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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남자친구와 남자친구 어머니와의 문제점...

고민중 |2005.01.05 14:37
조회 1,057 |추천 0

게시판 어디에다가 써야할지 고민이 되어서...그냥 여기다가 쓸께요...

 

 

남자친구랑 사귄지는 일년이 넘었구요...

처음 사귈때부터 남자친구는 저랑 결혼을 생각하더군요...

항상 대화도 그런거였구...

 

사귄지 한 달 조금 넘었을때, 남자친구가 자기 어머니와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해서 남자친구 어머니와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네가 아들 형제만 있는 집이고 막내인 남자친구의 동생이 저보다 3살 많은 지라 어머니께선 그 뒤로 꾸준히 저에게 잘해주세요...

 

복날엔 삼계탕 직접 끓여주시고(끓여놓았으니 먹으러 오라고 전화왔심) 한 달에 한 번 정도 밥 사주시고...

가게에 놀러가면(작은 식당하십니다) 밥 해주시고...

식당에서 전날 남은 찬밥이랑 오늘 한 밥 중에서 약간 누른 밥 있으면 전 새로한 누른 밥 주시고 어머니는 찬밥(그래봤자 밥통에 있어서 뜨끈뜨근합니다) 드십니다...

반찬도 새반찬으로 꺼내주시구요...

 

그리고 남들에게 저를 소개하실 땐 항상 "우리 막내딸"이라고 하십니다...

식당에 단골 손님 오시면 저 또한 막내딸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얼마전부턴 가끔씩 용돈도 주시더군요...

처음엔 가게갔다가 오빠 못 만나서 그냥 가니깐 택시비 하라고 5만원 주시더니, 얼마전엔 이번에 취직한 남자친구동생이 돈 빌려 달라고 하니깐 10만원 주시면서 저에게 5만원 용돈으로 주셨어요...

그러면서 앞으론 남자친구 대신에 어머니가 반지나, 귀걸이 같은거 사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농담이겠지만)

전에도 머리끈이나 핀 같은거 받은적 많아요...;;

 

어머니께서 이렇게 해주시니 저도 그냥 있을 수 없어서 어머니 뵈러 갈 때마다 먹을꺼 하나씩은 사가지고 갑니다...

만원짜리 떡 세트(하나씩 포장되어있는거)라든지 도너츠, 머핀, 파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거 사가지고 가기도 하고 가끔은 영양제 같은것도 사가죠..

 

근데 제일 큰 문제는...

 

이제 제가 나이가 나이인 지라...결혼을 생각해야하는데...

여기 게시판에 보면...

처음엔 괜찮아도 나중에 결혼하면 달라진다는 그 말이 무섭더군요...

더군다나 전 아직 남자친구 아버지도 못 봤구...

남자친구 아버지는 지금 대구에 사세요...

예전에 사업 하시다가 망하셔서 그 뒤로 가족들이랑 떨어져서 살면서 명절때만 만나는것 같더군요...

 

솔직히 전 남자친구한테 집안 사정같은거 다 듣고 싶은데...

남자친구에게 말한 용기도 나지 않고 어떻게 말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거기다가 남자친구나 남자친구 어머니나 두 분 다 대구 분이셔서 사투리가 심합니다...

제가 대화를 하다가 못 알아 듣는 부분도 많죠...

저희 어머니가 경남출신이라서 사투리 어느 정도 알아들어도 솔직히 못 알아 듣는 말이 더 많아요...

그래서 못 알아 듣는 말 있으면 그냥 웃으면서 알아 듣는 척 하는데...

나중에 결혼해서 혹시라도 "바보"취급이나 받는건 아닐지 고민되구요...

 

슬슬 결혼 준비도 해야겠는데...

저도 벌어 놓은 돈이 많지 않습니다...

제 작년 말에 수술 받아서 수술비랑 동생이 유학간다고 돈 마련해준다고 다 썼거든요...

그리고 아직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너무 많이 고민이 되네요...

 

그냥 남자친구한테 톡까놓고 결혼할껀지 어떻게 할껀지 물어보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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