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고 울 랑이 직장 때문에 멀리 떨어져 살다
그 직장 그만 두고 시댁 근처로 가서 살게 되면서
첨 맞는 시부 생신을 내 손으로 챙겨 드리고 싶은 맘에
혼자 마트가서 장을 봐다 내 깐에는 정말 정성을 다해
음식 준비를 하고 있었답니다,,
마실 갔다가 오셔서 그걸 보던 울 시모,,
비꼬는 투로 그럽니다,,
"누가 보믄 잔치 치른 줄 알겄네,, 모꼬 이기.."
그럼서 이거 저거 슬쩍 슬쩍 거들떠 보더니 휭~하게
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그때 작은 가게를 하나 하고 있던 나는 내 딴에는
시부 생신이라고 그 가게를 닫고 성의를 보이고 있건만은,,,,
웬지 모르게 이상 야릇한 서운한 감정이 들었지만 그래도
난 쇠고기 버섯 전골에 야채 샐러드,그리고 잡채, 갈비 해파리 냉채,,
대충 이렇게 생각이 나네요,,
정성을 다 해서 한 상 봐 드렸더니,,
울 시부는 첨 보는 음식이 많은 건지 어쩐지,,,
말로는 고맙다고 하는데 한번씩 다 드셔 보지도 않고
됐다,, 하고 말고 울 시모는 해파리 냉채를 드셔 보시고는
고추 냉이 때문에 톡 소는 맛을 첨 드셔 봤는지
한 입 드셔 보더니 다시 뱉으며서
"못 묵겄다 이게 몬데? 맛이 와 이라네.."
황당하고 어이도 없고,,,,
맛있게 먹는 사람은 울 랑이하고 울 시동생만 맛나게 묵드만요,,
봉투에 얼마 담아서 드리는 거 보단 내 손으로 시부 생신 첨으로
봐드리고 싶은 맘에 한건데,,,
한것만도 못한 결과가 나오고 말았답니다,,
사실 봉투로 드렸다면 돈도 더 적게 들고 고생도 안하고 말것을요,,
혼자 난리치고 고생하고 좋은 소리 보단 씰때 없는 짓 했다는
핀잔만 들었습니다,
당연히 봉투 안 드렸습니다,,
봉투를 바라셨던거 같은 기색이 역력 했으나 안 드렸습니다,,
그게 서운 하셨을 수도 있지요,,
그때 우리 형편이 그 썩 좋은 형편이 아니였습니다,,
울 랑이 직장 못 잡아 놀고 있고 작은 가게 내가 운영 하면서
겨우 애들 교육비랑 부식비 정도 벌 정도 였으닌까요,,
그 해 그렇게 썰렁하게 내 맘 아프게 하더니 그 다음 해에
생신때도 은근히 바라대요,,
생신 상을,,,
안 했습니다,, 혼자 지롤떨고 난리 쳐서 하면 모 하나 싶어서 ..
그랬더니 서운하셔서
길 가다 마주쳐서 어디 가시냐고 인사드리면
바로 옆에서 그렇게 말을 하는대도 먼산 쳐다 보고 그냥
지나쳐 가는데 진짜 쩍 팔리드만요,,,
동네 사람들이 힐끔 거리고 쳐다 보는데,,,
울 시부는 서운한 거 있어도 말씀 절대로 안하고
이런식으로 며늘 피를 말립니다,
그러다가 시누들 전화 오면 무좌게 부풀려서 일러 대지요,,
이건 나중에 안 사실 이지만서두,,,
어떤 님들이 이런말 저런말 할때마다
그때의 시부모님이 서운하게 했던 나의 감정들이
살아나 주책을 떠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