고.. 영어는 그야말로 문맹에..
머.. 그렇네요..
근데 사회생활 초년엔 정말 운이 좋아서..
국내 30대 상장기업중 한곳에 입사를 했습니다.
처음에 기획조정실에서 1년근무하다가 회장비서실로 발령이나서 3년을 근무햇네요..
근데 사실 대기업 비서실이라는곳이 별거없답니다.
업무적인 능력을 키울만한 일은 사실 없어요.
다만 지금까지도 그때의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되는것이 있다면..
상황대처나.. 전화업무.. 보통 사람들은 모르는 매너라던가..
이미지 메이킹 .. 이런것들은 정말 쓸모있져..
암튼... 그후로 이직해서도 비서 경력으로 오랜동안 일을했답니다.
근데 거기 사장놈이 너무 찝쩍대는 바람에.. 회사 그만두고 나니..
나이 28살이네요.. ㅠ.ㅠ
저 할줄 아는거 비서밖에 없었습니다.
세무회계과 졸업했어도 경리업무 해본적이 있어야 말이져..
나이많아서 비서로는 뽑아주지도 않아요 ..
그러다 사장포함해서 직원3명인 소위 말하는 구멍가게엘 입사하게 됐네요..
사장.. 남자부장.. 여직원..
그나마 제가 입사하고 2개월만에 남자부장이 그만두고.. 혼자서 일을하게됏어요.. 생각보다 일을 빨리 습득했고..
3년6개월이 지난 지금은 사실.. 일이 껌이져.. -_-;;
하지만..지난 3년넘는시간은 어떻게 버텨왔는지 모르겟어여..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직원은 사장빼고 두명.
저(대리;; 구멍가게에서 이름만 그럴듯한 대리죠..) , 제밑에 남직원..
저 처음에 어디다 써먹을데도 없는 비서경력이라..
여기 거의 신입조건으로 들어왓어요.
아무리 그래도 군필자랑 군미필자 급여도 틀린마당에 어찌됐건 사회경력7년인데.. 100마넌 주대요 .
근데.. 제가 두려워햇던것보다 빨리 일을 습득했구.. 부장이 그만두는 바람에.. 제가 좀 튕겻져.. 삼개월후 110마넌 주대여..
저 혼자 일하면서 밑으로 여직원을 구했는데..
나온지 하루만인 사람을 포함해서 6명이 두세달을 못채우고 나가버리네요..
월급박봉에 토요일엔 매주 3시까지일하고 월차나 보건휴가같은건 꿈도 못꾸져.
그래도 야근해야할 정도로 바쁜적은 없었네요.. 다행히..
전.. 그렇게 박차고 나가는 어린 애들이 부럽더라구여..
난 왜 못그만두고 있을까.. 한심하기도 하고..
그렇게 여직원 없이 포기하고 혼자 일하다가 제나이 31살인 올해..
두살어린 남직원을 뽑았네요..여기가 첫직장이구요.. 사장친구 사촌동생임다.
저 지금 130마넌 받구여.. 그친구 저랑 똑같이 받습니다. 열받져...
그래도 이런거 저런거 다 참을수 있다 구여..
더 문제인건..역시나 개또라이 사장새끼져.
하루일과가 출근하면 한게임 고스톱...으로 시작해서 알까기로 끝납니다.
사장나이 61년생.
지가 시켜서 한일을 지가 얘기 하고도 기억못해서 직원한테 뒤집어씌우져.. 어느장단에 춤을춰야 할지.. 이랬다 저랬다.. 그냥 하라는대로 맞춰줍니다.
근데.. 그새끼가 어느날부턴가 졸라게 찝적대더라는 겁니다.
처음그랬을때(사무실에 사장이랑 둘이서만 근무할 때였네여..결제서류 놓고 나오는데 갑자기 끌어안으면서 사랑하면 안되겟느냐고.. -_-; 미친넘) 사표내고 출근안했는데..
정말 크게 지 잘못을 뉘우쳤는지.. 사정을 하고 .. 다시는 그런일 없을꺼라 하고.. 월급도 올려준다 하기에.. 다시 나갔어요..ㅠ.ㅠ
한동안 안그러나 햇는데.. 어느날 우연히 사장 컴을 열어보게 됐어여..
이새끼 하루종일 뭔겜하고 노나 싶어서 기록을 들춰봣져..
쩝-_-;
변태새끼.. 사장실에서 이어폰 꽂고 에로영화를 보고있었네요..
이렇게 계속 둘이있으면 안돼겟다 싶어서..
그때부터 구인사이트를 돌아다니기 시작햇어요..
근데.. 항상 느끼는건 좌절감..
그 와중에 또다시 사장새끼 매일매일 저녁한번 같이 먹자고 조릅디다..
한번 먹어줫어여.. 내내 지 잘낫다는 얘기만 합니다.
그랫더니 그 다음번엔 영화보러가자고 조릅디다..
봐줫어여..
그랬더니 이젠 의례 영화보고 밥먹고 하는 그 역겹기만한 시간을 지딴엔 데이트라고 하네요..
우리 데이트 언제할까?
이번주에 언제 시간되??
미친새끼..
그런데도 그만두지를 못햇어요..
그냥 시간없다.. 약속있다..등등의 이유로 피하기만 했져..
그러다 정말 지긋지긋해서 한번 만나 같이 밥먹어주면 또 며칠 잠잠하고..
그 행태는 남직원이 들어온 후에도 계속됐져..
메신져 주소 물어보더니 친구요청하고..
접속안하면 핸폰 문자로 보냅니다. 접속하라고...
하루는 저 용량 많이차지해서 메신져 삭제햇는데요..라고 말햇더니 컴터 용량 업글해줄정도로 집요한 새끼예여..
선봤다고 얘기해도.. 어 그래?? 잘햇네.. 너도 시집가야지.. 이러는 뻔뻔한 새끼네요...
그런데도 제가 이렇게 수동적으로 피하기만 할뿐 왜 고소를 한다던가 따끔하게 싫다고 얘기를 못하는지..
다들 이해가 안가시죠..
저도 이런제가 답답해서.. 이런 게시판들을 많이 검색해봣었어요..
근데.. 저같은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너무너무 많더라구요..
같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그 말못하는 심정을 대부분 이해하지만..
말로만 들은 사람이야.. 왜 그걸 가만있느냐.. 당장 고소해라.. 니가 처신을 잘못햇다.. 이렇게들 말씀하시는데요..
그냥 여러가지로 겁나고 감당안돼는 그런 두려움같은게 있네요..
암튼 그러다 얼마전에 너무 고민고민하다가 하루를 결근햇어요..
이대로 그만둬버릴까...
그러다.. 앞날이 캄캄해서.. 결국엔 그담날 출근햇더니..
이쁘다 이쁘다 하니까 정신이 헤이해졋다면서 개지랄을 떠네요..
그래 차라리 개지랄 떠는게 내속이 편하다햇져..
근데 바로 그날 오후에 문자 오네요..
언제 데이트 시간되느냐고...
미친놈 아닌가요??
생깠어여..
또와여.. 또 쌩깟어여..
그냥 며칠을 씹어댔더니..
혼자있을때 부르더니 직접물어보네요..
"우리둘은 송년회 언제해??"
"저도 연애해야져.. 사장님 만날 시간이 어딧어요??"
라고 한마디 하고 나왓거든여..
그일후로 그인간의 행태는 말도 못할정도로 제 인격을 무시하고..
업무일로도 엄청난 괴롭힘을 당하고 잇네요..
오늘은 즐거운 크리스마스이브져...
사장은 점심에 술먹고 들어와서 지금 이시간까지 있는친구 없는친구 불러다 놓고 화투치고 있어요..
오늘 커피만 스무잔이 넘게 탔져..
미친새끼 크리스마스연휴때 방석빨아오랍니다..
커피 내려놓다가 셔츠가 조금 올라가서 옆구리 살이 노출되었네여..
그 손님 많은데서 옆구리를 쿡 찌르면서 등이고 배꼽이고 이렇게 내놓고 다니니까..
감기걸려서 결근이나 하지.. 이러지를 않나.. 내가 언제 내놓고 다녔다고~~~~
저는오늘 그새끼땜에 하루종일 기분이 엉망이에여..
그만두려구....취업사이트 기웃거리는 중이네여..
근데 역시나 나오는건 한숨밖에는 없어요...
지금직장 경력도 같은 직종외에는 취업에 크게 도움이 되질 않을것 같고..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스펙이 대단한것두 아니고..
저 나이 헛먹었나봐여..
나이 서른한살이나 되먹어서..
정말 괴롭고 우울하네요...
여기와서 늘은건 홧병하고 욕밖에 없어여..ㅠ.ㅠ
크리스마스 이브날 쓰다만 글.. 이제 올렸네요..
제 한심한 글.. 쓸데없이 주절주절 길게도 썻는데..
그냥 속풀이려니~~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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