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4년이 되어가는 주부입니다.
1년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남편이 어학연수 하던곳에서 좋은 친구를 사귀었고 그 친구와 동업을 할거라고 하더군요.
시아버지께 허락을 받고 돈을 얼마 받더니 같이 가자고 해 망설이고 있었는데 같이 안갈꺼면 혼자라도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지만 아이를 생각하면 외국생활이 나쁠것 같지도 않고 해서 따라 왔습니다.
제 남편 참 착하긴 하지만 좀 이기적이고 앞뒤가 막힌 사람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래도 사람이 악의가 없이 좋은것 하나를 보면 그것만 보이겠거니 하고 이해했죠.
문제는 외국에 온뒤에 터졌습니다.
남편은 이곳에 오면 가정부도 둘수 있고 어쩌고..하면서 잘 살수 잇다고 말을 했습니다.
집을 구한것을 보니 정말 제 인생에서 살아볼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방이 4개 짜리큰 복층 집을 구해놨더군요,
그런데 이 집으로 오면서 남편이 덧붙인 말은 남편의 친구가 따로 식당을 하고 있는데 그곳의 일꾼 두명이 방 을 쓰면 안되겠냐고 하더군요.
전 솔직히 방 4개 다쓸것도 아니고 해서 그러라고 했구요.
그런데 이 집으로 온 첫날. 짐도 풀지 않고 신발도 벗지 않은 상태서 아주 황당한 얘길 들었습니다.
남편의 친구가 자기 여자친구를 여기다 데려다 놓고 살게 할거라는..
솔직히 아주 불쾌했습니다.
전에 그 여자를 한번 봤을때 반가운 맘에 인사를 하는데 그 여자는 사람을 아래위로 훓어보며 인사를 하는둥 마는 둥 하고 거실바닥에 물을 쏟아놓고는 쏟았다고 말도 하지 않아 젖은 의자에 제가 모르고 앉은 일도 있었고..암튼 첫인상이나 성격이나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전 그여자가 오는건 안된다고 햇더니 남편 말이 그 친구와 함꼐 이 집을 구한거라서 어쩔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같이 구한거니 방 4개중 2개는 그 사람이 맘대로 쓰는거라고..
그럼 나한테 왜 물어보는지....그날 남푠과 아주 크게 싸웠고
시아버지가 번돈으로 세탁기 냉장고 다 쓰고 사니 좋으냐 소리까지 남편에게 들었습니다.
멀쩡히 한국에 더 좋은 세탁기 냉장고 놔두고 여기 와서 살자던 사람이 누군데...황당 하고 수치스러워
살고싶지가 않더라구요.
남들 다쓰는 세탁기 냉장고가 나한테는 왜 사치가 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죽을려고 맘을 먹고 욕실로 가 시도를 하는 순간 남편이 욕실문을 차고 들어오더니 막더군요.
그러더니 소릴 지르면서 아주 별 짓을 다한다며 내가 어떻게 했음 좋겠냐고 울더라구요.
그러는 저는 어쩌라는건지..무조건 어쩔수 없지 않냐며 나에겐 말도 없이 상황을 이리 끌고가는 사람이 누군데 ..
그렇게 그렇게 전 저항할 힘도 없이 그 여자와 같은 집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 함꼐 살아보니 참 가관이더군요,
외국인이니 문화도 다르고 모든것이 다르겠죠. 그렇게 이해하기엔 너무한것들이 많더라구요.
거실에 긴 의자에 핫팬츠를 입고 누워서 티셔츠가 배의 위까지 올라갔는데 배를 벅벅 긁으며 티비를 보더군요. 제 남편과 저 , 남편의 친구는 앉아있는데 말이죠.
남편이 보다못해 친구에게 보기 좀 그렇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 친구가 자기 여자친구에게 누워잇는것은 좀 자제하라며 말을 하자 울면서 방으로 들어가더니 창피해서 못나오겠다면 울어대더군요.
저 솔직히 황당했고 속으로 '아주 상전 만났네..' 하고 있었습니다.그래도 저렇게 울어대니 다신 안하겠지 하며 다행스러웠고 한편으로 조금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친구가 거실로 내려오더니 저보고 좀 달래주라 하네요.
솔직히 달래주기도 싫었고 왜 달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꼴도 보기 싫었지만 원래 나쁜사람은 아니겠거니..그리고 남편과 사업도 할 친구의 여자친구인데 내가 앞길 막으면 안되지 싶어 올라가서 달래서 내려왔습니다.
한동안은 누워있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제가 왔다갔다 해도 누워있는게 몇번 보였는데 전 그냥 여자앞에선 괜찮다고 남편친구가 말햇나 보다 했죠.
그 다음날 김치를 하기 위해 재료를 다듬으며 일을 하고 있는데 여전히 누워있더군요.
그러다 남편이 와서 이것저것 도와주는데 일어나지 않고 계속 누워좋다고 티비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어이가 없었고..화가 머리끝까지 올라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순간 김치거리가 담겨잇던 바구니를 집어던지고 방으로 올라가 부서질듯 문을 닫아버리고 있으니 남편이 올라와 참으라고 하더군요.
그렇죠 참아야죠. 제가 먼 힘이 있겠습니까. 기본적인 권리만 주장해도 사업 가로막는다 소릴 들을텐데.
한참을 남편이 달래서 내려갔더니 여전히 누워있는 꼴이라니..정말이지 칼이라도 집어 몸을 난도질 하고 싶었습니다. 지 남자친구가 그렇게 얘기를 해도 이삼일만 지나면 또 저러니..
아무리 봐도 기억력이 3초밖에 안되는것 같더군요.
뿐만 아니라 그 여자는 자기의 가족들을 번갈아가며 데려와서 자고가게 하고 사돈의 팔촌까지 와서 자고갑니다. 자기네집 가족 결혼식이 있던날은 가족이 한 7명은 왔다 갔고 그 년네 아버지는 우리집 컴퓨터가 쓰고싶어 안달이 나 한동안은 매일 1시간 걸리는 곳을 왕복해 컴퓨터를 쓰고 가곤 했습니다.
제 주방도구..여자들은 주방에 대한 마음이 남자들과는 좀 다르죠.
게다가 전 먼가를 살때마다 남편이 싼거사라, 그거 꼭 필요하냐..항상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삽니다.
그런 주방기구를 좀 빌려쓰자고..집에서 식당의 음식해 나가야 하느데 그때 냄비니 팬이니 쓰자더니
팬은 쇠로 긁어 코팅을 다 벗겨놓고 반찬통은 다 부숴놓고 냄비는 아침마다 꼬박 싱크대앞에 앉아 정리해놓으면 단 5분만에 씽크대를 전쟁터로 만들어놓더군요.
그 외에도 저희 컴퓨터를 저 몰래 키고는 제 메신저에 들어가려 했던것 제 신발을 맘대로 신고다닌것, 제 아들 티비보고있는데 자기네들 보고싶은 거라며 성인 남녀 나와서 온갖이상한짓 하며 엽기적인 행동하는 티비보고, 자기 친구 데려왔는데 제가 제 애를 나무란다며 자기한테 화나서 일부러 애 한테 그런것이 아니냐며 어떻게 자기 친구가 있는데 그럴수 잇냐는 둥 ......등등 그 말 다하면 정말 소설 몇권은 나올듯 싶네요..
아무리 남편 친구라지만,,남편의 사업을 같이 할 사람이라지만...그런것을 보고 왜 가만 있는지..
내가 말하기 보다는 남핀인 본인이 먼저 단도리 좀 할 것이지..
남자들은 나가서 생활하니깐 잘 모르더라구요.
그러다 제가 몇마디 하면 저만 속 좁은 여자 되고,,,,
'그깟 팬 하나 얼마 한다고..그깟 그릇 좀 태웠다고..그깟 반찬통 몇개 부순걸 갖고...'
이렇게 생각 하겠죠.
그깟 그릇..전 남편한테 그깟 그릇 살때마다 눈치보면 일 이주씩 마트에서 들었다 놨다 반복 하면 망설이다 사는 것입니다.
그렇게 망설이다 한세트 사온거 하루만에 6개 그 여자가 자기네 식당 양념 담아서 놓고 두개는 손에 톱이 달렸는지 깨놨더라구요.
제가 속이 좁은겁니까? 정말이지 이러다 제가 미치던지 그 여자를 죽이던지 정말 돌아버리겠네요.
이젠 그 년 목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돋아 못살겟어요.
----> 문화차이는 아니더군요.제가 아는 이나라 여자들 한테 다 물어봐도 그 여자가 미친거라더군요
차라리 문화차이 였다면 좋았을것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