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이가 없네요. 그런 성의 없는 방송을 하면 어떻합니까?”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실험쇼 진짜? 진짜!’(진행 강호동, 김성주)가 타방송사의 프로그램의 아이템을 베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6일 방송 분에서 ‘실험쇼...’는 세 번째 실험으로 노래방에서 노래 잘하는 비법을 다뤘다. 그 내막을 알기만 하면 가수 비가 될 수 있다는 것. 그 비법이란 노래방 점수를 조절하는 게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방송엔 락가수와 타악기를 든 사람들의 실험과 함께, 노래방 기기 관계자가 나와 높은 음량과 박자를 맞추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이미 타 방송사에서 그와 유사한 내용을 방송한 적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김효진씨의 의견.
"벌써 몇 달 전 모 프로그램에서 소개했었는데요. 할려면 그것과 다르게 편성해주든지 해야지...(중략) 좀 색다른 걸 해 주세요. 다른 방송에서했던 거 또 똑같이 방송하지 마시구요."
특히 또다른 시청자 김명호씨는 이날 방송 중 진행된 구체적인 실험방법까지 같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모 프로그램에서 락커가 나와서 ‘얼룩송아지’를 락처럼 불렀었죠. ‘진짜? 진짜!’에서도 락커가 나와서 ‘떴다떴다 비행기’를 부르는군요. 또 박자 맞춘다고 남자 두 명이 북과 다른 타악기를 들고 노래 없이 박자만 맞추더니 ‘진짜? 진짜!’에서도 똑같이 하네요."
시청자들이 말하는 타 방송 프로는 KBS의 스펀지. 우연히 경쟁사 프로와 소재가 겹칠 순 있으나, 실험 방법까지 똑같았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시청자들 의견이다. [TV리포트 진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