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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수같은 신혼방... 얼마전에 글올렸던 캔딥니다... ㅠ.ㅠ

캔디 |2005.01.19 12:34
조회 2,644 |추천 0

허허허.. 지난주말.. 이놈 신혼방문제로 또 대판 했답니다..(내가 4년살면서 가장 큰 사건으로써...)

 

내용인즉슨...

 

제가 다 양보했습니다

신혼방 차리고 우리가 한달이든 두달이든 살다가 집들이때 오셔서 주무신다면 기꺼이 신혼방을 내드리겠다고...

 

 

그런데.............

 

[[[저희 시어머님이 재가하신지 15년넘습니다. 그런데 그 동네분들이 우리를 모르니 동네분들은 안모시고요 시부모님이 서울로 오셔서 서울에서 친척들 불러 잔치한다네요.. 결혼전날... 어머님의 외동아들인 울집서 당연히 잔치를 치룰거구요.. 만약 집을 먼저 뺏다간 새집서 애들 뒹굴고 침대서 난리부르스치고 그런건 절대 감당이 안되기에 집주인들한테 양해를 구했죠... 잔치는 현재 지금집에서 치루고 신행갔다와선 새신혼집으로... - 저희가 학생때부터 그냥 살다가 결혼식을 올려서요 지금은 변변한 가구하나 없고 가전도 없거든여...]]]

 

일욜날 집주인에게 전활했어요 우리가 집을 뺀다고... 결혼식올리고 다음날 신행갔다가 돌아와서 울 친정갔다가 시댁갔다가 서울오면 일요일저녁이나 되야할거 같아서 짐을 결혼식 다음주 월욜날 빼는걸루 하기로요...(식이 4월 10일이고 집 빼는건 18일...)

통화를 끝내고 신랑이 갑자기 그러데요

우리 결혼식끝나고 시부모님이 시골로 안내려가실지 모른다고요... 왜냐고 물으니

우리가 결혼식하고 신행갔다가 울친정갔다가 시댁까지 갈려면 뭐.. 우리가 힘이들테니 그냥 서울에서 우리를 반기시고 우리 신혼집들어가는거까지 보고가신다고 했답니다...

시부모님 생각은 저희를 위한거라지만...

제가 보니까...

전 이바지음식도 해갈생각이었거든여.. 지난여름에 둘째시누 결혼할때 어머님이 하시더라구여... 그래서... 그럼 그 이바지음식은 어떻게할거며... 글고 울 새신혼집에까지 따라오신다는데... 설마.. 신혼집 들어가서 첫날부터 신혼방을 내드려야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는거까지 생각을 하게된겁니다...

 

속에서 천불이 나데요... 손이 덜덜덜 떨리데요...

제가 다 양보했는데.. 뜬금없이 서울에서 우리를 맞이하신다니 이건 또 무슨 일이랍니까...

진짜 눈에 뵈는거없이 신랑과 대판하고... 뒤돌아보니 정작 신랑이 잘못한게 아니었는데... 우리가 싸우고있으니 그것도 참 속상하데요...

그래서 제가 먼저 그냥 화해하자고 했고 신랑도 다음날되니 화가 풀리더군요.. 저라고 화가 풀린건 아니었지요... 아무튼.. 대단한 한판했어여... 집어던지고 그랬음...;;;;

 

 

 

제가 극단적인 상황까지 상상하게 된 동기는 모두... 시아버지때문이지요...

상식이 없거든여... 물론 당신만의 상식을 가지고 계시긴하지만... 제가 봤을땐.. 좀 이상한 행동을 하신답니다... 일예로.. 본자식들에게 대접못받으십니다.. 그런데 우리 어머님쪽 자식들이 잘해드리니 자꾸 서울오고싶어하시고 얼마전 결혼한 둘째사위가 잘해드리니 더할나위없이 된사람이니 뭐니 그러시고 몇년전 결혼한 막내사위는 자기한테 해주는것도 별로 없으니 사람이 인색하니 덜됐니 그런소릴 직접 막내형님께 하더이다...(제가 알기로 몇년전만해도 막내형님이 바바리코트도 사주고 그런걸로 알고있죠...)

 

그리고.. 솔직히 따지고보면 친딸도 아니잖습니까... 그 둘째형님 결혼한지 얼마안된집에 놀러가셔서는... 안방에 장농은 못열어보시고 작은방에 컴터놓은 방이 있는데 그방의 책상서랍등등을 열어서 통장같은걸 일일이 다 펼쳐보시더랍니다.

우리집에서도 종종 뒤지는걸로 알고있죠.. 우린 맞벌이니.. 그 긴 낮시간동안 할일없을땐 뒤진답니다...

첨엔 몰랐는데... 어머님이 그러시더군요..

미리미리 통장이나 그런거 치우구 정리해놓으라고... ㅡㅡ;;;;;;;;;;;;

어머님께 잘해드리긴 하나 돈에관해서 굉장히 궁색하시고 어머님이 말을 하면 그말은 무시하고 자기 생각과 자기말이 다 옳다고 생각하시기에.. 어머님이 옆에서 그러지말라고해도 듣지도 않는답니다.. 그러니 우리보고 미리 대책을 세우라는뜻이지요... 아버님이 가난하시냐.. 그건 절대 아닙니다.. 한달에 연금이니 뭐니해서 놀고계셔도 나오는돈이 200만원 넘어여... 물론 저희한테 직접적으로 손을 벌리시진 않습니다.. 그래도 기분이 나쁘잖아요... 왜 뒤집니까? 며느리 이쁘지도 않은 빤쓰나 볼려고 뒤지는것도 아니고.. 환장합니다...

 

더 많은 얘기가 있지만 굵직한것들로..

이러니.. 제가 저 위에처럼 상상에 상상을 더한것입니다...

 

분명 신혼집이라도 아무리 첫날이라도.. 시부모님이 같이 오셨으니 울신랑은 당연히 안방을 내드릴겁니다... 그럼.. 생각이 있으시다면 먼저 거절하셔야하는겁니다.. 그쵸? 저희도 안자본 신혼집이니... 하지만 시아버지는 절대 그럴분이 아니라는거죠.. 자식들이나 어린사람들이 권하거나 대접해드리는건 당연!!!하다고 받아들이시는 분입니다.. 그분앞에선 아무리 살다하는 결혼이라도 신혼집이거늘.. 그런거 안중에도 없을분이란걸 알기에 제가 엄청난 광분을 했던것이죠....

 

 

그렇다고 이 문제를 신랑과 또 얘길하자니 뻔할뻔자 싸움이 될게 뻔하기에 글고 일욜날 대판한걸로 족하니까 전 입을 닫아버렸습니다..

그리고 방법을 모색했습니다...제 주변 결혼한 언니들에게 물어보니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해주더군요... 그러면서 절대 신랑에겐 시부모문제로 얘기하지 말라데요... 나라도 우리엄마 그런식으로 얘기했다면 그 마음이 진심이든 아니든 그마음은 알겠지만 서운했을거라고... 그러니.. 그 얘길 차라리 시어머니께 직접 하라구 하더라구여...

 

신랑에겐 제 마음의 편지를 쓰기로 했구요(내가 절대 안방을 탐내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시부모가 미워서 그러는것도 아님을 아주아주 자세히 설명... 말보단 글이 훨씬 효과적이거든여...)

그리고 신혼방의 문제는 시어머님께 직접 전화해서 말하기로 했지요... 기분나쁘게가 아니라.. 아무리 살다하는 결혼이라도 제대로된 살림살이 갖춰서 사는거니 그 마음이 남다를거라고 신혼방에선 제가 신혼방에서 자고싶다고 말씀드릴려구요... 혹시라도 신랑이 권해드려도 어머님이 먼저 사양해주셨으면 좋겠다구요... 아버님도 어머님이 설득해달라고 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도 설마 눈치없이 신혼방에 들어가서 주무신다고는 안하시겠져...

 

어머님이 서울에서 우리를 맞이하신다는것도 제가 설득할려구요... 아버님이야 진즉에 아들들 출가시켜 예단이불이고 그런거 받아보셨겠지만 울어머님은 아니거든여.. 외아들이라서... 그리고 재가하신지 15년도 넘었으니 그동네분 다된거잖아여.. 그러니 이바지음식 해드리고싶고... 그 이바지음식으로 어머님이 동네분들께 인사도 했으면 좋겠구요.. 그래서 이런얘기 다해서 차라리 우리가 힘들어도 좋으니 어머님 시골내려가셔서 계시다가 우리가 이것저것 장만해서 내려가고 싶다고 말씀드릴거예요...

전 다른사람은 몰라도 울어머님한테는 정말 잘해드리고 싶거든여... 아들 좋아하는 마음 아니까..장가갔다고 얼마나 자랑도 하시고싶겠어여... 아무튼... 신랑모르게 이렇게 할 예정입니다..

 

대신 건넌방은 최대한의 예의를 갖춰서 새 침구세트장만해서 꾸며놓을 생각입니다...

 

혹시라도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충고도 달게 받겠구요 다른의견도 수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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