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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불황속 컴백, 복고 열풍

kojms |2004.12.29 10:03
조회 910 |추천 0

극심한 불황속 컴백, 복고 열풍


 




올해 가요계는 지난해에 이어 극심한 불황에 시달렸다.

가요계 시장이 활성화한 2000년대 초에 비해 4/1 규모로 줄어들었다.
MP3 다운로드 등으로 앨범 판매는 급감했다.
대신 가요계는 리메이크나 가수의 연기자 데뷔, 공연 활성화, 일본 진출 등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며 살 길을 찾아나섰다.
앨범 없이 인터넷에서만 음악을 먼저 공개하기도 했다.

# 컴백 열풍

1월 말 서태지가 일본에서 귀국, 7집 'Live Wire'를 발매하고
콘서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서태지는 방송 출연과
러시아 단독 콘서트 등을 가진 후 8월 말 홀연히 한국을 떠났다.

11월 해체설에 휩싸였던 god가 윤계상을 뺀 4명의 멤버로 돌아와 활동 중이며,
'힙합전사' 이현도가 4년 만에 자신이 프로듀서한
힙합 컴필레이션 앨범을 들고 전격 컴백했다.
반면 쿨과 동방신기는 해체설에 휘말렸다.

# 2004 눈에 띄는 변화들

올해를 휩쓴 장르는 단연 흑인음악이었다. 거미 빅마마 휘성은 물론
플라이투더스카이 비 린 등 R&B가 주를 이뤘다.
일부 마니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힙합도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드렁큰타이거 다이나믹듀오 바비킴 에픽하이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장윤정의 '어머나'는 트롯을 젊은층에까지 확산시켰다.

리메이크 열풍이 거셌다. 이수영의 리메이크 앨범 '광화문연가'는
43만장(소속사 집계)을 판매하며 복고 바람을 일으켰고,
서영은 역시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 등을 담은 리메이크 앨범으로 인기를 얻었다.

가요계 불황 속에서도 신인들이 속속 등장했다.
올해 가장 인기를 얻은 신인은 단연 동방신기. 테이 이승기 sg워너비 등
실력파 가수들도 올해의 수확이다. 조PD의 '친구여' 피처링으로
인순이가 또다시 주목받았고, 박남정이 컴백했는가 하면
이승철이 솔로로는 첫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견 가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 불황 타개책, 여기에

공연 브랜드화가 자리를 잡은 해였다. '더신승훈쇼' '이문세독창회'
'싸이올나잇스탠드' '10월의 눈내리는 마을' 등 공연 브랜드가 늘어났다.

해외로도 눈을 돌렸다. 중국보다는 일본이 대세였다.
보아는 물론 '겨울연가'의 주제가를 부른 류를 비롯,
자전거탄풍경 러브홀릭 서진영 박용하 휘성 유열 버즈 김범수 등이 일본에 진출했다.
신승훈과 비의 일본 콘서트 및 앨범 발매 등은 괄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 사고와 분쟁

지난 8월 신인그룹 원티드의 서재호가 지방 공연을 마치고
서울로 오다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원티드와 동방신기 등이 함께 사고를 당했다.
10월 말에는 보아 신화 비 등 톱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던
'라이브 패스트'이 공연 시작 직전에 취소돼 국제적 망신을 사기도 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5월 LG의 불법 MP3폰 발매에 반대해
삭발 시위를 벌였으나 올 하반기 하반기 연제협과 LG는
화해에 나서 콘서트를 열었다. 각 이동통신사와 가요제작자들은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는 연제협에서
시상식 거부를 선언했다 철회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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