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장님과 거래처에 갔었죠 꼭 가야 할일이 있어서
인천인데요 우리회사도 3월쯤엔 그 건물로 이사를 할것 같아요
지금이 봄날인데 집 까깝구 걸어서 5분
차비 안들고
인제 편한 세상 다 살게 생겼네요
무지 멀든데 자가용으로 가면 2-30분 이면 가던데 대중교통으론
1시간 반은 잡아야 할거 같아요 휴~~
그나마 출근은 차량지원을 해주신다니 다행입니다
회사가 정말 깨끗하구 좋더라구요 지금 우리회사와는 비교도 안되게
특히나 금연건물이라 넘 맘에 들어요
이제 담배연기에 질식당할 일은 없을거니까![]()
일 마치니 6시가 조금 넘더라구요 바로 오고 싶었는데
거래처분이 저녁 산다구 먹구 가라고 붙잡는 바람데 밥 얻어먹구
회사 도착하니 7시가 좀 넘었더라구요
남편한테 전화했죠
왜 회사에 있냐구 묻길래 이러이러해서
이제 퇴근 할거다 했더니
누구랑 갔냐구 (그게 그리 중요한가
)
사장님이랑 갔다구 했더니 목소리가 더 퉁명스러워 지더군요
자기 회식 중이라면서 전화를 끊었는데
기분이 참 더티 하더라구요
내가 사장님하구 놀러 갔다온것도 아니고 일하다 보면 그런일은
비일비재 할수도 있는데 그 말투가 아주 거슬리더군요
항상 이런일에 그런 반응이었구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죠
저 말이죠 일부러 회사조끼 입구 갔었습니다
사장님이랑 단둘이 차타구 가니 누가보면 오해할까봐
사복입구가면 그럴수 있잖아요
추운데도 불구하구 외투 안입구 회사에서 입은채로 갔었는데![]()
집에 갔더니 애들이랑 엄니랑 식사 하시고 치우고 계시더군요
설거지를 같이 했죠 엄니가 하시길래
한참 9시뉴스보구 있는데 울 작은공주가 옆에 붙더니
엄마 나 여기가 아파
이럼서 손등을 보여 주더군요
왜 어디봐
손등이 빨갛구 부었더라구요 뒷손목은 툭튀어 나와서 파랗게 부어있구
놀랬죠 그 팔이 5살때 부러져서 수술받은 팔이거든요
근데 이번엔 손목이 부러지기라도 했는줄 알구요
전날 눈썰매장을 갔다왔는데 넘어졌다구 하대요
근데 왜 이제서야 얘기하냐니깐 낮엔 아픈지 몰랐대요![]()
걱정이 되서 아침까지 있을수가 없어서 동네 정형외과에 갔죠
근데 의사가 수술중이라12시나 돼야 끝난다구 다른병원으로 가보라구 하지 뭐예요
할수없이 옆동네 수술받았던 그 병원으로 가서 응급실에서 진료하구
엑스레이 찍고 아참 ~ 병원가는중에 애아빠한테 전화를 했더니 노래방이시랍니다
그럼서 전화해 달라고
엑스레이 결과 기다림서 전화했죠 데릴러 올거냐구
다행히 부러지진않구 삐었다구 한동안 조심하람서 붕대감구 주사맞구 약받아왔죠
데릴러 왔으면 걍 집으로 같이 들어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사람들 놀구 있다구 다시 가야한담서 집앞에 떨궈주고 다시 가더군요
노래방에 언니들도 불러서 놀겠네 하고 한마디 했더니
아니랍니다 회사 여직원들도 있다면서
순간 기분이 나쁘더군요
한마디 또 해줬습니다
아니 그 여직원들은 아직 집에도 안가고 이차삼차 다 따라 댕기나 보지 하면서
왜냐면 자기 마누라가 그러고 다니는 꼴은 죽어도 못보는 남자니까
남의 마누라구 아직 미쓰고 간에 집에 보내야 하는거 아닌가요?
집에 와서 보니 11시가 살짝 넘었더라구요
이시간에 무슨 할얘기가 더남구 얼마나 재미가 좋으면 다시 기어나가는지
화가 나서 못참겠더라구요
씻구 누워도 잠도 안오구
한바탕 할 생각으로 문자를 마구 날렸죠![]()
이시간에 꼭 다시 가야하는 이유를 모르겠으며 내가 사장님이랑 거래처
한번 다녀온게 당신 기분을 그리 상하게 하냐구
당신은 여직원들이랑 밥먹고 술먹고 노래방가고 마트에 물건사러까지 같이
다니면서 나도 기분 나쁘다고
나보구 대체 뭘 어쩌라는거냐구
내가 왜 잘못한게 되느냐구 재밌게 노는데 방해해서 미안하다구
대충 이런내용으로 말이죠
한참후에 전화가 왔더군요
싸울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문자라도 보내고나니 속이 시원해 지더라구요
전화를 받으니
우리 이쁜 마누라 왜그래~~
무슨소리를 그렇게 하고그래~~ 지금 0부장님하고 0실장님하고 얘기좀 하느라고
술집으로 왔어 일부러 용인서 여기까지 왔는데 얘기 마저하구
택시태워 집에 가시는거 보구 들어가야지 곧 들어갈께
이러더군요
화낼줄 알았는데
알았어
하구 끊었는데도 잠이 안오더라구요
일주일내내 한번도 일찍 들온적이 없네요 아니 몇달동안 거의 매일
체력은 타고났나봐요 그리 잠못자구 해도 병도 안나니 말이죠
무슨일은 혼자 다하는지 아주 공사가 다망해도 보통 다망한게 아니죠
맘에 안들어요 증말 무슨 떼돈을 번다구
하여 귀가한 시간이 1시 반정돈거 같아요
그시간 까지 잠이 안와서 뒤척이고 있었죠
저녁을 부실하게 먹었는지 잠을 안자고 있으니 배가 고프더라구요
남편 씻지도 않구 이불속으로 들와서 애교를 막 떨더라구요
대꾸도 안하구 빨리자라구 맨날 씻지도않구 자냐구 했더니
어젠 씻었어 가끔 안씻는거지 이럽니다
깔끔쟁이가 새벽에 들오면 못씻구 잡니다
하루만 안씻어도 똥꾸가 쓰리다구 아침에 씻고 있더라구요 ㅋㅋ![]()
배가고파 잠이 안온다고 했더니
뭐 사다줄까? 라면이라도 끓여줄까 ? 이럽니다
내평생 그런일은 없었죠 남편이 끓여주는 라면이나 기타를 먹어본적은
커피한잔도 타준적이 없이 산 사람이 그런말을 하니
기가 차더군요
됐으니 자라고 해버렸습니다 그시간에 라면이 목구멍에 넘어갈것같지 않았으니까요
지금 후회하고 있네요 안먹더라도 끓여달라고 할걸 하구요 ㅎㅎ
아침에도 입맛이 없어서 남편만 얼큰한 콩나물 국 끓여 밥먹여 보냈습니다
그래도 10년을 델꾸 살아줬더니 말귀는 알아듣고 미안해 할줄도 알구 그러네요
이인간 한번만 더 그래봐라 그땐 더 매운맛을 보여줄거니까
눈이 그쳤네요 애들이 좋아라 하면서 전화왔던데
낼은 엄니 모시고 목욕탕이나 댕겨와야 겠어요
주말들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