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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 정재영, "빨간 내복도, 여자 팬티스타킹도 OK"

kojms |2004.12.28 06:42
조회 2,315 |추천 0

"우리 내복은 그때 그때 달라요."

강원도 평창군 한 폐광촌을 개조해 10억원을 들여 조성해놓은 영화 웰컴 투 동막골(박광현 감독, 필름있수다 제작) 촬영현장에서 가진 27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주연배우 신하균과 정재영이 추위와 싸우는 비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옷을 별로 두껍지 않게 입은 것 같지 않지만 벗기면 달라요."

이들이 추위를 피하는 방법은 일단 여러 벌을 겹쳐입는 레이어드룩. 일반 내복부터 빨간 내복은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여자 스타킹도 불문이다. 강원도의 살을 에는 한겨울 추위속에서 밤샘촬영을 하려면 옷맵시는 아예 처음부터 생각을 말아야 한다. 영화의 배경이 한국전쟁 발발 직후의 강원도 오지니 현실과 극중 설정이 딱 들어맞는다.

신하균과 정재영 정도면 연극에서 잔뼈가 굵었고 영화계에서도 이제 중견급. 일단 서울에서 여러가지 방한복을 준비해왔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기지를 발휘해 각종 소품으로 추위와 맞선다. 그래도 안되면 미술팀에 부탁해 여자 팬티스타킹까지 속에 겹쳐입는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2년전 이 영화의 모티프가 된 동명 연극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 당시 배역이 지금과 똑같다. 정재영은 인민군 장교 리수화를, 신하균은 국군병사 표현철을 각각 맡았다. 이들이 이데올로기를 떠나 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손을 잡는다는 내용이다.

실제 이들은 촬영중 많이 손을 잡는다. 같은 회사 소속이라 남다른 친분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매서운 추위와 싸우기 위해서는 협동과 합심이 최고. 담배도 함께 피우고 소주도 함께 마신다. 물론 용변도 동시에 본다. 추위와 외로움과 싸워야 하고 또 매끄럽게 촬영이 진행되도록 둘은 죽이 딱딱 맞는다.

[평창 강추위속에서 열연중인 인민군 정재영(왼쪽)과 국군 신하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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