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육아 문제
울 형님 지독한 짠순이 입니다. 친정 엄니가 연세가 많으셔서 몸조리 해줄 형편이 아니었다고 아기 낳고서 몸조리를 시댁에서 했답니다. 어차피 맞벌이 하는데 저 같으면 조금 무리해서라도 조리원 들어가지 시댁에 안갈텐데 울 형님은 돈 아끼느라 시댁에서 몸조리 했답니다. 그후 아기를 맡길데가 없어서 시댁에 아기를 맡겼는데 한달에 20만원씩 드렸답니다, 거의 거저 키워주신거지요. 사실 이부분은 무지 부럽습니다. 시댁과 형님네는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사는데 마을 버스가 있습니다, 근데도 울 형님 본인이 피곤하다는 이유료 일요일 저녁에 아기 맡기고 금요일 저녁에 데려 갑니다, 물론 본인이 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은 둘째형 혼자 와서 데려가고 데려오고 했답니다.
울 셤니 걸루 자존심 무지 상해 하셨었고(본인이 애보기로 전락한것 같은 느낌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이것들 가만히 안둔다 별르고 계시던중 시모가 주말에 친구분들과 여행 일정이 잡혔었는데 형님이 부부 동반으로 어디 가야 한다 해서 서로 아기 못 본다 한적이 있었답니다. 서로 주말에 상대방은 일이 없으니 아기 보겠거니 한거죠. 그 일로 울 시엄니 울고 불고 하시다가 아기 안 봐주신다 하였다가 어쩌겠습니까 아이 다시 봐주셨는데 얼마 안되어 돈문제가 계기가 되어 아이를 아예 안 봐주시고 그후로 지금까지 놀이방에 보냅니다. 어찌 되었든 11개월까지 키워주셨으니 많이 키워주신거지요.
저의 경우 나이도 있고 해서 빨리 아이를 가져야 하는데 당장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 아이를 못 갖고 있습니다. 출산 휴가가 3개월인데 육아 휴직도 못쓰니 3개월된 아기를 어디다 맡깁니까. 정말 돌때까지 만이라도 누가 키워주면 그후에는 놀이방이든 어디든 보낼수 있는데 .. 사실 그런 부분에서는 형님이 부럽습니다. 그런데 조카 보면서 넘 힘드셨던 울 시엄니 다시는 아이 안봐주신다니 암말 못할수 밖에요.
지금도 울형님 가끔가다 아침에 전화해서 "어머님 아무게가 할머니 찾고 울어요.." 이러고 전화 온답니다, 그럼 모른척 할수 없어 데려 와라 하셔서 애 봐주고 나면 꼭 그날은 형님이 약속이 있어서 늦거나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하는 일이 있다고 울 셤니 얌체라 무지 싫어 하십니다, 시엄니 입장에서는 주말이면 아들, 손자 다 같이 집에 와서 밥도 먹고하고 싶고 또 그 모습을 남들한테 보이고 싶어 하시는데 울 형님 내외는 주말에 두 사람이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아이만 봐주었음 합니다. 그러니 둘이 서로 싫어 할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