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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낳았습니다...

꼴통 마누라 |2005.02.28 19:49
조회 739 |추천 0

드뎌...승현엄마가 되었습니다..

울 아가 뱃속에서 태명두 없이 열달 보낸게 넘 속상해서..

이름은 빨리 지었습니다..^^

 

오늘이 삼칠일의 마지막날이자...울 부부 결혼 1주년 기념일이라...

쫌 이상하네요...

 

전 정말..임신기간내내 모든사람들이 체질이라구 할 만큼 넘 쉬웠었던지라

울 승현이 낳을때두 쉽게만 생각했었지요..

원래 튼튼 체질이고..울 엄마 역쉬 첫째인 절 진진통만 2시간 반만에 낳으셨다구..

그래서 믿구 있었지요..

당연히 큰딸들은 엄마 닮는다구 해서...

 

근데...그게 아니더라구요...

울 승현이 가진통두 하나없이 예정일이 넘어섰는데...

아무렇지도 않길래 설도 다가오겠다 낳을때두 다가왔겠다...목욕두 다녀오구

설 준비하구 저녁에 갈비두 먹구 청소 만땅(?)하구 지쳐서 잠이 들었드랬죠..

그런데 자다가 뭔가 주루룩 흐르는 기분에 깨서 화장실에 갔더니..

양수랑 피가 속옷에 묻어서 이슬인가보다 그랬는데..

바로 양수랑 태변이 계속해서 쏟아지더라고요..

정말 놀랐습니다...태변 먹으면 안좋다는 소리만 들었던지라..

큰일이다 싶어..울 신랑 깨워서 바로 병원에 갔죠...

병원부터는 피두 마니 쏟구...양수랑 태변이 계속 나오구...

울 승현이 무슨일 없나 싶어 어찌나 가슴이 졸여지던지..

제모에 관장에..간호사들이 옆에서 왔다갔다...하면서 날 꼬박새고...

아침까지 저 진통이란것도 안했답니다..

 

제 동생부부 설세러 시댁가는길에 들러서는 무슨 산모가 그러냐구 핀잔까지 주고

진통을 내맘대로 하는것도 아닌데...ㅡㅡ;;;

결국 태변을 자꾸봐서 촉진제 맞자고 해서..암생각없이 맞었더랬죠..

근데...촉진제 맞고 나서부터는...정말...

생각하기 싫을만큼 아팠습니다...

더 싫은건 아푼건 무쟈게 아파 죽을거 같았는데...

울 아가 나올생각이 없더라는겁니다..

아침 10시부터 시작한 진통을 7시간 하고선 진전이 없다고..

자궁은 내진할때마다 그대로고 울 승현이는 나올생각이 없다고..

결국 수술하기로 식구들이 결정했습니다..

 

울 승현이 그렇게 수술해서 낳았답니다...

 

정말 수술하고 난 다음에두 아파서 담에는 아가 안낳는다고 보는 사람마다

얘기를 했었는데...

울 승현이 배냇짓 하나 할때마다 담엔 어떤 아가가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넘 이뿌거든요...

 

조리원에서 자연분만한 엄마들 보면서...

수술한게 정말 억울하긴 했지만...

그래두 이뿐 아들 얻은것만으로 행복합니다...

 

예비엄마들두 힘내시고요...

이뿐아가 만나세요~~

울 승현이 자다깨서 젖먹이러 가야 되겠네요~

쑴풍~~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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