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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진맘을 먹는 어리석은 나를

맥라이언 |2005.01.08 13:31
조회 1,506 |추천 0

지금도 그때 생각만하면 가슴이 떨린다   나이든 시모를 상대로 이런맘을 갖고 있는거 다 내가부족해서 이겠지만   정말 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시부모께 잘하는 효부아니지만 맘속깊이 우러나 시부모 챙겨드린적도 없지만  또 같이 모시고 살지도 못했지만  마음은 아니였어도 도리는 다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살아왔었다. 욕된 ,못된  며늘이고 싶진 안았는데    그런데로 노력하며 없는살림에 시부모께 깜양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고 생각했었다.   딸넷에  아들 하나  어려운 시골촌 시댁   번갈아 가시면서  해마다 아프시고 수술하는 시부모 병간호 해드리며  들어가는돈 아까워 간병인 한번 안써봤다  시모 무릎 인공뼈 넣어드릴때도 까탈스런 입맛 때문에 병원밥 못먹는다셔서 매일 세끼식사 준비해서 병원으로 두달을 날랐었다. 결혼해서   두분 번갈아  가며 아프셔서 수술 하신게 여러차례 딸들 넷 되지만  한번 삐쭉 얼굴  내밀면 그겄뿐.  내 친정엄마  병으로 누워  계실때  나도 똑같았으니 그맘들 이해하려 노력했었다. 혼자며늘  누굴 탓해본적없었고  없는시댁  미워본적없었다  그냥 내가 받아드려야  할 일들처럼  받아드리고 살았다  자잘한 시모의  불만들  그때그때  듣고 넘기며 깊이 생각해보지 안았다  같이살며  매일격는일 아니기에  그걸 다행으로여기며   그렇게 살아왔다.     일년전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하신  시부  3차례 수술  4개월간  병원계실때  세째시누이  간병하느라 고생한거 감사하게 생각한다  정견디기  힘드는지 한달정도후  간병인을  잠시 두기도 했지만  출근하는 나를 못마땅해하는  시누이를 볼때도 미안하기만했다. 오른쪽 팔다리에  마비를 갖으신채  퇴원 하셨고  내가 모실수없을것  같아  시골 집으로 모셨었다 시모는  그게 그렇게 서운하셨을까!  그랬을것같다  며늘이 한없이 미웠겠지....  한달전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장례식을 치루고   시모  딸들 데리고 앉아  며늘 흉보시는걸  내가  듣고 말았다   아무것도  아닌일일수있다  내가  듣고  말았어야  했을수도 ....    하지만  왜  그렇게도 억울하고  가슴아프던지   내가  듣고있음을  시모께 시누이들께  소리쳐서 알리고 말았다.    그곳에  내가  있을 이유를  찾을수가 없었다   얼굴에  일어난 경련  흐르는 눈물   주위 친척분들 얼굴을  주무르고  해서  진정시켜주셨다.  아들에게는  안스럽고  죄스럽고 미안하고  고맙고  이런 맘  느끼고  계신걸 나도잘안다   그런데  난 무엇인가 며늘은  아들에게  느끼는 맘   십분의일  이라도  며늘에게  느껴주신다면   그렇게  밉게만  보이진 않을텐데... 빛을  내서라도  성대하게  장례치뤄야한다고  하시던 시모  갖은돈  한푼 없으면서도   빛만  물려주고  돌아가시는데도  아들에겐  미안하고  죄스러우면서  며늘에겐  무엇이  그리도  당당하신건지.....  남편의 " 너  나보고살지   엄마 보고사니?"   그말  한 마디에  누그러져  지금까지  오고 있지만   고운  눈으로  시모 뵐  자신이없다.  시골에  혼자 계신  시모  자주 찾아 뵈야겠지만  그후  한번 다녀왔을뿐  별로  가고싶은  맘도생기지안는다    이젠  남의눈도  의식되지 안는다  나쁜며늘소리가   듣고싶다  시모한테..... 언제쯤  맘이 가라앉을라나     나이든  시모를 상대로  이렇게  모진  맘을 먹는  내자신이   가엾다는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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