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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남자에게 복종하라는 시모

내개 여자... |2005.02.14 01:03
조회 1,114 |추천 0

한참 좋은 나이에 결혼이라는 것을 해서 맘고생 몸고생 하며 흘려보낸 세월이 7년.
30대 중반의 두딸의 엄마가 되어버렸네여..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지...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눈물을 삼키며 마음의 병만 키우고 이제는 꿈을 꿔도 이혼하는 꿈을 꾸네여...
하지만 이혼은 남의 일..
어린여자아이 둘을 놓고 나올 자신이 없으니까...
하지만 매일 이혼을 꿈꾸고 삽니다..

제 친정은 장사를 합니다.. 그덕에 우리 4남매 대학도 다녔고,어느 정도 돈도 모으셔서 집도 여러채..살만 합니다..부끄럽다 생각한적없는데..
결혼 말 오갈때, 우리가 장사해서 싫다고 했다는 말 전해듣고 그만 둘까도 생각했는데.
대학4년 내내 붙어다니고 군대 다녀올때까정 7년의 세월의 정이 모라고..
그 정때문에 그냥 결혼한 것이 후회되네여...
전세얻어줄 돈 없다고 남편에게 돈 벌어논 것 다 내놓으라고 해서 2800짜리 전세집에서 시작했습니다..것도 시댁 바로 옆집의 셋방..결혼식 끝내고 집에 오니 결혼비용으로 썼다고 500 갚으라 해서 1년 반을 꼬박 벌어 갚았습니다..
일요일 아침마다 시댁에 다녀왔구여..
단 한번도 친정다녀오라는 말은 안했죠..시엄니라는 사람이..

시엄니 말에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시부도 만만치 않았구여..시부가 직장을 수원으로 옮기는바람에 자주 드락거렸구여..오면 아래를 보고 살아라..방 한칸에서 시부모랑 같이 신혼살림 차리는 사람들도 있다..등등..
첫애가졌을때,나이가 많다는 둥(27에결혼해서 29에 낳았습니다..)직장일로 늦게 들어온날, 연락을 몇번 했지만 연락이 안되서 늦는다는 말을 못 전했는데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로, 정확히 말하면 그날 따라 신랑이 열쇠를 안가져가서 시댁으로 갔구요..근데 그날 시댁식구들도 11시를 넘겨 들어오는 바람에 30분 정도 밖에서 서있었다 하더군요..
친정부모 욕하고 나에게 쌍소리하고..이혼하라고 하더군여..너가 안하면 내가 시킨다고...그려면서 첨부터 맘에 안들었다고...남편은 마마보이인데, 이 날 이렇게 당하고 있는데도 내편이 되어주지 않았습니다..
첫애 백일치룰때도 손님상에 올릴 반찬들 물어서 몇가지 했더니만, 와서는 이런것을 어디 손님상에다 올리냐고 너나 먹어라 하더이다..
첫애 낳고 20여일만에 설이 돌아왔는데, 명절지내러 오라고 해서 갔습니다..
그 추운 겨울, 집이 덥다고 나 있는 방의 창문 다 열려놓고.
요 펴놓고 지내는 사람이 지저분하다고 다 겊어 치우고 아이 눕힐 작은 담요 하나 깔아놓더군여..
지내고 집으로 돌아와 얼마 안 있어 친정엄마가 다녀갔는데, 그날 시엄니도 다니러 왔었어여..쇠고기 사가지고.. 친정엄마는 불편하니까 들어오시는 거보고 바로 집으로 가셨는데 잠시 뒤 당신이 사온 고기 어디다 두었는지 못찾고 너네 엄마가 가져갔나보다 하더군여..어이가 없어 할말 못하고...
결혼초기에 2번인가, 아무생각없이 하루 일 이야기 하다가 시엄니랑 있었던 일들 남편에게 했는데 그 얘기를 시엄니에게 했나봅니다.. 여튼 모든 것은 제가 잘못해서라고 옴팡뒤집어 쓰고 무릎 꿇고 앉아 잘못했다고 빌었던 기억때문에 벙어리로 냉가슴 앓아가며 지냈구여.. 
서러운 시집살이하며 1년 반을 버티다 옆에서 지내기 싫어 연고 없는 수원으로 내려왔습니다..
천만원 도움 받아 아파트 구입했구여..
나머지는 제 비자금이랑 친정도움 조금,대출받아 구입했습니다..이 시점에 주식하다 남편이 2천정도 날렸구여.주식으로 날리지 않았음 대출없이 구입할 수도 있었구여.
근데 이집을 시댁은 자기들이 사주었다고 말했나봐여..
부러움 반 시기 반 친척들이 대하더군여.
다신 안하기로 했는데,작년초에 1억5천5백을 또 날리게 되는 일이 생겼죠..
물론 저는 시작한 줄도 몰랐어여..문제는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는 것인데...
거의 집 날리기 일보 직전에 시댁에 알렸더군여..
그래서 시부가 약간의 돈을 융통해서 갚다가 내게 말했구여..
자기들은 못 갚아준다고 하길래,집 팔아 갚는다 말했더니 잘 생각했다고 하더군여.
그러면서 시모는 친정에 알리지 말라고...자기 아들 대접 못 받는다고 ...
그때가 둘째가 들어선지 3개월 쯤이였구여,아이들 고모 결혼 직전이였는데, 딸 결혼하는데 돈 하나 못 보태주어서 딸한테 미안하다고 딸 걱정만 하고 있었구여..
시부는 자기가 돈이 있으니 친척들이 돈을 융통해 준거라고 어찌나 으쓱해하던지..
매매로 내놓았지만, 거의6개월이 지나도 팔리지 않았는데, 어느날 시부가 전세로 내놓으라고 하더군여..그 말은 우리는 전세금으로 갚고, 나머지는 자기들이 갚겠다는 말로 알아들었습니다..
전세로 내놓으니 하루만에 나가더군여..나갔다고 전화하니 나머지 어떻게 갚을라고 전세로 내 놓았냐고 이러더군여...울고 불고 제가 난리 부려 6천을 시댁에서 갚는 것으로 하고 저희는 1억2천(대출금이랑 주식으로 날린돈합쳐)을 부담하게 되었구여...
저 이렇게 되었어도 시부모에게 원망의 말 한마디 않했습니다...
꾹꾹 참고 또 참고 그랬는데..

설날 아침,시누이 부부가 와서 절하고 차 한잔 마시고 큰집가자고 하더니만, 시모가 여자는 복종하면서 살아야한다 말하더군여..그러면서 당신 딸에게 그렇다고 바보처럼 살라는 말은 아니다....하더군여..누가 봐도 제게 한말 아닌가여?울 신랑은 너한테 한것아니라고 고모한테 한거라고 말하고 감싸는데..정말 미웠습니다..
복종하고 살거면 무슨 고등교육이 필요한가?
내가 이런말이나 들으려고 법대까지 나왔나 싶더군여..
당신은 복종하고 살았냐고 하고 싶었지만...
설날 아침 시댁에 가기전에 친정 먼저 들른 고모도 우습더군여..12시 조금 넘어 큰집으로 또 다시 오고..다른 사람 눈은 엄청 의식하면서 그렇게 자식 키워도 되는 거냐구...
자기 며느리는 명절때 오후 5시 넘겨 보냈으면서..것도 아까워 당신은 명절에 친정가지 않았다고 너도 가지말라고 하는 사람이...멀고 자기엄마에게 정이 없었으니까 안간거지못간것도 아니면서...
자기자식이 귀하다면 남의 자식도 귀하게 자랐다는 거 왜 모르는 거냐구여??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지금 21세기를 살고 있는 즈음에 복종은 무신 복종이냐고여..
일주일 뒤면 시부 생신인데, 정멀 가고 싶지 않습니다..

이글읽는 모든 분께 부탁드리지만, 남편하나 믿고 들어온 며느리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면 좋겠습니다.. 특히 남자분들....그 사람은 당신이 죽도록 쫒아다니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천번도 더 했던 사람입니다.. 당신과 결혼하지 않았으면 더 좋은 사람 만나 정말 행복하게 살았을 거구여..아들 가지신 엄마들도 당신 아들 좋다고 하는 사람에게 조금만 더 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가 자라 결혼 할 때는 이런 문제로 고민하지 않았음 좋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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