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004-12-28 13:31
탤런트 한채영이 내년 1월3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쾌걸 춘향'(홍정은 홍미란 극본, 전기상 연출)의 타이틀롤을 맡아 브라운관에 화려하게 컴백한다.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이 춘향을 구하기 위해 동헌으로 들어선 순간 입이 쩍 벌어진다. 무거운 칼을 쓰고 힘없이 앉아있어야 할 춘향이가 주위 포졸들을 다 진압하고 변사또 목에 칼을 겨누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채영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는 춘향의 이미지를 압축해 보여주는 장면이다.
"발랄하고 단순 무식한 스타일이에요. 다혈질이라 흥분하면 바로 주먹도 나가고…. 하지만 귀여운 면도 많고 마음은 천사랍니다."
KBS '북경 내사랑' 이후 근 1년 만의 작품인데다 그동안 전혀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라 의욕이 샘솟는다. 서구적인 외모 덕분에 '도도한 커리어우먼'이 트레이드마크였지만 이번엔 털털한 춘향이다. 밝고 경쾌한 코믹연기 역시 처음이어서 촬영장 나가는 게 즐겁기만 하다.
'쾌걸 춘향'은 고전 춘향전을 현대로 옮겨 재해석한 드라마. 남원의 고교생 춘향과 전학 온 경찰서장의 아들 몽룡(재희)의 좌충우돌 코믹 러브스토리가 중심축이다.
배경은 현대지만 끝날 때마다 '맛보기'로 삽입되는 코믹한 '고전 패러디'가 있어 한복 입은 장면도 수시로 나온다. 나이트클럽에서 섹시하게 춤추는 장면부터 단아한 모습까지 한채영의 변신은 현란하다. '북경…' 이후 미국 시카고의 집에 두차례 다녀오는 등 휴식을 취해온 한채영은 "오랜만에 하게 돼 기대가 큰 작품"이라며 "그동안 주조연급을 주로 맡다 이번에 타이틀롤을 하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각오를 다졌다.
< 김형중 기자 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