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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한테 임신이라고 말했답니다..ㅡ.ㅡ

소녀.. |2005.03.04 01:57
조회 2,061 |추천 0

세번째 임신이라 늦게 말씀드리려고 했습니다...

 

 

작년에 임신 중기(18주,,유도분만해야했져..ㅡ.ㅡ)에 계류유산 되고 엄청 구박 아닌 구박을 시모한테 들었었거든요..

시모나 신랑은 다 소녀를 걱정해서 그러는 거다...그러지만...계류유산에 계속 원인 찾고 유산 뒤에 3개월도 안 되어서 아기소식 없냐고 하는게 저한테 과연 듣기 좋은 소리였는지...

 

그 유산 뒤에 딱 3개월 뒤 너무 바라시기에 다시 가졌습니다..다행히 아이는 잘 들어서더군요...

그런데 이번엔 초기에 자연유산했습니다..시모한테는 아이를 가졌다는 말도 하기 전이었죠..

 

그래서 신랑하고 두번째 유산은 시모한테는 비밀로 하기로 했습니다..그것도 모르는 시모는 계속 아이소식을 물어왔구요...한달전 울 작은언니가 아이를 낳았단 소리를 들으시자 설때는 또 저에게 아이소식 물어오시고 우리도 유산만 안 되었음 아이가 방긋방긋 웃고 있을 텐데...하시며 아직도 미련을 가지십니다...

 

맥 잘 짚는 한의원 갔더니(친정엄마랑 갔어요) 저더러 어지럽지 않냐고 하더군요,..자궁도 약하고 빈혈이 심할 텐데 머리가 아프지 않냐구요...  근데 신랑이 그걸 눈치없게 1월 말쯤인가...시모한테 말했습니다...

 

시모...그 뒤로 갑자기 생각나면..그것도 저녁에 전화를 해서 당장 병원가자고 보챕니다...

시모는..걱정해 주는 게 아니라 제가 몸이 안 좋다고 화를 내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생리 딱 한번 하고 바로 아이를 가졌습니다..물론 노력해서 가졌습니다...

이제 5주 5일정도인가...?? 그 정도에요...근데 목욜 저녁(엊저녁)에 전화가 오길래 발신번호 보고 신랑 줬더니 저 바꾸라고 하시더군요....그러더니 입덧 없냐고 대뜸 그러십니다....

 

신랑이 시모가 넘 빈혈 걱정하고 병원 운운하고 해서 저 임신했다고 말했다고 이실직고 하더군요...

솔직히 짜증납니다...아기가 안정기에 들어서면 말씀드리자고 미리 약속했는데...자기 맘대로 말해버렸더군요....어머니도 말투가 임신이라 기쁜 게 아니라 몸도 약한데 가졌다고 걱정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왜 맨날 소식 물어오셨는지...)울 집에 털 달린 동물 키운다고 또 난리 치고 잔소리 하실 게 뻔한데...그것두 엄청난 스트레스인데....

 

신랑은 저랑 약속한 거 때문에 시모한테 집에 전화하지 말라고 한 모양인데...기어이 전화를 하셔서 임신한 거 아신다고...병원 가봤냐고....

 

아직 병원도 안 갔습니다..심장소리 들을 때쯤...편안한 기분으로 가 보려구요...

12주는 지나서 말씀드리려 했는데....요사이 맨날 하혈하는 꿈만 꿔서 안그래도 힘든데...맘을 편히 가지려고는 하지만, 잘 때만큼은 제 맘대로 안 되나 봐요...

 

이번엔 정말 잘못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조심하고 있는데 자꾸 스트레스가 되네요...

벌써 아시게 된 것 때문에..부담만 됩니다...

 

시댁에 가기 싫습니다...잔소리만 하실 게 뻔하네요...

저하고는 말 안하기로 해 놓구..혼자 말해버린 신랑도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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