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말은 염장질이라고 했지만,
이 밧데리의 순수한 마음은...
솔로의 삶에 나름대로 저항력이 강해져서
뭔가 동기부여를 받을 필요가 있는
많은 혼사방 폐인 형,누나 그리고... 동생들을 위한
순수한 의도임을 미리 말씀해 드립니다
.
(진짜래두요...-.-;;)
지난주 목요일 웨딩촬영을 했습니다.
그 전에 메이크업과 헤어를 해야하죠.
촬영시간은 5시였지만 여자는 2시, 남자는 3시반까지 오라더군요.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변형 억대연봉자 아니겠습니까![]()
(연봉이 그대로일때 근무시간을 자체적으로 줄여서...흠...쉬운말로 땡땡이쳐서....
환산연봉을 억대로 끌어올리는 초고수 샐러리맨의 노하우라고나 할까...
)
암튼, 점심시간에 집으로 갔습니다.
여친은 일단 네일샵에 보내놓고 집에가서 옷을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편안하게 입되 위에는 꼭 남방종류를 입으라고 하더군요.
남자도 메이크업을 하기 때문에 옷을 갈아입을때
스웨터 종류는 뭍어날 수가 있다나 머라나...
(여자들은 그런걸 이미 다 알고 있나보더군요...)
막상 도착하니까 도대체 남자는 할게 없는겁니다.
심심해서 대기실에서 신발 벗어놓고 바닥에 신문 쫙 펼쳐놓고 보다가...
편의점 가서 김밥 사다 먹다가...
메이크업하는 여친 옆에서 아양도 떨어 주다가...![]()
제 순서가 됐습니다.
일단 얼굴에 있는 잡티에다가 살색 요구르트 같은걸 면봉으로 찍어바르더군요.
사실 여드름 흉터가 있는 저는 그 시간이 제일 두려웠습니다.
예전에 누나가 자기가 하다 남은 머드팩으로 저를 해준다면서 시작했다가,
땀꾸멍 메꾸느라 결국은 새 머드팩을 뜯으면서 했던
갖은 멸시, 천대...뭐 십자가 까지는 아니지만
그 비슷한 인격적 모독을....![]()
다행히 이 숙련된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특별히 안면 구기지 않고 그 많은 분화구를 다 땜빵해주더군요.
그다음...
웬 연필로 눈썹위에다 막 '슥슥~!' 소리가 나도록 그립니다.
헉...
여자친구가 왔습니다.
참 제 집이 쫌아까 드디어 나갔습니다.
두달을 기다렸네요.
이 좋은 볶음(福音)을 여친에게 전하고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전하고 와야할거 같습니다.
염장질시리즈 첫편은 이따 밤에 계속 올려야 겠군요.
일단 시험삼아 찍은 웨딩사진 한장을 올립니다.
제 극도로 어색한 웃음의 변천사를 차츰 볼수 있게 해드릴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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