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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시부모님의 안방차지에 대해서...

캔디 |2005.01.05 09:55
조회 4,099 |추천 0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데요.. 제 생각이 잘못된건지.. 묻고싶어요.. 꼭 대답좀 해주세요...

 

저희는 4년여의 동거끝에 올4월에 결혼식을 올립니다...

처음 반지하에서 살다가.. 어머님이 더 보태주셔서 아파트로 이사오게 됐습니다...그게 2년전이구요...(제 돈두 천만원정도 보태어서 살기 시작했고 서로 학생이었기에 그냥 서로 가지고있던 가구만 합쳐서 살게됐죠... 변변한 가구도 없을뿐더러 다들 오래된 가전제품들.. 이건 뭐.. 솔직히 바꾸고싶었지만 나중에 식올리면 새로 바꿀려고 꾹 참았던겁니다...)

집에 변변한 가구도 없으니 안방이라고 해봤자 침대랑 작은 옷장이 전부...

그나마 좀 좋아보이는듯한 책상만 두개있네요..;;-역시 싸구리..;;

시부모님이 올라오시면 으례히 우린 책상이 있는 작은방으로 가서 잤구요...

시부모님은 당당히 침대방을 차지하셨었죠...

전 지금까지는 그다지 안방에 대해 중요한 의미를 두지 않았기에 큰 불편도 없었구요

안방에 대해 정도 없어요... 내가 직접 산 가구도 없을뿐더러... 안방이란 단지 방이 크고 침대가 있다는것뿐....

 

그런데...

 

4월에 식을 올리면서 집도 이사를 갑니다... 지금보다 더 좋은집이겠죠...

가전제품들은 보통 제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해줄거구요... 가구는.. 그동안 내가 벌은게 있으니 그걸로 하면되구요...물론 통장은 같이 관리합니다..

내가 골라서 산 가구와 가전제품들이니 애착이 가겠지요.. 진짜 집같다는 생각도 들것이고...

(지금 집은.. 휑~ 합니다...)

저는 더이상 우리 신혼가구에서 시부모님이 자는걸 원치않습니다... 안방은 부부침실이니 우리 부부가 쓰는게 당연한거고.. 그리고 또 원래 시부모님을 모시고 있었다면 기꺼이 안방을 내드리겠지만... 어쩌다 가끔 오셔서 며칠 지내다 가시는데.. 그때마다 새 신혼가구가 놓인 방에서 주무신다는건 솔직히... 싫습니다...

 

 

전에 이 얘기 했다가 신랑이랑 좀 안좋았는데... 어제 다시한번 이야길 꺼냈더니...

말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듣지도 않으려고 하더라구요...

저보고 길을 가다 물어보래요... 어디 감히 어른들을 작은방에 모시냐고...

전 여기서 들은 얘기가 있어 고민고민하다가 이야길 꺼냈거든요...

그래서 다른사람들도 안방은 함부로 내주는거 아니라고 그랬더니.. 다 생각이 없는 사람이래요...

우리엄마도 안방은 남들이 그게 어른이든 어쨌든 함부로 막 드나드는거 아니라고.. 그러셨거든요...

신랑 의견도 다 압니다... 무슨뜻인지 알겠는데... 그래도 전 싫어요... ㅠ.ㅠ

정말... 단한번도 신혼집이라는 느낌도 없이 살다가 이번에 식 올리면서 새로이 시작하는 기분일텐데...

시부모님이 싫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시부모님 멸시하는것도 아니구요

전.. 정말로... 새 신혼가구에서 시부모님이 주무시는건 정말 싫다고했더니...

저보고 쪽방가서 거기다 침대놓고 자랍니다.... ;;;

전 꿋꿋히 싫다고 했더니... 그럼 자기엄마가 보탰던 돈 빼서 다시 돌려주고 지하방으로 가자더군요...

저도 고민끝에 한 말이었는데... 그렇게 나오니... 참... 그래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제 의지도 확고했기에...

 

시부모님 누나들집에선 작은방에서 주무신다고... 누나들이나 매형들이 생각이 없어서 그러는거 아니라고... (특히나 둘째누나네는 결혼한지 얼마 안되셨지만 매형께서 장인어른들께(저희시부모님) 참 잘합니다.. 그래도 안방은 안내드리지요... )직접 나가서 물어보라고... 시부모님 올라오실때마다 안방 내드리는 부부가 얼마나 되는지... 꼭 직접 물어보라고...

 

제가.. 시부모님 올라오시면 시부모님을 싫어하고 멸시하고 천대하는거 절대 아닙니다...

어른 오셨으니까 당연히 어른대접 해드리고요... 최대한 잘할려고 노력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막나가는 사람도 아닌데...

저보고 생각이 없다는둥 막 그러네요...

;;

 

현명하신 님들... 저는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신랑 마음을 모르는게 아니라 우리 부부방에 부부침대에 시부모님 오실때마다 내드리는거...

 

제 신랑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리플 올려주시면 그거라도 복사해서 보여주고싶어서요...

 

(글에 신랑의 누나, 매형이라고 한건 제가 글을 쓰다가 혼돈이 될까봐... 그리고 매형을 어찌 부르는지 잘 모르겠어요...)

 

어머님이 신랑쪽 자식들 다 커서.. 재가를 하셨습니다.. 그래도 저희 깍듯이 아버님 대접해드리고요 정말 잘해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가장 찝찝해하는 부분이... 아버님이 집에 오실때마다 옷장속이고 책상속이고 다 뒤져보신답니다... ㅠ.ㅠ 통장같은거 다 들춰보시고 아무튼.. 서랍이랑 문이 달린곳은 다 열어보신다네요...

직접 제가 보지않아 말씀은 못드리고... 어머님이 그렇게 얘기해주시는데...(어머님은 못하게 하신다죠.. 그런데도 뒤져보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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