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안고 태어난 아이
한참 쑥쑥 자라야 할 나이.
그러나 태성이의 키는 1미터를 조금 넘기고 멈춰버렸다.
출생 후 의료 사고로 인한 패혈증으로
성장판이 80% 이상 녹아버렸기 때문.
태성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손가락, 발가락이 떨어져 나가는 아픔을 경험했다.
온 몸을 하나하나 뜯어고치는 대 수술.
해마다 반복되는 수술로
입학시기마저 놓쳐버렸다.
하지만 태성이는 올 한해 모든 수술을 마치고
내년에는 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로 가득 차 있다.
아들 곁을 지키는 부성애
하루종일 태성이와 함께 하는 아빠
엄마는 신우신염을 앓고 있는 아빠를 대신해서
지난 해 10월부터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덕분에 집안 살림과 태성이 뒷바라지는 아빠의 차지가 됐다.
6번째 수술을 위해 서울로 떠나기 전 날
태성이는 발톱을 깎아달라며
발가락이 모두 떨어져 나간 왼발을 내놓는다.
그리고 툭 던지는 한 마디,
"나는 왜 태어났을까..."
기약 없이 계속되는 힘든 수술,
아빠는 미안함과 안쓰러움에 가슴이 아프다.
휘어져서 기우뚱하는 태성이의 왼쪽 다리에
일리자로프를 연결하는 수술을 한다.
아빠의 지극한 정성과 사랑,
태성이에게도 과연 마술 같은 일이 일어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