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저는 시집도 친정도 결혼생활과도 거리가 멀지만,
이미 시친결의 폐인이 되어버렸기에...
(전 진정한 폐인입니다. 믿어주십시오...
회사 아홉시 땡하면 출근해서 도장찍고 하루죙일 울 과장님 눈치봄시롱 들락거리거등요...)
인생 선배이신 우리 님들 말씀좀 들어보고자 들어왔답니다...
제목에 결혼이란 말에 울 님들은 무슨생각 하셨어요?
저 5월에 결혼해야 합니다.
작년 5월부터 5월, 9월 11월, 올 3월, 급기야 올 5월로
시댁 어른들께 미뤄온 상태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루면
저 이뻐라 해주는 울 시집 식구들도 더이상 제가 이쁘지 않겠죠.
그런데 저 아직 상견례조차 못했으니 이일을 어쩌면 좋단 말입니까?
오죽하면 우리 강이랑 혼수품(손주) 떡 하니 마련해서
울 부모님한테 머리채 함 휘어잡히고 결혼날 잡자는 말 나오겠습니까?
아 갑갑도 하여라.. 울 어무이..... 아.... 울 어무이가 반대를 하시거든요.
물론 울 아부지도 싫다 하시지만,
(싫다하는 이유는 그나마 울 아부지는 제게 설득력이 좀 있습니다.
울 집 전형적인 경상도, 부산분들이신데 시댁 어른들은 전라도세요.
요즘 사람들이야 지역감정 그런거 안따지지만,
아부지는 예전에 같이 사업하시다가 돈떼먹고 가신 분이 전라도 분이라.
무작정, 막무가내 싫다 하십니다.
또 둘째이유, 울 집 불교 집안인데 강이는 모태신앙입니다.
설날 당일전에 울집에 강이 왔드만 '자네는 제사 안지내나' 그러시더군요.
울 강이... 예 아버님 저희집은 제사 안지냅니다
울 아부지... 예수쟁이가? (크허허헉....
제가 정말 챙피해서리...)
울 강이...(뜨아아아아...
)예 아버님
에효. 그래도 울 아부지는 결혼해서 사는건 부모님 아니기 때문에
저 좋으면 결혼하라 하십니다.
근데 당췌 울 어무이를 어찌 설득해야 할지를 모르겠답니다.
님들은 반대하는 결혼 다들 어케 하셨나요?
딱히 왜 반대를 하는지 이유를 대보자 하면...
울 어무이는 이유가 될수가 없습니다.
반대하는 이유 :
첫째. 너거 큰언니 멀리 거제도 시집보내놓고 니까지 거제도 보낼수 없다.
멀리 갈려거든 차라리 서울가라.
니같이 놀기좋아하고 갑갑한거 싫어라 하는애가 거제도 잘도 가겠다.
둘째. 니는 30살 되면 사자 들어가는 사람 만나서 떵떵거리고 산단다.
어데서 현장놈 데꼬와서 지랄이고(울 어무이 표현입니다.)
이게 문제지요 문제... 점 일명 고놈에 점.. 엄청 믿으십니다.
셋째. 그 꺽다리(울 강이가 키가 좀 마이 큽니다.) 만나서 결혼하면
니가 평생 아프고 애도 없단다.
이거이거... 그 땡중(저 불교라 스님 이리 부르고 싶은 맘 없지만. 이 땡중만 생각하면 열이 받아서리)
이 첨엔 강이랑 결혼하면 세상에 꽃인냥 사랑받겠다 했지요...
두번째 가니 서른 넘으면 좋은 사람 만난다고, 팔자에 사모님 팔자라더니...
세번째 또다시 가니 그사람 만나면 저 아프고 애도 없고...
암튼.... 그런 소리를 울 어무이께 했더니...
그뒤론 울 어무이 보려고도 안하십니다.
가출도 해보고, 단식도 해보고, 엉엉 울어도 보고... 정말 별짓을 다해봤건만...
방법이 없네요.
울 어무이 지금 거제도에 울 언니네 내려가 계신데
강이가 만나보겠답니다.
에효.. 울 어무이 말씀 독하게 하시는데 뭐 있는데..
안그래도 서운해 하는 울 강이한테 무신 소리 할지..
벌써부터 겁밖에 안납니다...
님들아... 힘을 주세요.. 힘을.... 우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