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는 고민..적어봅니다.
저와 남친은 이제막서른이 된 동갑내기..
여자에게 사랑이란.그 어떤것도 감추어질만큼 큰 의미를 갖고있죠
하지만 여자나이 서른..정말 큰 단점이라 생각하면 선택또한 쉽지 않은게 사실이랍니다.
저와남친은 3년전 1년정도를 교재하고 헤어졌습니다.이유는 그에겐 23살쯤 이미 약혼한여자가
있었기 때문이죠..약혼녀가 있는걸 알면서도 사귀었냐고요? 저 그럴정도로 상식이없는 사람은
아닙니다..아는 언니의 모임에 함께나갔다가 그언니의 친구,그리고 그...5명이 가까운 동네에 살았기
때문에 특별한일 아니면 거의 모이다 시피 했죠.다들 심각하게 만난게 아니라 술친구죠..술한잔하며
직장이야기,친구이야기등...그렇게 몇달이 지났고 그몇달이 지난후에 약혼녀가 있단얘기를 타인을통해 알게되었죠..그땐 이미 우리가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있던 상황이였구요..하지만 약혼녀가 있다는걸
안후엔 사실...좋아하긴해도 사랑은 안할꺼라고 얘길했죠.그도 약혼녀와 헤어질생각은 안하고있었고,
저도 그걸 깰생각은 전혀없었습니다.그러면서 시간은 흘렀죠..사실..남녀사이란게 정이 안쌓이면 상관없겠지만, 시간이 흘러 정은 쌓이고 그에겐약혼녀가있고,... 제자신이 만남을 유지하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친구로 만난다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고 친구로 지낸다는게 그에게도 저에게도 큰 힘겨움이였죠...그래서 헤어졌답니다..사실 그를 만나기 2년전 ...저는 이혼을 한적이 있답니다..꽤 어린나이죠... 멋도모르고 밀어붙이는 결혼..얼떨결에 하긴했는데..그남자란사람 사실 겉모습만 신사지 알콜중독에 친구없인 못살고,폭언에 폭력...구속이 싫다며 결혼하고 3개월지난후부터 술마시고와 폭력을하는데 참많이 힘들었답니다..결국 저는 그걸 이기지못한채 몸도 마음도 지쳐버려 결혼 시작과 이혼까지 10개월밖에 안걸렸답니다..얼마나 시달렸던지 그때 저의 몸무게가 고작35kg밖에 나가질 않았으니까요...후훗..(5년이나 흘렀는데도 마음이 쓰리네요..)
그래서 새로운 남자친구를 받아들이는 처음도 힘들었지만,약혼녀가 있는사람을 만나는건 더더욱 죄의식도 들고..싫었죠..그래서 헤어졌답니다..
그렇게 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직장생활을 하며 일상으로 돌아가고,이사도 하고 그랬답니다..
그후도 좋다고 몇년씩 쫒아다니는 사람도 있겠지만 더이상 전 누구도 사랑하고 싶지 않았답니다..
그렇게 2년정도가 흘렀답니다.
출근하고 청소를 하고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한통이 걸려왔습니다..생각없이 받았죠..
그...더군요...
마치 몇일?몇달만에 전화통화한사람처럼 전화를 하더군요. 전 친절하게 받을수가없었죠. 그후로전화가없다가 제가 쉬기 전날에 전화가 또 걸려왔습니다. 만나자고 하더군요...고민끝에 만나기로했죠...
그의 직장동료 몇명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 있더군요.그는 예전 그대로 당당하고 자신감에 차있고...
예전에도 그랬었거든요.그리고 아주 친한사람처럼 자주 만나는 사람처럼 나를 대하더군요..그모습이고맙기도하고 어이없기도하고...그리고 2차로 노래방엘갔는데 그는 그곳에서 뻗어버렸답니다..그래서전 집에와서 맥주한잔을 혼자 마시며 이런저런 생각에 머리가 아파왔습니다..그뒤로 이틀에 한번 삼일에한번...만남이 잦아 졌습니다..친한사람처럼 그는 살갑게대하려 했지만 전 그를 쉽게 받아들일수가
없었답니다.그와 헤어지고 너무 힘이들었구,누구나 하는 생각처럼 한번 떠난 사람은 또떠날있을꺼란생각 때문이죠...하지만, 다가오는 그를 막기란 힘이들었답니다.그와의 이별이,그리고 남겨진아픔이 힘들었던거지 그가 싫었던건 아니였기에....
그러다 저러다 ..우린 다시 만나게되었답니다.
예전에 우리가 만났을땐 그도 저도..사랑한단 말을 한적이 없었습니다..목구멍까지 올라와도 마치 내겐 금지된언어처럼 밀어내 버렸었죠..하지만,다시 만난그..내게 사랑한다고 하더군요..첨에...많이 망설여 졌습니다..그의 마음 받아들이는거..몇달이 걸렸지요..
왜 저에게 돌아왔냐고,왜 날 선택하느냐고 물었죠...저와 헤어진 2년에.그에겐 많은 일이있었나보더군요 그 약혼녀와도 헤어지고 ,아는 형과 동업으로 술집하나하고,그사이 술집여자(?동갑내기 마담)와도사귀고..그러다 사업이 망하고..하나둘 떠나고....자기를 믿어주는건 저밖에 없단생각이 들었대요.오랜방황을 했지만 제가 젤생각나고 저밖에 없단생각이 들더래요..
그쯔음...우린 동거에 들어갔답니다. 우리 같이 살아볼까해서 살게된게 아니라 특별히 그런말도 없이 동거가 시작됐답니다.벌써 6개월이 되었네요...물론 결혼을 전제로한 동거이고 아직 부모님 상견례는안했지만 저는 그의 형을 ,그리고 그는 우리 오빠를 본상태이고 ,이번달에 부모님 인사가 있을예정입니다. 하지만...문제는 지금부텁니다. 그전 이야기..대충앞에서 얘길했지만 그중에도 납득안되는 부분이 많을테지만 그건 이미 지난일이라고 덥어두더라도 문제는...............
동거를 한다는거..그를 받아들인다는것도 힘들었지만, 그가 동갑이란거(전 참고적으로 동갑이나 연하를 싫어합니다),같은 B형이란거...B형..생각보다 힘들더군요..물론 매력은 많습니다.자신감있고,활동적이고...하지만 반면 다혈적인거,고집쎈거,무조건 이겨야되는거....하지만 문제는 살면서느끼는 부분입니다..이제 6개월살았지만,집에 와선 손하나 까딱안하죠.여자할일 남자할일이 딱딱 정해져있다고생각하는 사람입니다.전 한번의 어이없는 아픈 실수가 있었지만 너무도어린 나이였기에 이제 철들어 결혼할땐 편한 상대와 하고 싶었습니다.고민이 있음 함께풀고,집안일도 함께하고,도란도란 앉아 맥주한잔하며 알콩달콩 그렇게 살고 싶었습니다..하지만 남성우월적인 그는 그어느것도 협조하질 않았습니다.저는 사실 반찬은 김치와 밥만있어도 잘먹는 스타일인데,그는 고기나 햄 계란종류가 없으면 밥먹는게 틀립니다.그래서 그와 함께지낸후 한번도해보지 않은 고기반찬,냉장고엔 항상 햄과계란 참치등..
또 면을 싫어해 집에서 쉬는 날이라도 되면 세끼 모두 밥이여야 합니다.가끔 면으로 때울만도 하건만.
밥을 차려주면 담배를 한대 피워물며 커피를 요구합니다. 커피를 마신후 게임을 합니다.제가 옆에서 대청소를 하든,설거지를 하든 집안일은거의 손을 대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 놀구 있는중입니다. 2월 중순부터 일을 하기로 하고 날짜가 오면 바로 일을시작하지만,어쨋든 지금은 쉬고있는데 지난 6개월동안 한번도 반찬값이라도 하라고 월급?아니 용돈한번 내준적이
없습니다.사실 혼자5년 가까이 살았는데 여자 혼자 써야 얼마나 쓰겠습니다. 전기세며 수도세 반찬값한번 준적이 없습니다.한번은 얘길 했는데 결혼하면 준다고 하더군요..그리고 맥주한잔 마시고 도란도란 이야기하고싶단 소박한 저의꿈 역시..꿈이 되버렸답니다.. 예전에 술을 좋아해 술도 자주마시고,집에서도 맥주한잔 마시고 그랬는데 저와함께 있은후론 회식외엔 거의 술도 안마십니다..첨엔 저와 잘살아볼려구(?)그러는줄 알았죠..그런데 그...게임하느라 그러더군요.자기는 취미활동이라며 그거가지고뭐라고하면 다시 술마시러 다닐까?그러더군요.........자긴 취미생활이라지만 밥먹는 시간외엔 거의 게임을 하는데...제생각엔 중독같거든요..
문제는 여기서 그치질 않습니다..그사람이 그런건지, 남자가 그런건지...그사람..왜그렇게욕을 잘할까요..첨엔 몰랐는데..평소에도 모든문장에 욕한마디 쯤은 들어갑니다..또 싸우기라도 하면 장난이 아닙니다..그럼 전..싸운문제보다 욕을하는 그를 보며 더 속이 상해 욕좀하지말라고 애원하듯 웁니다..그러면 그..니가 잘하면 되지 않냐고..말하는통해 전 마음이 또 쓰려옵니다..나이가 한둘도 아닌데 이런문제로 고민한다는게 이해가 안될수도있겠지만, 어쩔수없는 현실이고 고민이되서 아파울수밖에 없는것도사실입니다..
얼마전에 점을 보러갔습니다..거기서 그러더군요. 더기다려봐야 서로지금만한 사람운은 없을꺼라고.
올해 이사람과 결혼할꺼라고....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인것 같고,편한친구 같은 사람을 원해서 지금 이사람을 선택했습니다..다소 안맞는 부분도있지만,그때그때 서로 맞추는걸 서로알기때문에 이게 살아가는 것일까 ~다들 비슷하게살겠지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하지만 내가 단순하게 넘어가는부분이 ,후일에 알고도 막지못해 더큰아픔이 있진 않을까 고민이 됩니다.그사람..이런이야기 글올리는사람들 자체를 이해못하는사람입니다.
30년을 그렇게 산사람..내가 고친다는것도 웃기는일이지만,보통사람들은 잘 안하는것들을 하는..그사람을 이해해야한다면..그것도씁쓸한 일일것같습니다..그가 싫고 미워서 그를 욕하기위해서 이글을 쓰는게 아닙니다..만약 헤어질것같았으면 예전에 헤어졌겠죠.결혼해서 살다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이될까요? 정말 고민이 됩니다...이글을 읽은분들의 많은 조언...따뜻하게 듣겠습니다.
두서없이 읊조린 제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